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존 스토리를 보신분이라면 릴리스의 머리가 사라졌다는걸 기억할것이다.
그리고 현 시점의 니힐리스타의 언급으로 현재의 랩쳐 퀸은 릴리스라고 하는데....
퀸은 자신의 전신인 릴리스의 바디를 찾고있다고 한다.
그럼 도데체 릴리스의 몸은 어디로 간걸까?
후보는 두사람
릴리스의 사라진 머리를 직접 목격하고 사고전환을 일으킨 스노우화이트
릴리스를 가장 잘 따랏던 그녀이기에 머리를 빼앗긴 분노와 몸체라도 지켜야한다는 마음이 겹쳐서
그녀의 몸을 어딘가에 감췄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정황상 후술할 도로시보다도 머리없는 시신을 먼저 목격했고 스노우화이트가 목격했을 당시엔 관에 뚜껑이 없는 상태이기도 했기에
시신을 숨겼을 유력한 후보이긴하다.
두번째론 도로시.
그녀는 시간대로 볼때 스노우화이트가 머리없는 릴리스의 시신을 목격한 한참 이후에 릴리스의 무덤에 갔으니 어쨋거나 릴리스의 시신을 확인 했을것이다.
그리고 평소에도 릴리스의 무덤에 자주 방문했던 도로시의 습성상 훨씬 이전부터 자주 무덤에 왔을텐데도 머리없는 시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물론 당시 도로시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점도 있지만...
어떤 상태이건 가장 동경하던 대상의 머리없는 시신은 언급이 안될수가 없는 광경이다.
여기서 두가지 추측이 가능한데
첫째는 도로시가 머리없는 릴리스의 시신을 목격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지않았다.
목격후에 어떻게 했는지 서술되지않은 스노우화이트와는 반대로 목격하는 장면을 감추면서 릴리스의 바디가 누구에 의해 숨겨졌는지
알수없게 만드는 트릭을 썻을 가능성.
둘째는 시신은 스노우 화이트가 숨겼고 관에 뚜껑을 덮어놓았기에 도로시는 그상태의 무덤만 본것이다.
이게 맞다면 도로시가 릴리스의 무덤에서 피나의 환상과 대화할때도 릴리스 시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한게 납득이 된다.
정황상으론 이게 가장 맞는것같지만...
하지만 이는 후술할 오피셜샷에서 의문점을 남기게된다.
니힐리스타와의 일전에서 니힐리스타가 궁지에 몰렸을때 분명히 도로시 역시 참전해있었고
니힐리스타가 이런 중요한 말을 했을때도 도로시가 분명 듣고있었다.
그런데도 도로시는 놀라는 기색조차 없었다.
니힐리스타의 말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있다.
첫째로는 현재의 퀸이 릴리스라는것.
둘째로는 랩쳐 퀸 릴리스는 현재 원래의 몸이 없다는것.
셋째로는 무덤엔 릴리스의 시신 혹은 머리가 없다는것.
도로시가 릴리스의 관짝 속 상황을 모르고있었다면 저중에 하나라도 들으면 까무러칠 사항인데 그 어떤 내색도 없었던건 분명히 뭔가 이상하다.
아무리봐도 도로시는 릴리스의 무덤 상황을 알고있는 눈치인것.
물론 스노우화이트가 시신을 숨겼고 도로시는 훗날 관이 비었다는걸 파악했지만 게임상에 그 장면이 나오지않았을뿐일수도 있다.
허나 그렇다 해도 니힐리스타가 저 언급을 한 순간 릴리스 시신이 없던 이유를 알수있는 장면이기에 도로시는 당연히 놀랐어야 한다.
만약 도로시가 릴리스의 시신을 숨겼다면
그 장소는 당연히 에덴일 가능성이 높다.
그것도 에덴에서 도로시가 자주 찾아가는 정원 말이다.
은근히 도로시가 자주 찾아갔던 릴리스의 무덤이 있던곳과 분위기가 비슷한 그곳에 릴리스의 바디를 숨겨놓은게 아닐까?
문제는 여기서 니케 다운 발상을 해본다면...
방주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던 도로시의 앞에 나타난 스노우화이트에게 엇나간 모습을 보인 후 그녀는
자신은 이미 돌아갈 수 없는 선을 넘어버렸다는 언급을 한다.
이는 그녀가 방주의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방주의 니케들과 함께 지상에 나온 지휘관을 죽였다거나
나쁜짓을 동반하여 정보를 얻는 경우도 있었다고 볼수도 있지만...
정말 지극히 니케다운 발상을 해보면 어쩌면 도로시는 릴리스의 바디를 부품으로 자신을 개조했던게 아닐까?
이미 노아나 스노우화이트처럼 죽은 랩쳐나 니케의 부품을 뜯어서 자신을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 시킬수있다는 떡밥이 분명히 존재하기에
도로시가 릴리스의 바디로 자신을 개조하는것 역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랩쳐가 가져간걸로 보이는 머리를보고 목적이 있기에 가져간것이라는걸 파악했을테고 몸체 역시 같은 원리로 되려 자신이 이용할수있다고 생각했다면?
실제로 현재의 퀸도 자신의 몸을 찾고있는데 단순히 그리운 예전 몸을 보고싶다는 이유는 아닌걸로 보이는 만큼
릴리스의 바디는 매우 유용한 부품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도로시 그녀가 지금까지도 릴리바이스 꽃을 찾아다니고 릴리스의 무덤이 있던곳과 비슷한 에덴의 정원을 자주 찾는 이유는
피나를 애도함과 동시에 릴리스에게 미안함을 느끼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만에하나라도 이 추측이 맞다면 앞서 적은 글과 더불어 도로시의 미래는....퀸에게 노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퀸의 복수든...아니면 퀸 자신의 몸을 되찾는것이든.
물론 스노우화이트가 릴리스의 시신을 숨겨놨을수도있고 도로시가 에덴의 정원에 안치시켜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극적인 재미나 전개의 흐름을 생각하면 위의 가정이 가장 유력하지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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