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통의 Data East의 명작 탐정 추리 어드벤처 "탐정 진구지 사부로"시리즈의 8작 Innocent Black...
그동안의 진구지를.. 이 시리즈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팬으로 가슴설레이며 PS2로 나온 신작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재미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지만 말입니다... 2시간만에 전 확신이 섰습니다. 이 물건은 진구지가 아닙니다.
일단 비쥬얼적인 면으로.. 패키지나 홍보용 일러스트가 아닌 게임내에 사용되는 요코, 진구지, 쿠마노 형사의 얼굴을 보십시오. 이게 어디가 요코구 진구지고 쿠마노입니까? 포즈가 바뀔때마다 얼굴자체가 변해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요코에게 충격을 받은 저는 너무나 당혹스러워서 메뉴얼의 스탭란을 확인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가 "테라다 카츠야"씨가 아니더군요... 테라다 카츠야씨가 아닙니다. 그는 단지 오리지널 캐릭터 디자인이란 애매한 호칭.... 이 게임의 진구지는 다카하시 히카루라는 처음 듣는 분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분이 그린 진구지는 독특한 멋을 지는 고독하고 중후한 그 남자, 진구지가 아니었습니다. 외유내강의 매력을 지닌 요코도 마찬가지... 종종 이벤트 CG에서는 초보자인 제 눈으로 봐도 명백히 틀린 뎃셍들이 줄줄이 발견되었습니다. DataEast에게서 진구지의 이름을 이어받은 WorkJam은 도대체 왜 이런 비쥬얼을 만들었을까요? 사정상 테라다 카츠야씨가 맡을 수 없었다 해도 비슷한 화풍과 비슷한 분위기를 낼만한 실력있는 CG작가들 찾으면 분명 찾을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WorkJam도 또한 새로 진구지를 그리게된 다카하시 히카루씨도 그런 최소한의 성의도 노력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헤어스타일만 닮았을뿐.. 진구지의 얼굴도... 하물며 요코의 얼굴도 아닙니다. (요코 눈이 짝작이라니요...)
스토리... 언제부터 진구지가 요코에게 이성으로서의 끌림을 느끼고 여고생에게 "너 맞을래?"등의 막말을 하질않나 실없고 썰렁한 농담을 하지않나... 진구지가 언제부터 이런 가벼운 남자가 되었습니까? 언제부터 요코가 진구지가 바 카스미에 들른걸 가지고 눈치를 주고 사생활에 간섭을 하던가요? 언제부터 쿠마노상이 관할구역안에서 술을마시던가요? 그것도 게임시작하자마자. 이건 크로스 탐정입니다. 단지 이름이 진구지일뿐 하는짓은 크로스입니다. 기존 설정이고 캐릭터성이고 다 무시하고 박살낸체 단지 표면적 분위기와 일부 시스템만을 빌려왔을뿐 이건 본질적으로 전혀 진구지 스럽지가 않습니다. 진구지가 아닙니다.
이렇게 또하나의 좋아하는 명작 시리즈 하나가 오명과 함께 스러져 내림에 분노하고 너무도 성의 없는 제작으로 기존 진구지 시리즈 팬들의 가슴에 못을 때려 박아 넣은 WorkJam과 당사 사장이며 본작의 시나리오 라이터인 카미나가 사장을 저주하며 마지막으로 한말씀 올립니다. 기존의 진구지를 사랑하고 그 진구지 상을 계속 간직하고 싶으신 분은 WorkJam이 만드는 진구지 사부로는 없는 걸로 치십시오. 언젠가 Data East가 다시 게임사업한다고 한것 같습니다... 그때 다시 그들이 만드는 진구지 사부로를 기약없이 기다릴지언정 이물건 만큼은 손대지 마십시오. 반면에 그냥 가볍고 막힘없이 플레이가능한 소프트한 추리어드벤쳐를 원하시는 추리게임 입문자시라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무방할 듯 합니다....만 차라리 일본어 좀 공부하고 PS로 나온 6작 "꿈의 끝에"나 7작 "등불이 꺼지는 사이"를 플레이 해보시길 100만배 추천합니다.(특히 꿈의 끝에... 최고입니다)
나디아 극장판 처음봤을 때의 그 더러웠던 기분을 십수년만에 되씹으며 이런 장문을 써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의 진구지를.. 이 시리즈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팬으로 가슴설레이며 PS2로 나온 신작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재미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지만 말입니다... 2시간만에 전 확신이 섰습니다. 이 물건은 진구지가 아닙니다.
일단 비쥬얼적인 면으로.. 패키지나 홍보용 일러스트가 아닌 게임내에 사용되는 요코, 진구지, 쿠마노 형사의 얼굴을 보십시오. 이게 어디가 요코구 진구지고 쿠마노입니까? 포즈가 바뀔때마다 얼굴자체가 변해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요코에게 충격을 받은 저는 너무나 당혹스러워서 메뉴얼의 스탭란을 확인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가 "테라다 카츠야"씨가 아니더군요... 테라다 카츠야씨가 아닙니다. 그는 단지 오리지널 캐릭터 디자인이란 애매한 호칭.... 이 게임의 진구지는 다카하시 히카루라는 처음 듣는 분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분이 그린 진구지는 독특한 멋을 지는 고독하고 중후한 그 남자, 진구지가 아니었습니다. 외유내강의 매력을 지닌 요코도 마찬가지... 종종 이벤트 CG에서는 초보자인 제 눈으로 봐도 명백히 틀린 뎃셍들이 줄줄이 발견되었습니다. DataEast에게서 진구지의 이름을 이어받은 WorkJam은 도대체 왜 이런 비쥬얼을 만들었을까요? 사정상 테라다 카츠야씨가 맡을 수 없었다 해도 비슷한 화풍과 비슷한 분위기를 낼만한 실력있는 CG작가들 찾으면 분명 찾을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WorkJam도 또한 새로 진구지를 그리게된 다카하시 히카루씨도 그런 최소한의 성의도 노력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헤어스타일만 닮았을뿐.. 진구지의 얼굴도... 하물며 요코의 얼굴도 아닙니다. (요코 눈이 짝작이라니요...)
스토리... 언제부터 진구지가 요코에게 이성으로서의 끌림을 느끼고 여고생에게 "너 맞을래?"등의 막말을 하질않나 실없고 썰렁한 농담을 하지않나... 진구지가 언제부터 이런 가벼운 남자가 되었습니까? 언제부터 요코가 진구지가 바 카스미에 들른걸 가지고 눈치를 주고 사생활에 간섭을 하던가요? 언제부터 쿠마노상이 관할구역안에서 술을마시던가요? 그것도 게임시작하자마자. 이건 크로스 탐정입니다. 단지 이름이 진구지일뿐 하는짓은 크로스입니다. 기존 설정이고 캐릭터성이고 다 무시하고 박살낸체 단지 표면적 분위기와 일부 시스템만을 빌려왔을뿐 이건 본질적으로 전혀 진구지 스럽지가 않습니다. 진구지가 아닙니다.
이렇게 또하나의 좋아하는 명작 시리즈 하나가 오명과 함께 스러져 내림에 분노하고 너무도 성의 없는 제작으로 기존 진구지 시리즈 팬들의 가슴에 못을 때려 박아 넣은 WorkJam과 당사 사장이며 본작의 시나리오 라이터인 카미나가 사장을 저주하며 마지막으로 한말씀 올립니다. 기존의 진구지를 사랑하고 그 진구지 상을 계속 간직하고 싶으신 분은 WorkJam이 만드는 진구지 사부로는 없는 걸로 치십시오. 언젠가 Data East가 다시 게임사업한다고 한것 같습니다... 그때 다시 그들이 만드는 진구지 사부로를 기약없이 기다릴지언정 이물건 만큼은 손대지 마십시오. 반면에 그냥 가볍고 막힘없이 플레이가능한 소프트한 추리어드벤쳐를 원하시는 추리게임 입문자시라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무방할 듯 합니다....만 차라리 일본어 좀 공부하고 PS로 나온 6작 "꿈의 끝에"나 7작 "등불이 꺼지는 사이"를 플레이 해보시길 100만배 추천합니다.(특히 꿈의 끝에... 최고입니다)
나디아 극장판 처음봤을 때의 그 더러웠던 기분을 십수년만에 되씹으며 이런 장문을 써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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