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스토리를 한번 보고 모든 MAX모드에서 실패를 따기 위해서 한바퀴 다시 돌았습니다.
전체 스토리 일주는 대략 10시간 안팍입니다. 에피소드 당 1~2시간이라고 보시면 되고 특히 최종장이 좀 긴편입니다.
위의 이유로 그냥 일주를 했기 때문에 스토리 개무시하고 달릴 경우 에피소드 당 30분씩 4시간 정도가 걸리는 걸로 보입니다.
솔직히 노벨류 게임이 값어치를 제대로 못하는 일이 많지만 그걸 감안해도 짧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구매의사가 조금이나마 있으신 분들은 체험판으로 에피소드1의 내용이 나와있으니 한 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 간략하게 전체스토리를 보자면 영상작가인 야구모 린타로가 어떤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얽힌 10년 전 특정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스토리
에피소드는 총 8편이고, 전체적인 스토리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다만 개별 에피소드마다 사건과 해결이 있는 정도입니다.
다만 반 정도의 에피소드는 노벨게임으로서 스토리의 장르가 추리, 스릴러에 가까운데 그걸 감안했을 때 중구난방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스토리는 일본식 특선 추리에서 나올 법한 어처구니 없는 방법을 사용해서 추리를 방해하거나, 추리 자체는 무난하지만 너무 무난해서 추리라기 보다는 메인이 되지 못하는 겉절이 추리 정도로 여겨지는 면이 있습니다.
노벨게임으로서 장르는 추리지만 각 에피소드마다 추리의 지향점이 서로 달라서 각자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추리의 집합체로 모여있다고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 스토리는 단일 엔딩이니 이 점도 염두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조작감
그리고 체험판 해보신 분들은 느끼셨겟지만 괜시리 이동하는데 3초동안 눌러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도중에 MAX모드라는 연출에서 필름영화의 연출인 3,2,1 장면을 의식해서 3초동안 누르게 한것 같은데... 좀 불편합니다.
시스템의 미흡함
작중 인물을 볼 수는 있는데... 사실 그 에피소드에 나오는 인물도 제대로 안나옵니다. 심지어 얼굴이 공개된 인물도 추후에는 얼굴도 안나오죠. 죽은 인물만 그런가 했더니 그런것도 아니더군요.
에피소드 방식이라 다시 에피소드를 플레이할 수는 있습니다만... 말씀드렷다시피 에피소드당 최대한 빨리 넘겨도 근 30분은 소모가 됩니다. 그래서 원하는 파트로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게 왜 문제인가 하면... 게임 내에서는 에피소드1의 파트1이라고 분류가 되는데 정작 재 플레이시에는 파트1,2,3을 고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전체적으로 가격을 제외하면 무난한 노벨류 게임입니다 전작이 시마네현 홍보게임이라는 말이 있다면 이번 게임에서도 홍보의 느낌은 물씬 느껴집니다만 그나마 스토리의 라인이 추리로 향하고 있고, 각 에피소드의 질이 엄청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만화 명탐정 코난에서 무난한 에피소드 한편 한편을 보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다만 이름이 루트필름인데 비해서 전작의 멀티엔딩을 빼고 스토리의 질을 위해서인지 단일엔딩으로 만들었다는 점, 그리고 그런 것에 비해서 질이 확 올라가진 않았다는 점은 별로긴 합니다.
어쨋든 가장 큰 문제는 7만원이라는 가격입니다. 솔직한 말로 그 정도 가격으로 하기에는 부담감이 큽니다. 시간 짧은거 염두하고 했음에도 만족스럽진 못한것 같습니다. 적어도 5만원 중반대 가격이었으면 그럭저럭 만족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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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보고 시작하긴했는데 다만 이해하길 스토리상 맥스모드 노미스를 완전 노미스로 해야되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실패-재도전-노미스라는 구조였더라는... 사실 실패시에 패배문구 단 한파트만 공을 들였고 나머지는 부실한 편이라 노벨게임치고는 돈값을 많이 못하긴 합니다. 그저 근래 일본산 노벨게임들의 창렬함과 스토리 부진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작품이 아닐까싶긴 하네요. | 20.08.13 1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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