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 에필로그: 심판에서 실바나스의 심판이 모두 치뤄진 이후 얼라이언스와 호드 주요 인물 다양한 반응과 추후 행보에 대한 대화들을 나누게 됩니다.
※ 안두인과 겐 그리고 투랄리온
- 그레이메인: 무사한 모습을 보니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네, 국왕. 제이나의 보고서를 봐도 자네가 어떤 끔찍한 공포를 감내해야 했을지 상상조차 안 되네.
- 안두인: 간수의 지배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하리라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자가 시킨 일들은...
- 그레이메인: 그건 자네 잘못이 아니야! 자책할 생각은 접어 두게.
- 안두인: 제가... 강인하지 못해서...
- 그레이메인: 안두인 린. 내가 아는 한 자네보다 강인한 사람은 없네. 스톰윈드로 돌아가면 알게 될 걸세. 백성 모두가 같은 생각이란 것을.
- 안두인: 전 못 돌아갑니다, 겐 님. 아직은요.
- 그레이메인: 하지만 백성에겐.
- 안두인: 제가 없는 동안 투랄리온 님이 얼라이언스를 지켜주실 겁니다. 그리고 또, 소중한 이들 모두를 지켜줄... 늙은 늑대도 있고 말이죠.
- 그레이메인: 알겠네. 천천히 시간을 가지게나. 그리고 준비가 되거든... 꼭 고향으로 돌아오게.
■ 투랄리온
어둠땅 사전 패치에서 안두인이 겐의 눈 앞에서 실바나스의 발키르에 의해 납치된 이후, 이 둘은 처음으로 재회하게 되는데요. 안두인은 아직 스톰윈드로 돌아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며, 현재 군 지휘를 맡은 투랄리온이 얼라이언스를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합니다.
투랄리온은 안두인에 비해 훨씬 덜 온건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니만큼, 그가 얼라이언스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격전의 아제로스 시절 일기노스가 남겼던 속삭임을 감안하면 투랄리온의 권세는 난항을 겪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 금빛 존재가 빈 왕좌를 차지할 것이다. 빛의 왕관은 어둠만을 불러올지니 " - 일기노스
■ 안두인의 행보
한편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에서 해방되고 의지의 왕관을 제련하는 데 도움을 줬던 안두인은 아직까지 간수의 영향 때문에 약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비록 이유를 말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트라우마 때문이거나 자신이 왕좌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일단 어둠땅에 머무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아버지의 환영을 보았던 만큼,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일수도 있고 말이죠.
다만 크리스티 골든이 집필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실바나스 도서의 에필로그는, 나락에서 영혼을 구원하는 실바나스가 누군가를 만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덜그럭거리는 금속 갑옷의 소리를 듣고, 안두인의 말을 기억한다는 것을 보아 이가 안두인일 가능성 역시 존재합니다.만약 그렇다면, 안두인은 최소한 조금이나마 어둠땅에서 실바나스를 도와 영혼을 구원하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어깨를 쭉 폈다. 티란데에게 그렇게 말했었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지만 실바나스가 다시금 광대한 나락으로 발을 내딛기 전에,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친숙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소리가.
금속 갑옷의 그 덜그럭거리는 소리.
희망. 안두인은 그렇게 말했었다. 희망이란, 모든 게 널 실망시켜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희망이 있는 곳에는, 소생의 여지가 있어. 가능한 모든 일에도... 그렇지 못한 일에도.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내면에서 희망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처음으로,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 볼바르와 다리온
- 볼바르: 지배의 투구가 사라지니 스컬지가 통제를 잃고 떠돌더군. 놈들의 공격성을 옭아맬 고삐가 사라진 셈이지.
- 다리온: 그렇소. 벌써 강한 힘을 가진 녀석들이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지. 왕이 죽고 날뛰는 군벌들처럼 말이오.
- 볼바르: 그 누구도 스컬지를 통솔해 병력을 모으게 둬선 안 된다. 칠흑의 기사단이 철저히 견제해야 해.
- 다리온: 당연히 그럴 생각이오. 아제로스에서 스컬지를 근절하는 것은 불가하더라도, 감시하는 일은 우리가 해낼 거요. 내 약속하지.
- 볼바르: 얼음왕관 성채는 계속 어둠의 권좌로 남을 거다. 적의 수중에 들어가선 안 돼. 아니면 내가 돌아가서.
- 다리온: 안 되오, 볼바르. 얼어붙은 왕좌는 공석으로 두시오. 칠흑의 기사단이 대신 성채를 지키겠소. 탤리아에겐 아버지가 필요하오.
- 볼바르: 고맙다... 다리온. 참 희한하지 않나? 우리 둘다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았는데, 죽음을 맞이한 다음에도 다른 이들의 안녕을 위하고 있으니 말이야.
- 다리온: 우리가 필요한 이들 곁에 있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 의무일 떄도 있기 마련이오. 그럼 나중에 보겠소, 대영주.
현재 칠흑의 기사단을 이끌고 있으며 4인 기사단의 수장인 다리온 모그레인은 리치 왕이 된 볼바르를 따랐으며, 우리는 진군하리니 단편에서는 볼바르가 자신의 죽음을 획책하기 위해 마치 투구의 힘에 의해 타락하고 있는 척을 했다는 점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볼바르는 4인 기사단이 힘을 합쳐 자신과 실바나스 중 결투에서 승리한 쪽을 쓰러뜨리기를 바랐으나, 실바나스가 투구를 파괴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여기서 다리온은 볼바르에게 얼음왕관 성채로 돌아오지 말고, 재회한 외동딸 탤리아와 가족의 시간을 가지라고 충고합니다. 볼바르와 탤리아는 9.2 패치에서 같이 행동하고 탤리아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등 천천히 그 간극을 메꿔 왔으며, 9.2.5 패치에서도 그 이야기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한편, 9.2.5 패치에는 지배의 투구 파괴 이후로 스컬지가 유령의 땅을 침공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특별한 블러드 엘프 전용 연계 퀘스트가 추가되기도 하는데요. 다리온은 칠흑의 기사단이 스컬지를 감시하겠다고 했지만, 확실히 이들만으로 모든 스컬지 문제를 해결하기란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향후에도 스컬지와 관련한 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겠습니다.
- 로르테마르: 칠흑에 기사단에게 이 상황을 알리겠소. 스컬지가 이 곳에서도 이렇게 심각하다면, 노스렌드의 상황은 더 나쁜 것이 아닐까 걱정이군.
※ 윈드러너 자매: 알레리아와 베리사 그리고 실바나스
- 베리사: 오랫동안 실바나스 언니의 눈엔 증오와 악의만이 가득했지. 지금에서야 우리가 알던 언니의 모습을 보니...
- 알레리아: 난 희망을 접었었는데 말이지. 그래도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서 다행이야, 베리사.
- 베리사: 좀 더 얘기하고 싶었는데!
- 알레리아: 나도 그래. 하지만 실바나스가 약속을 지켜 의무를 다한다면... 언젠가 그럴 날이 올지도.
- 베리사: 아니,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어. 언니가... 칼도레이와... 세상에 얼마나 큰 고통을 안겼는데. 그걸 어찌 속죄하겠어?
- 알레리아: 가능한지는 모르지만, 실바나스의 속죄로 피해자들이 조금이나마 안식을 얻는다면, 나쁘지 않은 시작일거야.
- 베리사: 맞는 말이야, 태양의 여군주님. 우리 집안은 오랜 시간 어둠 속에 있었으니... 희망을 품는 법을 배워야겠지.
- 알레리아: 그래야지, 우리 작은 달님. 어머니, 아버지, 리라스... 다들 추억으로만 남았었지. 실바나스도 그렇게 된 줄 알았고. 하지만 이젠... 두고 보면 알겠지.
윈드러너 자매는 "세 자매" 단편에서 처음 재회한 바 있으나, 이들이 게임 내에서 한 곳에 모인 것은 이번 에필로그가 처음이었는데요. 알레리아와 베리사는 티란데가 실바나스에게 내린 심판을 지켜보았으며, 비록 시네마틱에서는 딱히 대화를 나누지 않으나 실바나스가 심판을 받기 전 짧은 말을 주고받습니다.
- 베리사: ...그 긴 시간 동안... 서로 할 말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 실바나스: 맞아, 자매들이여. 하지만 심판을 받아야 해.
격전의 아제로스 때 세 자매가 다시 만났을 때는 서로의 부재 동안 생긴 간극을 메우지 못했고, 실바나스는 이들을 암살할 계획까지 세우곤 했었습니다. 최근 실바나스 소설에 따르면, 전쟁 범죄 때 실바나스를 저버린 일에 대해 베리사가 사과한 것이 암살 계획을 취소한 이유임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여기서 두 자매는 언젠가 실바나스가 다시금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며, 실바나스의 심판이 이루어지기 전 말을 걸 경우에도 비슷한 내용을 언급합니다.
■ 알레리아
수백 년 동안 뒤틀린 황천을 누비며 악마와 싸울 때, 언젠가 다시 아들의 손을 잡아주고... 자매들 곁에 설 수 있으리란 희망을 붙들고 지냈습니다.실바나스가 어떤 운명을 맞이했고, 그 이후에 어떤 끔찍한 선택을 내렸을지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베리사는 영혼의 파편을 되찾음으로써 우리가 알던 자매가 돌아온 것이길 절박하게 바라는 눈치더군요. 저는 그 정도의 확신은 없습니다. 그래도 인내심이란 미덕을 배웠으니... 계속 지켜볼 생각이에요...
■ 베리사
전쟁 중 실바나스 언니의 행동을 목격한 이후로, 제가 알던 언니의 자취가 완전히 사라져버린 건 아닐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곳 어둠땅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얘기를 들으니 직접 와서 봐야겠더군요. 아직도 희망의 끈을 붙들고 있는 절 바보 취급하셔도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사랑했던 이들을 너무나 많이 잃었습니다.
과거 제가 알던 언니의 자취가 돌아올 확률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면... 언니를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 실바나스
아. 용사여 내 말을 들어줄 이유는 없겠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하고 가야겠지.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도 내 업이 바뀌진 않아. 무슨 심판을 받든 받아들일 것이다. 생전의 나는 고향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너와 동료 들이 아제로스 지킬 테니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군.
잘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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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본인이 멀쩡한데 왕위 팽개치고 투랄리온한테 섭정시키는건 좀. 비선실세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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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나락청소꾼됬으니 당연히 나타노스지. 안두인이 나락에 왜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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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겐이랑 테론 간의 대담도 꽤 흥미로웠네요. 같이 아즈샤라 잡으러 갔을 때 서로 틱틱대면서 안면터서 그런가 테론이 먼저 인사하고 살갑게 얼라이언스에도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 하니까 겐이여전히 실바나스가 죽인 사람들이 어둠땅에 득시글한데 무슨 평화냐면서 쏘아붙이고, 계속 테론이 이해한다고 좋은 말해줘도 실바나스를 따르지 말았어야했다고 겐이 선긋는 거 보면 실바를 같이 족쳤어도, 이제부터 얼라호드 통합해서 간다고 해도 두 세력 간 대립은 여전히 갈 건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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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인이 아니라 나타노스같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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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안두인이 아직 조종 당했을때 일로 죄책감 못버린거 보면 같이 영혼 구출하면서 속죄할수도 있을것같네요 얼라 맹주로서 텔드랏실 불탄 책임감도 조금 있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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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인이 아니라 나타노스같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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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노스 얘는 금속 갑옷은 커녕 걍 가죽떼기 코트 입고 있어서 아닐듯. | 22.04.01 04: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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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나락청소꾼됬으니 당연히 나타노스지. 안두인이 나락에 왜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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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헤드는 가끔식 헛다리 짚을때가 많은듯 | 22.03.31 23: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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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타노스는 금속갑옷 안 입고 있음. 2.안두인도 간수한테 조종 당한거땜시 죄책감 느끼는중이라고 언급됨. 솔직히 금속갑옷 언급만 아니였어도 나타노스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반응이라 긴가민가하긴 함. | 22.04.01 04: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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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번호하나둘삼넷
근데 안두인이 아직 조종 당했을때 일로 죄책감 못버린거 보면 같이 영혼 구출하면서 속죄할수도 있을것같네요 얼라 맹주로서 텔드랏실 불탄 책임감도 조금 있을거고 | 22.03.31 22: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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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본인이 멀쩡한데 왕위 팽개치고 투랄리온한테 섭정시키는건 좀. 비선실세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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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 때 아라토르의 언급과 이후 투랄리온이 보았다는 환영, 일기노스의 예언(?), 현 상황과 관련해 투랄리온의 죽음을 예견하는거 아닐까요? | 22.03.31 22: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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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겐이랑 테론 간의 대담도 꽤 흥미로웠네요. 같이 아즈샤라 잡으러 갔을 때 서로 틱틱대면서 안면터서 그런가 테론이 먼저 인사하고 살갑게 얼라이언스에도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 하니까 겐이여전히 실바나스가 죽인 사람들이 어둠땅에 득시글한데 무슨 평화냐면서 쏘아붙이고, 계속 테론이 이해한다고 좋은 말해줘도 실바나스를 따르지 말았어야했다고 겐이 선긋는 거 보면 실바를 같이 족쳤어도, 이제부터 얼라호드 통합해서 간다고 해도 두 세력 간 대립은 여전히 갈 건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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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샤라 잡으러 동행한건 겐이 이니고 제이나랑 테론 | 22.03.31 2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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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해일석 되찾을 때였네요. 겐이 엘프치곤 잘 싸운다 하니까 로르테마르도 늑대치곤 잘 싸운다 했던 대화여 | 22.04.01 00: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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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나가 다시 비둘기파로 돌아섰으니 마음대론 못할지도?! | 22.04.01 00: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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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동안 스토리에서 꾸준히 호드 내부의 분열이 집중적으로 조명됬고 실바나스가 핵폭탄 터뜨리고 대족장 제도까지 없어지고 의회제로 바뀐것처럼 다음 확팩부터 어둠땅에서 호드랑 협력하던 지도자들이 돌아가서 강경파와 융화파간의 분쟁으로 얼라 중심의 스토리라인이 나오지 않을까 싶긴하네요 | 22.04.01 10: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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