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평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생각도 그만둘 정도로 나쁜 게임입니다(리뷰)

[플래티넘 트로피]

일단 pc는 아니고 ps4 유저입니다 제가 느낀 점을 말해보자면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와치독스 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망작 냄새가 좀 심하긴 하지만 좋은 장점이 섞여서 할만한 평작이라고요. 하지만 후반까지 계속 진행을 하면서 지루해지고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군요. 

일단 게임의 장점부터 설명하겠습니다.

1.이해되기 쉽고 몰입할만한 스토리

먼저 스토리는 통수 맞고 가족을 몰살당한 링컨 클레이의 복수기입니다. 복잡해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있는것도 아니며 주인공에게 몰입되기 쉽습니다. 그저 살(주인공을 통수친 마피아)의 주변 인물을 조사하고 그놈들을 족치면서 천천히 살의 몰락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돌아온 주인공의 ptsd나 다른건 심도있게 묘사되지 않은게 아쉽네요.

2.좋은 사운드와 전투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총의 타격감은 실제 총을 쏘는것처럼 매우 실감나고 좋습니다. 총을 장전할때도 제대로 탄창을 빼고, 탄창을 잘 보면 그안에 총알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근접 전투나 처형 모션은 매우 통쾌합니다. 한동안은 단점도 잊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총질만 하고다녔죠.

3.좋은 배경과 좋은 노래들

이 게임은 옛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있습니다. 그 시대의 건물이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말 아 옛날에는 이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장점은 이게 전부입니다. 네, 이게 다에요. 

게임의 단점입니다.

1.돈값을 못하는 게임의 컨텐츠(사실상 운전이랑 전투랑 퀘스트 빼면 할만한 컨텐츠란게 존재하지 않는 수준)

메인 미션에서 흑인 격투가 나왔지만 매우 실망적인 요소였습니다. 상대가 공격하면 반격하고 근접공격 몇번 하면 끝이었죠.

사실상 컨텐츠란게 존재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냥 운전좀 하고, 부탁받아서, 마피아좀 쏴죽이고, 땅좀 얻어서 npc에게 주고 메인 미션 언락하고, 이게 정말 오픈월드가 맞나요? 대체 이게 6만원이 넘어가는 게임이 맞습니까? 풀 프라이스 받아먹을 자격이 있냐고요? 

2.스토리 미션 몇몇개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노가다성 땅먹기 미션

(심지어 선택 미션조차 아닙니다. 메인 스토리 미션을 언락하려면 억지로 이npc 저npc다 만나고 그 npc의 부탁을 받아 땅을 빼앗아야합니다. 비토나 다른 중요npc가 아닌 누군지도 모르는 인간들에게요. 각자 서브스토리가 있으면 뭐합니까? 메인 스토리랑 연결되는 서브 스토리의 npc도 한두명밖에 없는데? 즉 엔딩을 보려면 억지로 이 노가다를 계속해야 합니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요 마피아2를 보세요 스토리도 좋았고 모든 미션이 전부 땅ㅁㅁ기는 아니었잖아요?

3.전작의 장점을 계승하긴 커녕 오히려 단점만을 계승함

나쁜 운전 조작감을 넣을수 있겠군요. 그외 여러가지도 많고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DLC로 팔아먹고 자동차 번호판 갈아 끼워서 경찰의 추격을 피하는 것도 없어지고, 자동차가 손상될수록 현실성있게 망가지는것도 없어지고, 들어갈만한 건물도 식당이나 아지트가 전부입니다. 심지어 식당에 들어가봤자 약통좀 줍고 주인 때려눕히고 돈좀 털고 그게 다라고요.

4.매우 쓰레기같은 AI

NPC의 AI는 나쁩니다. 엄폐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무대뽀로 그냥 다가오더군요. 총을 들고 엄폐하고 있는 주인공에게요. 뭐 보스인가? 하고 생각해봤지만 두세발 맞고는 그냥 뻗어버렸어요. 대체 이게 뭡니까? 게다가 몰래 잠입을할때 AI가 노답이라는게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시끄럽게 웁웁! 소리 다 나는데도 뒤돌아있으면 알지도 못합니다. 언제는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겜이랑 번갈아 하다보면 가끔 키 실수를 합니다. 상자에 엄폐해서 앞에 보는놈 암살하려는데 실수로 주먹이 나가더군요. 근데 안들켰습니다. 허공에 훅훅 주먹을 휘두르고 시끄럽게 소리가 나는데 안보인다는 이유로 들키지도 않았다고요.

이 사진은 노가다 땅ㅁㅁ기 미션중 경찰 술집을 터는 미션입니다. 중요한건 지금 이 사진에는 마피아가 주인공을 인식하고 총질을 하고 있는데 경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잡담을 나누고 담배를 피고있습니다. 즉, 경찰의 AI와 마피아의 AI가 따로 노는 상황입니다. 전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일 제가 개발자였다면 마피아가 총을 들고 싸우기 시작하면 경찰도 상황을 인식하고 주인공을 죽이려고 수색하거나 지원을 요청하게 만들었을겁니다. 최소한 gta산안드레아스의 AI도 이것보단 나았습니다. 게임의 모든 NPC의 AI는 매우 멍청하고 쓰레기입니다.

5.나쁜 물리엔진

이건 2번 항목에도 포함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현재 마피아3의 물리엔진은 매우 나쁩니다. 돈좀 받아가라고 부른 수금원의 차가 다른 npc의 자동차와 살짝 부딪혔는데 폭파당한 일이 있습니다. 이렇게요

게임을 할때마다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물리 엔진은 매우 나쁩니다. 주변 npc를 차로 치어도 그냥 나무나 돌을 친것처럼 툭 쓰러져버리고 적 NPC에게 총을 쏴도 별다른 모션 없이 그냥 달려듭니다. 게다가 아직 출시 초기인데 튕기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pc판뿐만 아니라 콘솔까지요. 

자 제 평가입니다. 

스토리 미션 영상 찍는데 배우들이나 성우들도 고생했고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전투는 제법 잘만들었으나 단점이 모든걸 깎아먹었으니 제 점수는요

10점 만점의 3점 드리겠습니다. 돈값은 못하는 게임이네요. 스토리나 컨텐츠나 게임성 다 따져봐도 

풀 프라이스 말고 한 3~4만원 정도에 팔았어야 할 게임입니다. 

[필승해병]

저는 그럭저럭 재밌게 하고있지만 돈 값 몬한다는 점에선 공감합니다.
추후에 좋아진다면 모를까 당장은 시즌패스포함 6만원정도에 본편은 4만원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플래티넘 트로피]

스토리 라인보면 그냥 게임을 미완성으로 내놓은 거 같아요

[평택사람]

다른것들은 그냥 저냥 할만한데요. 가장 불만인게 차량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점이에요
이런류의 장거리 운전게임은 차를 골라 타는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 시대적 배경이 그렇다쳐도 탈게 너무 없다는게 흠이에요..
지나가는차 훔칠맘도 안생겨요 그냥 똥차 끌고 장거리 운전하니깐 지루함이 더 배가 되는거 같아요

[플래티넘 트로피]

저도 처음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npc퀘 하면서 소환가능한 차량이 늘어나긴 하는데
그냥 제일 빠른차 타고 다닙니다 그거라도 안타면 도저히 운전할맛이 안나거든요

[황무지]

빠른이동 이건 멀해도 그냥 플레이타임 늘리기 위한 개발사 꽁수일뿐..

[황무지]

와치독스 매드맥스등 위처3 스타일을 재미 없게 생각하셨다면 망겜이 아니고 이런류 반복적인 미선류를 좋아하시는 취향이 아니신가 생각되네요.
이런 부분이 재미를 찾는 분들도 상당 하긴 합니다.

위처3 경우도 확실하게 반복적인 미션이 있지만.. 그걸 장소나 다른 엔피시 대화로 덜 지루하게 돌려서 만든 부분은 개발사에 센스니까요.

[플래티넘 트로피]

위쳐3 이미 있습니다. 재미있게 즐기고 있고요. 위쳐의 스토리랑 재미있는 서브퀘를 마피아의 쓰레기 스토리 라인이랑 비교하시면 안되죠

[황무지]

위처3 는 지금 블러드와인 진행중 .. 마피아떄문에 잠시 보류중이고..
마피아는 스토리 라인 아직 전부 보는건 아니라서 .. 스토리가 어떠하다 평가하긴 아직은 모호 하긴 합니다.
하지만.. 기존 마피아 스토리 라인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해결사 입장에서 영웅놀이 하는건 좋은 부분은 아닌듯 합니다.

[황무지]

그부분은 인정 합니다.. 저도 그래서 서브 퀘하는데 더 진행이 안되서 3-4시간 날렸습니다..ㅠㅠ
메인을 진행해야지 서브도 진행되더군요.
이런 부분에서 시간을 더 잡아먹게 불친절한 시스템은...아흑..!

[이스특공대]

마피아는 서브퀘스트를 메인퀘스트에 집어넣어서 강제로 시키게 만들어서 플탐 늘리는 꽁수를 부렸습니다. 이건 뭐 메인퀘를 하고있는건지 섭퀘를 하고있는건지 헷갈릴 정도고 강제 섭퀘진행 때문에 메인퀘 진행이 매우 더디고 의미없는 엄청난 반복에 혀를 내두르고 나가떨어집니다. 섭퀘는 해도그만 안 해도 그만인 어크나 와치독스 같은 게임의 반복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플래티넘 트로피]

스토리 자체는 볼만하지만 서브퀘로 억지로 메인퀘를 늘어뜨린 스토리 라인은 문제죠 ㅜㅜ

[황무지]

플레이 하면서 가장큰 단점은 .. 서브퀘를 어느정도 하면 그다음 서브퀘 동일 부두목들에게 미션 받을때는
최소 빠른이동이라도 -_-;.. 아 정말 또 저기까지 운전하고 가야되나 할때는 ...씁쓸하더군요.

[황무지]

잽알 패치로 택시라도 타면 좋겠네요.

[이스특공대]

정말 공감합니다. 그것도 가까운 곳에 섭퀘가 생기는 게 아니라 옛날 느려터진 차로 맵 저 끝까지 가게 만드는 건 진짜;;; 게임을 정성들여 만들 생각은 안 하고 플탐 늘리려고 온갖 꽁수만 부리고 참 ㅋㅋㅋ 2016년 겜에 거울에 모습 안 비추는 거 보고 또 한 번 경악을 했습니다;;

[이스특공대]

황무지님 말씀을 들어보니 빠른 이동이라도 가능했으면 돈아까워서라도 제가 이 게임을 엔딩까지 붙잡았을 지도 모릅니다.

[황무지]

위처3 나 그외 와치독스 gta 매드맥스 는 ... 그래 배경이나 우리들이 만든 세계관이 보고싶고 시간이 남는다면 직접 말이나 차로 운전 해가면서 즐겨라... 시간이 부족하다면 빠른 이동을 이용해라...
선택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한데 마피아3 는... 이런 부분에서 개발진들이 우리들이 개고생해서 만든 게임이니까
그냥 니들 직장인이건 플레이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건 긴 사람이건 .. 니들이 운전해 -_-;... 이런 마음인듯
하네요.

[이스특공대]

음..이 게임의 디테일의 정성이 매우 부족한 것을 생각하면... 제 생각에는 "일일이 메인퀘를 진행하기 위한 컨텐츠를 다 제작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고 반복 섭퀘 대충 짜집고 집어넣어서 빨리 팔아먹자. 하지만 이렇게 팔면 리부점수 똥망일 게 뻔하니 엠바고 걸고 리뷰카피 디스크도 풀지 말아서 리뷰 점수 최대한 늦게 나오게 해서 한장이라도 더 팔아먹고 손털자!!! " 이런 마음가짐이었던 거 같습니다.

[황무지]

더 열받는건 ... 퀘들 마무리 하고 왜 다시 대화하로 다시 가야하는지 빠른 이동도 없는데...
위처3 경우 중세 판타지니까 그런다고 생각하지만..
마피아는 도청도 하는 입장에서 전화기는 그냥 폼인가요 -_-;.. 전화로 이것들 다 정리했어 꼭 너보러
다시 거기까지 기름사용하고 가야되냐 이거지요. ㅎㅎㅎ
썃 것들.. ai 공중전화 신고하는거 보면 주인공도 공중 전화기를 잘 사용하게 해줘야 하는게 정답인데.

[이스특공대]

ㅎㅎ 정말 뭐랄까...게임 마무리 상태가 훌륭하고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세세한 디테일의 정성이 느껴졌으면 설사 메인퀘에 반복섭퀘 집어넣었어도 제작자가 정성을 쏟아부은 겜이니 그냥 내가 접고 말자 하고 끝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실은 세부적인 디테일에 전혀 신경도 안 쓰고 발매일에 급급해서 대충 내놓은 흔적이 여기저기서 발견되는데다가 리뷰 엠바고에 리뷰카피디스크 안 내놓은 것 까지 생각해보면 메인퀘에 섭퀘 강제로 처넣어서 반복하게 만든건 대충 플탐이나 떼우자고 넣은 게 확실해보이고... 풀프라이스로 배떼지나 채우고 끝내자는게 너무 훤하게 보여서 더 열받는 거 같습니다 ㅠㅠ

[수주브니 제-바루찌마요]

저도 NBA 2K17 마이커리어 모드에서 망할 스킵이 안되고, 무조건 다 봐야하는게 있어서 마피아3가 2K게임이란걸 상기했을때 일말의 불안감은 있었습니다.

2K게임즈는 갈수록 유저에 대한 배려가 점점 없어지는듯...

[-아젤-]

어차피 발매전부터 많은 분들이 똥망을 예상했죠...근데 역시나..

[플래티넘 트로피]

리뷰막을때부터 불안했습니다

[ganger]

저도 디럭스판 질렀는데...너무 허탈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