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올라온 클베 영상을 본 소감입니다
시작하면 누군가 날 기다리고 있고
"넌 특별한 별의 아이니라"
라고 장황한 설명을 한뒤 누군가를 찾아가라고 알려주죠
그럼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내세웠던 RPG 온라인 게임의 정석이 시작됩니다
"가서 몹 몇마리 잡아오거라" "잘했군 여기 보상일세"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이 이와같은 전개방식에 대해선 별로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수가 없네요
아마도 여기까지만 진행해도 절반 가까운 인원이 게임을 떠났을거 같네요
차라리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인 공중전을 시작부터 화끈하게 전개해서 플레이 하게 해줬으면 좋을것 같다는
특별한 별의 아이라는 것도 결국 플레이어를 추켜 세우려고 한거지만
요즘같은 개인주의 시대에선 마이너스로 작용 할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보통사람이거나 더 열악한 상황에서 성장시키는 컨셉이 더 괜찮아 보인다는
초반에 치열한 공중전 이후 전투기가 추락하고 그 안에서 주인공 아기만이 살아남게 되고
그 아이를 어느 가난한 농부 부부가 키운다는 설정이 초반 떠났을 게이머들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할수도
이 후에 전개방식은 시나리오 역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공중전이란 컨셉은 괜찮은것 같은데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대부분은 여기서 더 이상의 상상력이 발휘되지 않고 멈추어 버립니다
배경은 초반이 전부고 남은건 유저들이 알아서 하라고 모든걸 맡깁니다
이제 보여줄건 다 보여줬으니 남을 사람은 남고 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떠나겠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온 모든 온라인 게임의 전통이라는
사실
판타지라는 장르도 초반 배경에 쓰고 그냥 버리는 장르에 가깝죠
유저들도 더이상 궁금해 하지도 않고
그런식으로 또 하나의 온라인게임 하나가 사라진다는
판타지는 좀 맘에 안들어요
오히려 미래지향적인 사이버펑크 2077 처럼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것도
몬스터도 기계식 몬스터도 집어넣고
몬스터 잡는 미션도 버리고 차라리 비행체 띄울려면 소모품이 필요한데
그걸 몬스터 잡으면 얻는걸로 그럼 유저들 스스로 노가다를 하겠죠
새로운 비행체 만들려면 보스몹을 잡든 더많은 노가다를 해서 얻게만들면
비행체 부품 노가다고 뭐고 다 싫다 차라리 돈주고 구매하겠다는 유저들도 생길테고
어쿠 고마워라
그때 가챠를 내놓든 비행체를 직접 판매하든 추가 수입도 생기고
그런데 이런 기획정도는 조금만 고민하면 만들수 있는거고
실제 유저들을 붙잡아 둘수 있는 강력한 시나리오가 있어야 된다는
유저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는 그 다음 세상이 궁금하기 때문임
시나리오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기획이고 뭐고 아무 의미없어요
시나리오가 먼저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획과 컨셉이 적절히 들어가야 대박이 나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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