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이 게임 사지마세요.

[루리웹-4250192655]

80% 할인할 때 살까말까 고민해도 됩니다.

유튜브로 싱글 캠페인 플레이 영상만 봐도 충분합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kaBja_5Unvx9ly2P7DXvSzQfhmbfSfNg

악명 높은(?) 새봄추가 플레이해도 10시간 분량 밖에 안 됩니다.

1. 버그가 많은가?

많다.

- 많은 게임에서 발생하는 끼임 같은 사소한 버그부터

- 미션 보상을 받지 못하고

- 진행이 막혀 다시 시작해야하는 문제도 많다

- 획득한 주요 자원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으며 복구는 불가능

- 코스튬이나 감정 표현 등의 해금한 장식용 아이템이 다시 잠겨 사용 불가 상태로 바뀌고 이 또한 복구는 불가능

- 미션 보상 장비가 인벤이 가득차서 창고로 갈 때 최상급 장비가 사라지는 문제가 있다

- 간혹 진행 상황이 모두 초기화되는.. 세이브가 몽땅 날아가서 처음부터해야하는 문제나 레벨이 초기화 되는 문제도 여전히 보고되고 있다

- 스킬 포인트가 남는 경우가 있는 반면 만렙 후에도 스킬 포인트가 누락되어 스킬을 열지 못하는 문제도 있는데 이것 마저도 아직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

- 이 외에도 코스매틱 이슈부터 자잘한 문제들이 수두룩하다

2. 패치는 잘 되는가?

출시 후 4~6차례 업데이트 했으나 위의 사소한 버그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고, 해결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문제를 겪는 사람이 많으며 패치 노트를 거짓으로 썼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콘솔에서는 작은 패치를 두어 시간만에 두 차례 연달아 배포했는데 주요 자원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 이마저도 진행 불가 이슈를 고쳤다는 말만 트위터에 올렸을 뿐 사라진 자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얼마나 테스트와 품질 관리가 엉망인지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버그가 없을 수는 없다. 근데 이걸 못 고치거나 거기에 더해서 고쳤다고 착각하는건 문제다.

패치 노트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예고가 없음) 패치 후에도 패치 노트가 없는 일도 있다.

3. 게임성은 어떤가?

본인은 싱글 캠페인은 만족했다.

하지만 싱글 캠페인 이후는 폭망이다.

할 게 없다.

엔드게임, 엔드컨텐츠라고하는 싱글 캠페인 종료 후 누릴만한 컨텐츠가 매우 부실하다. 보통 '새게임+'라고 불리는 캠페인을 다시 할 수 있는 모드도 없다. 

적의 종류나 맵 디자인 전투 패턴이 매우 반복적이고 단순하여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그나마도 아직 잡지도 못하고있는 버그 때문에 짜증을 더한다.

엔드컨텐츠 중 하나인 영웅 건틀릿은 약 2시간 내외의 시간을 들여 최고 등급인 '경이' 장비를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으나, 맵 재탕이 많아 지루하고 그 보상 마저도 허탈함을 가져올 정도로 보상 아이템 품질이 기존 필드에서 얻는 장비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2시간을 파밍할 가치가 없다는 것.

캐릭터 밸런스는 어느정도 맞춰야하기 때문에 헐크가 수류탄 하나에 넉백될 수는 있지만 적의 공격에 넉백이 너무 잦아 이 게임의 주요 공격 패턴인 콤보와 필살기 공격의 시스템이 무색하다. 넉백으로인해 콤보를 넣기 어려우나 아이템은 콤보 시 발동하는 기믹들이 존재해서 포기할 수는 없어서 답답함을 자아낸다. 패치로 적의 넉백 공격이 좀 줄긴했지만 3연타 맞으면 5~6초 동안 아무런 회피도 못하고 휘청거리는 꼴을 봐야한다.

보스 잡을 때 보면 콤보고 뭐고 그냥 마구 두드려 패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이유다.

미션 시작 시 로딩이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플스 프로 SSD인데도 혼자 갈때도 30초 가량에 5~10초 되는 컷신도 매번 나와 짜증을 더한다. 스킵이 안 된다. 대체 왜.

오픈월드 게임은 아니므로 어느정도 이동 시간은 감안할 수 있지만, 이동하면서 1~2분 내외로 몹을 잡고 컷신과 그 과정에 더해지는 약 10초 내외의 시간이 계속해서 반복되며 약 10~20초 수준의 엘레베이터 이동 시간 등은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이런게 5층 짜리 미션에서 각 층마다 반복되고 건너 뛸 수도 없다. 게임 흐름을 계속해서 끊어 먹는다. 오픈 필드에서도 네비게이션이 친절하지 않으며 맵이 없다.

레딧에서는 게임에 대해 온갖 조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4. 멀티, 코옵은 즐길만한가?

pc는 스팀의 피크 시 동접자 기준 약 2~3천명 수준으로 스팀 게임 100위권 밖이다. 출시 한지 한 달 밖에 안 된 신작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플스에서는 주말이나 늦은 저녁 시간에 2~3인 팀으로 잡히는 편이지만 pc에서는 기대하지 말자. 지인이 없으면 싱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하면 된다.

그나마도 아직 개발 중이라는 핑 시스템이 없어서 음성 채팅을 하지 않으면 한 놈은 몹은 안 잡고 날아다니며 보상 박스만 냠냠하고, 한 놈은 혼자서 돌아다니다 쳐맞아 죽어있고, 한 놈은 나를 따라 다니다 쟤를 따라다니다가 또 저쪽으로가고 갈팡질팡 한다. 그냥 혼자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멀티 인원 4명이 다 차지 않으면 남은 자리를 AI가 채우는데 박스만 냠냠하는 얌체를 따라가기도하고 안 움직이고 시작 지점에서 잠수탄 캐릭 옆에서 같이 멀뚱히 서 있기도 한다. 이런 얌체를 내보낼 수 있는 시스템도 없다.

중간 난입이 없어서 스팀이나 플스 친추한 게이머들과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적다. 세션을 만들고 초대를 하거나 세션에서 대기 중인 친구를 찾아가야하는데 대화하며 하는 것이 아닌이상 그런건 기대하지 말자. 열 댓명을 친추해서 세션 참여하기를 해봤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여기 공지에도 아이디 공유하는 글이 있음에도 저게 소용이 없다. 단톡방 들어가서 같이할 사람 구해야하는 노력을 들여야 한다.

5. 그래도 지금 사서 즐길만한 것은?

싱글 캠페인 약 6~10시간 내외 분량은 즐길만 하다. 싱글 캠페인만 즐길 목적이면 직접 플레이하지 않고 유튜브에서 싱글 플레이 영상만 봐도 충분하다. 80% 할인하면 그때 사서 즐겨도 좋다.

6. 마치며

여기 게시판만 봐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 아이템 자랑하는 글이 있는가?

- 파밍 장소 공유하는 글이 있는가?

- 파티 구하는 글이 있는가?

- 공략 글이 있는가?

- 캐릭 빌드를 공유하는 글이 있는가?

- 스샷 자랑하는 글이 있는가?

- 게임 추천하는 글이 있는가?

 그런거 없다. 그나마 있는 몇 개의 글도 버그나 폭망했다는 글에 묻혀 없어진지 오래다.

[착핑죽핑]

너무 정확해서 개꿀정보인듯.

환불찐따랑 대조됨

[루리웹-3927275105]

본문내용중 거를거 하나없이 ㅇㅈ
전 마블팬이기도하고 이런장르쪽에 취향이라 앤썸도 오지게했었음

[R.G.]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여러모로 데스티니나 다른게임들을 참고해 만든 게임같은데
기본적인 편의성이나 짜임새가 형편없는것도 문제같아요

기지내 달리기, 점프 금지 / npc들 배치위치 / 미션브리핑중 스킵불가 같은걸 보면
의도적으로 플레이타임 늘리기 짓거리를 해놓은거로만 생각되네요

타 게임에서 잘 사용하는 용어인 힘/손재주/방어도 같은 걸 써도 되는데,
굳이 알아먹기 힘든 용맹/ 결의/ 정확도 이딴걸 써야했는지도 싶고...

[스톰토르]

싱글은 트레이너 쓰고 스킬 쉽게 만렙찍고 나니 게임 은 할만하더군요 스토리 각본도 딱 준수한 수준이고요 근데 ㅄ같이 스킨의상을 그따위로 어렵게 받게 해놓고 뉴플러스도 없고 짜증 나더라고요

[운명을믿는다]

난 대만족..

[SuperArong]

이 게임 친구 없으면 하지 마시길... 그냥 혼자 스토리 깨고 혼자 멀티 기다리다 지쳐 혼자 다시 싱글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나름 애착 가지고 잘해볼려고 하는데 도저히 안되겠음... 오늘은 매칭 되겠지 하며 혼자 30분정도 화면 보고 있다 싱글 한판하고 나옴
원래 싱글게임인데 혼자 멀티에 기대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버그니 아이템 파밍이니 백번 양보하고 그냥 매칭이 안됨
결론은 같이 할 친구있음 하고 없으면 하지마요

[루리웹-6361131786]

근데 싱글 플레이를 영상으로 즐기면 충분하다는건 뭔소리인지
보는거랑 하는거랑은 엄연히 다른데 . . .

[크르르르ㄹ]

중고가 좃망함.ㅠ 10일전 4후에 샀는데 지금 4에 올려도 안팔리네 ㅋㅋ
ㄹㅇ 중고가가방이야말로 망겜인지 갓겜인지 판단하는 척도인듯

[캡틴MMXX]

싸게 사도 고통 그자체임

[컵쿤캅]

겁나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만 꼭 찝어서 설명해 주셨네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