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주의
이 글은 22챕터 이후 도로시가 방주의 권력을 휘어잡는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추측, 상상의 나래입니다.
개인적인 소설이라고 봐주셔도 되지만 최대한 현재 나와있는 떡밥과 인과관계 퍼즐을 맞추면서 적어보았습니다.
현재 도로시는 22지 마지막에 방주에 침입한 니힐리스타를 일격에 제압하며 구세주처럼 등장한 상태이다.
하지만 오버존 스토리를 정독한분들이라면 알수있듯 이는 모두 계획 된 등장이라는걸 알수있다.
이 등장에서 아무리 도로시가 강하다지만 에덴에서 언체인드 없이는 제압조차 힘들었던
니힐리스타를 아무리 약체화된 상태라지만 일격에 제압하는게 의아했을것이다
아무리 통수를 맞았다지만 일반적인 총알은 헬레틱에게 치명상을 줄수없다는걸 감안하면 이렇게 일격에 제압되는건 부자연스럽다.
그렇다면 니힐리스타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가한건 도로시가 아닌 그녀를 서포터하는 다른 무언가일 가능성이 높겠다.
그리고 나는 그 공격수단이 에덴에서의 저격일것이라 생각한다.
현재의 에덴은 단순히 도로시의 기지이자 낙원으로서만 건설된게 아니라 어떠한 장치처럼 보인다는 지휘관의 예측이 있다.
실제 인게임속 에덴의 모습도 상단에 무언가를 발사하거나 통신할것같은 장치가 활성화 되어있다.
그리고 요한이 오라고했던 전설의 품번속 위치엔 에덴에 과할정도의 에너지를 보충해줄 지하 발전소가 존재했다.
즉 에덴은 단순 기지를 넘어서 엄청난 출력을 가진 거대한 장치일 가능성이 높다.
도로시의 버스트 스킬을 사용하면 총에서 발사된게 아닌 위성 레이저같은걸 쏘는듯 하늘에서 무지갯빛 무언가가 지속적으로 내려오다가 폭발하는데
이 역시도 도로시의 자체 능력보단 에덴에서의 폭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리고 오버존에서 보았듯 도로시는 방주를 무너뜨리는게 아니라 빼앗는것이 목적이며 방주에게 배신당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상에 나온 니케들과 몰래 접촉하여 방주의 정보를 엿듣고있었다.
아니 엿듣는걸 넘어서 방주 최고의 브레인을 섭외하는 수준까지 이르럿다.
무려 낙원을 개발하고 도로시와 필그림 무장을 제작할수있을 정도의 기술력과 정보를 보유하게 된것.
애초에 도로시가 방주에 들어오는 시점도 절묘했는데
여러 인과관계가 겹쳐져서 최첨단 ai인 에닉이 예측조차 못할 결과로 방주에 구멍이 뚫렸고 마침 18챕터에서 메티스에 의해 몰려들었던
랩쳐무리의 잔당이 그 구멍에 어그로끌려서 쳐들어왔으며 그에 더해 업친데 덮친격으로 니힐리스타의 침입까지 허용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들어온거다.
심지어 현 시점의 방주 인류는 메티스의 (자작극)승전 기념식에 대부분이 참여할 정도로 니케를 영웅시하며 인식이 좋아져있는 상황.
이 시점에서 도로시가 헬레틱을 제압하고 극적으로 등장하므로서 메티스가 받아야했을 찬사를 모두 독차지 할수있는 상태가 되었다.
즉, 오버존 당시 그녀가 마땅히 받았어야할 금의환향을 스스로 연출해낸것.
거기다 방주의 관리를 총괄하는 AI 에닉의 입지도 상당히 좁아져있는 상태이기에
도로시의 귀환은 너무도 노린듯한 타이밍이다.
(어쩌면 이 에닉 탄핵 포스터도 도로시의 계략일지도...)
하지만 제 아무리 도로시라도 현재의 방주 체제를 한번에 뒤집는건 어려울것이다.
엄연히 3대 ceo와 사령관,부사령관들이 권력을 휘어잡고있는 중앙정부, 그리고 니케는 인간으로 취급하지않는 방주 통합관리 ai 에닉이 있으니까.
또한 니케의 사신이라 불리며 엘리시온의 ceo 잉그리드가 비밀리에 준비한 익스터너 역시 니케인 도로시에게는 큰 위협이 될수있다.
이들은 니케를 상대로 대상을 정지시키거나 대상의 에너지원을 전면 차단하는 능력을 보유하고있다.
님프가 없었던 라피도 영향을 받았던걸 감안하면 님프 여부와 관계없이 니케 자체에게 발현되는 능력인듯한데
이렇게 되면 세실에게 님프를 제거받았든, 리미트를 해제받았든 님프의 영향을 받지않는 에덴의 필그림들에겐 치명타가 될수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방주의 세밀한 정보까지 엿듣고 최고 브레인까지 데리고온 도로시가 이런 위협을 모를리가 없다.
아마도 에덴의 저 고출력 장치(혹은 무기)는 이런 방주를 협박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된 보험일수 있겠고 세실을 통해 익스터너의 대비책도 준비했을지 모른다.
가장 중요한것은 스토리에서 에닉의 탄핵 떡밥을 뿌려둔것인데
방주에 들어온 도로시가 방주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방주에서 권력을 잡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할일은 역시
두가지...
첫번째 ai에닉을 자기 휘하에 두는것.
두번째는 오스왈드의 후손을 찾는것.
애초에 도로시는 ai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듣고 그에 대한 카운터를 위해 세실을 빼온것이다.
세실은 에닉을 제압하거나 자신들을 따르도록 개조하는게 가능할지도 모른다.
Ai 에닉의 영향력은 방주 내에서 막강한데...3대 ceo 조차도 방주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에닉에게 재판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방주민들에 대한 정보를 모두 취합하고있으며 엄청난 연산력으로 정보를 취합해 앞으로 일어나는 일까지 예측하고 방지한다.
이런 편리한 관리 시스템을 도로시가 그냥 버릴리가 없다.
어지간해서는 개조해서 도로시의 휘하에 둘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되면 지휘관을 비롯해 방주의 모든 인물들은 도로시에게 대항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 방주는 완전히 도로시가 지배할수있다.
낙원을 빼앗아 주겠다던 도로시의 목표가 실현되는 순간이 될것이다.
물론...그녀가 통치하는 방주가 지금보다 더 나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원래 갓데스 맴버들도 한때는 에덴에서 도로시와 합류했으나 같은 목표를 가졌음에도 수단에서 큰 의견차를 보이며
결국 갈라서기까지 했다.
최근 요한 역시 니힐리스타에게 지휘관을 총알받이하려는 도로시에게 질려서 그녀에게 반기를 들었던 적도 있다.
그때의 요한은
방주를 경멸했던 이유가 현재의 도로시와 같다는 말을 꺼낸다.
이걸 봐선 도로시 역시 방주라는 낙원을 지켜내겠다는 목표는 모두와 동일하지만 그 주체가 되는 방주에 사는 사람들은 그저 도구처럼 다룰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니케와 인간의 입장이 뒤바뀐 방주가 될수도 있을것이다.
물론 니케들의 신분을 역전시켜준다고 해도 님프를 제거해줄지는 의문이지만.
그리고 니케들 역시 모두가 도로시의 생각을 따라서 자신들이 인간보다 우대 받는걸 마냥 즐기진않을것이다.
이미 메티스 스쿼드가 그걸 증명한바 있기때문.
결국 도로시가 권력을 차지하고 운용하게 되는 방주가 순탄하고 올바르게 돌아가진 않을거라는건 이미 예견되있는 셈.
당연히 지휘관은 그녀의 통치를 두고볼수 없을것이다.
그럼 두번째 목표인 복수
오스왈드의 후손은 과연 누굴까?
정황상 오스왈드는 방주에서 꽤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수없는 지상에 남아있는 니케들을 상대로 물자를 올려보낸다거나 어떤 장치를 부수는지까지 결정해서
전달했고 무엇보다 차세대 니케 기술에 대한 자신감까지 내비쳤다.
초창기 방주의 건설과 설계를 했던것은 미실리스였고 현재의 권력 구조를 봤을때
방주의 정치적 입지상 의도적으로 그들을 배제했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방주의 상태는 엉망이었고 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였기에 단일 스쿼드만으로 방주의 입구를 방어해낸 전력을
방주로 들였다간 제어도 안될 뿐더러 영웅대접 받는 그들에게 권력이 이양될껀 뻔한 구조였으니까.
이런 정치적 입장이든 아니면 말 못할 다른 사정이든 오스왈드는 본명을 밝히기 싫어했던 그의 코드네임일것같고
이런 저런 번거롭지만 해야만 했을 일을 시킨걸 봐선 미실리스의 1대 ceo가 아닐까 싶다.
갓데스의 기존 지휘관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만약 그였다면 굳이 저렇게 돌아가는 수법을 안써도
들어올수없다는 설명과 함께 그녀들의 책임감을 고취시켜 임무를 완수하게 했을것이다.
즉 이 글의 추측대로라면 도로시의 복수 대상은 미실리스의 현 ceo이자 오스왈드의 후손
이년 되시겠다.
참교육이 마렵기도 하고 도로시의 사연을 생각하면 마땅히 벌받는걸 보고싶긴 하지만...
선대가 저지른 행위를 후손이 받는건 아무래도 개운하지않은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 지휘관이 그걸 두고 볼리가 없다.
슈엔과는 언체인드를 양산화 해주겠다는 계약도 남아있고.
아마도 인간을 공격할수있는 리미트를 풀어준 도로시에 의해 유니에게 한동안 처절하게 얻어맞지 않을까?
도로시는 그렇게 리미트를 해제시킨 니케들로 그들에게 자유의지를 주는척 하겠지만 정작 위기에 내몰렷을땐 님프의 제어권을 활용해
자신에게 반기드는 적들에게 대항 할것이다.
아마 그걸 막기위해서라도 지휘관의 언체인드 양산화와 님프제거 계획은 실행될수밖에 없다.
니케들에게 자유의지를 주기위해.
그리고 자유의지를 얻은 니케들은 아마도 도로시를 따르지않을것이다.
이유는 라플라스가 줄창 말하고있지않은가?
“모든 니케는 히어로다“
그리고 언체인드 양산화 기술은 좋든 싫든 슈엔에게 의지해야한다.
양산화에 적합한 시설을 보유하고있고 어쨋거나 슈엔 스스로도 천재 기술자이기때문.
하지만 니케를 해방시킬 계획이 있다고 해도
현 상황에서 도로시에겐 막강한 전력이 있으니....
Ai에닉이다.
에닉은 방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있고 관리하며 예측한다.
게다가 ai이기에 도로시가 세실을 통해 에닉의 기능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개조했다면 더더욱 방주 내에서 지휘관에게 승산은 없다.
이때문이라도 지휘관은 슈엔과 몇몇 도로시와 척을 질수밖에 없는 인물들을 이끌고 최소한 전초기지, 최악에는 지상으로 도망칠수밖에 없을것이다.
(아우터림으로 도망칠수도 있겠지만 그랬다간 도로시에 의해 아우터림이 쑥대밭이 될게 뻔하다)
하지만 여기서 의외의 인물에게 도움을 받을수있을텐데..
그건 바로..
[존D] 크로우다.
어쩌면 도로시의 금의환향 계획에 동조했을지도 모르고 아닐수도있지만
어찌됫건 이년은 도로시가 지배하는 방주도 마음에 들어할 위인이 아니다.
그리고 지휘관과의 대화를 통해 에닉의 헛점을 파악하고 22지에서 에닉조차 예측 못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장본인이다.
즉, 에닉의 방주 제어를 우회할수있는 꼼수를 제공가능한 인물인것.
아마도 도로시가 지배하는 방주의 암흑시기와 그에 대항하는 지휘관의 이야기로 큰 줄기가 흘러가지않을까 싶은데
반란의 핵심 인물들이 슈엔과 크로우라는 비호감 2인조가 아닐까 싶다.
물론 도로시가 이들의 비호감을 잠시 잊게 만들만큼의 빌런행위를 한창 보여줄것같고..
이 클라이막스를 통해 슈엔과 크로우의 비호감도를 약간은 덜고
도로시는 같은 니케들의 자유의지와 긍지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부정당하고 갱생하는 방향으로 가지않을까?
결국 최종적으로 도로시를 구원하고 다시 필그림으로 만들수있는건 세실과 갓데스가 아닐까 싶고 말이다.
그리고 아마 무조건적으로 일이 정리될때쯤...
예상치못한 랩쳐측의 무언가가 이들 모두에게 큰 위기로 다가오며 다름 큰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흐름이 아닐까 싶다.
(시나리오 팀장 피셜- 시선이 닿지않는 곳에서 막 덩치를 불려놓은 미지가 갑자기 들이닥치는 시추레이션이 좋다.
이 멘트가 도로시를 의미한것이 아니라면...더 무서운 무언가가 후속으로 덮쳐온다는 소리다)
이정도가 22챕터 이후
도로시가 방주의 권력을 휘어잡고 메인빌런이 되는 전개를 상상해본 내용이다.
근데 리버렐리오도 나올꺼 생각하면 이 흐름으로 가지않을지도?ㅋㅋ
어찌됫건 그녀의 복수는 그녀의 사상때문이라도 온전히 이루어지긴 힘들듯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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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분도 지상에서 구출한 양산형 니케들에게 정보를 충분히 감정섞어서 들었을겁니다. 도로시에 대한 충성도가 방주에 걸리면 자기 뇌를 태워버리겠다고 할 정도니 있는말 없는말 다 도로시에게 공유했겠죠. 거기다 이미 오버존에서 통수맞은게 복수의 트리거가 된 만큼 후반에 지휘관에게 제압된 이후 방주측에게 뭘 당할순 있어도 당장은 도로시의 참교육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방주의 환대 역시 도로시가 기획적으로 계산하고 들어온거라 그걸 마냥 믿고가진 않을것같구요 | 23.07.14 21:4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