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챕터 즈음부터 메인 루트로 쭉 달려서 18시간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플랫포머 구간들이 있고, 챕터마다 지역이 달라지는데
지역마다 다른 기믹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괜찮더라고요.
다만 빠른 이속과 달리, 점프 조작감이 매우 느리고 답답해서
플랫포머 구간은 아쉽게도 재미를 전혀 못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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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많이들 혹평하시는 것에 비해선 솔직히 괜찮습니다.
데메크, 베요네타 시리즈 같은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콤보 액션이고
베이스가 된 게임인 파판 15에 최근 파판 16의 느낌까지 더해진 이펙트라 예쁩니다.
검, 대검, 폴 블레이드, 낫의 무기마다 다른 콤보 스타일 쓰는 재미가 나쁘지 않고
상태 이상 약점도 노려가며 무기 교체해서 쓰는 맛도 있고요.
다만 어떤 무기로 어떤 콤보를 써도, 심지어 머리 허얘지는 궁극 스킬을 써도
타격음이 별 차이가 없어 너무 밋밋한 게 타격의 재미를 덜어낸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보스를 만나도 딱 한 타입의 보스를 빼곤
대응 방법에 차이를 둘 필요가 없이, 적당히 피하면서 콤보만 몰아치면 끝이라 단조롭고요.
콤보도 전략적으로 연결해가면서 쓰고 싶은데 너무 화려하다 보니
퍼렇게 몸이 빛날 때 트리거 눌러야 하는 타이밍도 자꾸 놓치게 돼 답답했습니다.
노안 이슈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시인성이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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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게임 구성, 보상이 부족한 필드 디자인, 매력 없는 캐릭터와 이야기 등
좋은 게임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점들이 많지만
그래도 속도감 있고 화려한 콤보 액션을 좋아하시면 은근히 할 만한 게임일 수 있습니다.
대신 깊이 있는 시스템이나 보스마다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시면
그나마 만듦새가 괜찮은 전투마저 아쉬운 부분이니
혹시라도 고민이 되시면 체험판을 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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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최적화는 FHD해상도에서 7800x3d, 4070Ti 쓰는데도
DLSS-DLAA, FG 켜고 최상옵으로 플레이를 할 수 없어서 한 단계씩 낮췄습니다. 레이트레이싱은 껐고요.
이렇게는 평균 프레임은 부드러운 편인데, 중간중간 화려한 구간은 프레임 드롭이 꽤 있었습니다.
또 일부 중후반 보스전에서 크래시가 여러 번 일어나서 반복해서 잡은 보스들이 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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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겜플은 아니고 리아나 메뉴에서 어려움/악몽 난이도로 챕터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열립니다. 새 게임은 그냥 새로 게임을 시작하더라고요. | 25.08.31 19:3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