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스플래툰에 입문한 지, 그리고 발매 3개월이 되기까지 조금 못 남기고
내일 아침으로서 스플래툰 첫 시즌인 Drizzle Season이 끝나네요.
즐겜할 때는 한 없이 즐겜 하다가도, 빡겜할 때는 진짜 이 ㅅㄲ, 저 ㅅㄲ 소리 나와가며 빡겜도 해보고...
짜증날 때나 밸런스가 이게 맞아? 싶을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래도 재밌었던 시즌 같습니다.
오버워치 오리사 이후로 tps를 접어서 참 오랜만에 접한 tps라 그런가 벌써 300시간을 찍으려고 하네요.
그도 그럴 게 쏟아졌던 신작들이 전부 제 취향이 아니어서 아예 안샀거나 조금 붙잡고 말다보니 결국 이것만 붙잡더라고요. ㅋㅋㅋ
이런 저런 순간이 있었지만 재밌는 기억으로 남아서 그런가 다가오는 겨울 시즌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빅 런이랑 X랭크 매치, 넙치 지구 맵. 세 가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기들은 개인적으로 전부 다 비선호 무기들이라 패스)
아래는 그간 스샷이나 영상 캡처한 겁니다.
이거 아마 10초 남기고 작정하고 도장만 찍으러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때 볼드마커 잠깐 들고 내려놨는데 여러 무기를 돌고 돌아 지금은 다시 볼드마커를 붙잡고 있어요.
데자뷰...?
공방에서 이런 식으로 위치만 살짝 바뀐 게 어리둥절 했습니다.
그러다가 절대 못깰 것 같았던 히든 스테이지가
전철에서 우연히 1, 2 웨이브 깨져서 나머지는 집에서 깨고 얻은 곰 머리띠. 어찌나 좋았는가 몰라요~~
팀 메이트랑 합심해서 처음으로 혼자서 전멸도 시켜봤고요.
(경기는 1카운트 차이로 연장전 끝에 졌지만 워낙 치열한 게임이라 기분은 좋았습니다.)
포켓몬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10배 매치도 이겨보고...
랭크 타워에서 벌어지는 술래잡기
어제, 공방 말고 지인들과는 처음으로 천하장사도 클리어 해보고요.
바부팅이같이 죽어도 보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죽고 너무 웃겨서 30초 정도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_~)
공방에서 처음으로 알 40개 납품도 해봤습니다. 그간 조무래기 클리어링 하면서 작은 알 1,000개 이상은 찍어봤는데 큰 알 40개는 처음이었어요.
(팀메들 고마워염~)
그리고 대망의 래더매치 랭크는...!
B 랭크로 마무으~리.
오늘 낮에 패치되면 리셋할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S+2 1,200점까지 찍는 동안 S+0부터 벅차기도 하고, 누가 발목을 잡든 비속어도 많이 튀어나왔고
무엇보다 빡겜/즐겜 철저하게 분리하며 플레이하는 편인데 즐겜을 하는 레귤러 매치조차 답답한 팀 메이트에게 비속어가 나오는 모습을 보며
'이거 안되겠다. 게임인데...'
'내가 실력을 더 길러서 1.5인분 이상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어쩌다가 즐겜하기로 했던 레귤러에서 내가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건 정말, 정~~~~~~~~~~말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래더매치는 손 놓고 요 며칠간 레귤러랑 연어런만 공방, 지인들과 3~4인큐로 돌리는데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더라고요.
때마침 랭크 리셋기능이 업데이트 예정됐고, 패치 직후 고민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래더매치 몇 판 돌려보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
미련없이 리셋하며 B+ 랭크로 이번 시즌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리셋 하고나니 그 놈의 X랭크가 뭐라고 빡겜을 해도 이렇게 했나 싶어요.
성질 버리는 건 도로에서 뭣같이 껴드는 애들만 봐도 충분한데 말이죠...
고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겨울 시즌은 지금처럼 빡겜/즐겜을 철저히 분리하되
1. 무리해서 X랭크 매치 진입하지 않기 (=무리해서 승급하지 않기. 이번 시즌에 무리해서 승급하면서, 승급하니 잃은 게 많더라...)
2. 즐겜 비중을 더 늘리기 (빡겜해도 지역별 top 100 밖이면 의미 없더라...)
두 가지 규칙을 세워서 해보려고요. 빡겜 비중이 스믈스믈 높아지며 즐겜과 빡겜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하니 잃은 게 더 많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런 상황에서 즐거운 기억을 갖고, 후련하게 시즌을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래더매치보단 레귤러랑 연어런으로 즐겜 위주로 마무리 하려고요.
두서 없는 글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들숨에 승리를 날숨에 승급을 얻으시길...
뱀발.
가끔 지인들도 그렇고 리플레이나 영상 보면 카메라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 해서 말하자면
자이로를 안써서 그렇습니다. 자이로 쓰면 멀미 느껴서 아날로그로만 조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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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 리셋은 시즌당 한 번. ai가 지정해 준 랭크로만 리셋 되거니와 1,200점에서 300점까지 떨어져보니 제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요. | 22.11.30 1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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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로 없이 하다보니 벽이 더 커서 다음 시즌도 올라갈지 장담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냥 어깨 힘 빼고 못 올라가면 그냥 말려고요. ㅎㅎㅎ | 22.11.30 1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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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렇게 죽어본 거 처음임돠. 덕분에 초반에 집중이 안될 정도더라고요. ㅋㅋㅋ | 22.11.30 16: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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