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게임에 대해 너무들 두려워하고 스스로 진입장벽 만드시는 느낌이라 조금 답답하네요.

[겜돌이인생]

3한창 달리다가 쉴겸 인방도 구경하고 커뮤글도 보는데 게임이 무슨 썩은물천지에 뉴비는 양학만 당하다가 접게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고 구입고민 하시는 분들은 그 영향인지는 몰라도 사도 랭겜은 못돌리겠다 등 너무 스스로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만드시는거 같아요.

그분들 논리보면 게임이 나온지 몇년되서 (스플1 2015 스플2 2017) 거기있는 고인물들이 전부 스플래툰3 넘어와서 영역매치든 랭겜이든 뉴비만 썰린다고 하시는데 객관적 논리적으로 봐도 말도 안되요.

저희가 익히 알고 있는 롤이랑 1:1 매칭해서 이게임이 우리가 익숙한 롤보다 왜 극도로 라이트하며 랭겜도 전혀 두려워하고 겁내할 필요가 없다는것을 말씀드릴께요.

한번 상상해보십셔 일본에 롤이 서비스 안되고 있다가 이틀전에 오픈했고, 우리나라 서버랑 통합이라고 상상해보고 대입해보는겁니다.

1.게임이 3번째 작이고 일본사람들은 워낙에 많이하고 대중적인 게임이라 고인물썩은물 천지다?

일본사람들이 롤 한지 하루 이틀만에 랭겜or일반겜 돌리면서 한국 브론즈 실버한테 발린다고 이게임 개고인물 게임이고 뉴비는 진입이나 적응하기 힘들다고 징징된다면 이게 맞는걸까요? 

브론즈 실버가 개고인물인가요? 고인물에 대한 정의는 각자가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플탐이 어마어마하거나 재능이 엄청나서 남들이 도저히 따라 할수 없는 테크닉과 운영으로 게임을 압도적으로 최소 1.5~2인분은 할수있는 느낌 정도" 라고 생각하는데

국내에서 롤은 일본의 스플이상으로 대중화 되있고 국민게임이죠. 더더구나 스플첫작이 2015년에 비해 롤은 서비스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렇다는건 일본인들이 스플 출시때부터 빼놓지 않고 꾸준히 해와도 롤 오픈때부터 꾸준히한 한국인의 기간에 반정도 밖에안되요

그렇다고 국내 롤 브실골들중 절반이상이 앞서 정의한 "고인물"들에 해당하여 프로급 실력들을 보여주나요?

스플은 일본의 국민게임이라고 부르는데요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한다는건 물론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도 맞지만 결국 꾸준히 순환되서 

실력대비 인구수 모형이 피라미드 모형으로 될수 밖에 없습니다. 역삼각이 아니라요. 마치 한국롤판 처럼 말이죠.

다만 국내롤은 10년이상 서비스 한만큼 사람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올라와서 입문한 사람기준 특출나게 더 잘하게 보이고 대단해 보이는것 뿐입니다. 그게 브실골 이라도요. 아시잖아요? 게임은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깐요.

즉 저희는 누가 고인물인지 아닌지 구분도 안되는 수준인데, 그냥 지면 고인물탓만 하고있어요

2. 롤을 겪어본 우리에게 스플은 너무나도 라이트하다  ;랭겜 그냥하세요 뉴비든 뭐든 

현재 스플의 랭크 등급은 c(아이언)-b(브론즈)-a(실버)-s(골드)-x(플레가 아닌 롤식 마스터랭크 점수시스템으로 추후 패치예정)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롤에서 랭겜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챔피언수가 만족되어있더라도 각 챔프의 숙련도 올리기 템트리 스킬 콤보 cs먹기 등등 기본베이스로 알아야 할께 너무 많습니다. 왜 롤은 이많은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랭겜을 하는게 좋을까요?

바로 랭크 시스템상 mmr에 따른 승리시 +포인트와 패배시 -포인트 또 이로인한 랭크 강등에서 오는 너무나도 큰 리스크 때문에 섯불리 랭크를 돌리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야 할께 많습니다. 즉 롤의 랭크는 내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떨어지는  피라미드식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플은 강등이 없고 mmr은 있지만 나의 mmr이 낮다고 승리시 포인트가 적게 들어온다던가 하는게 아닌 정해진 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이부분을 롤과 매칭해보면 내가 실1 승급전 에서 지고 100연패를 하더라도 그냥 실1 0점일 뿐이고

0점에서 승리시 얻는 포인트 역시 몇연패를 하든 mmr에 관계없이 일괄되게 포인트가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롤은 열심히 하시지만 브실이신 분들 롤이 이렇게 바뀐다면 "어? 골드 충분히 해볼만한데?" 라고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요약하면 롤은 하이리스크 로우~미드리턴이라면 스플의 랭크는 로우리스크 미들 ~하이리턴 입니다.

(적어도 현재 패치버전인 s랭크 까지는요.) 시간만 투자하고 꾸준히 하면 적어도 s랭크 까지는 결국 가게되있는 구조입니다. 밀어내기식이 아니라 

절대평가기 때문에 c,b,a,s라는건 말이 등급이지 사실상 추후 패치될 x랭크를 위한 레벨링 과정입니다. 본인의 능력과 시간 투자에 따라 필요 경험치가 결정되는 시스템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잘하면 s레벨로 가는 경험치가 줄어들고 조금 부족하다면 그 필요경험치가 늘어나는 레벨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극도로 라이트한 룰

-스플의 랭크에는 총 4가지모드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하나같이 게임내 튜토리얼에 설명도 잘나와있고, 어디선가 본듯한 혹은 해본듯한 룰이라 금방 익숙해질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롤은 넥서스를 부시는 게임이라고 흔히들 하지만 킬 영향역이 막대한건 어쩔수 없습니다. 롤에서의 킬이란 곧 캐릭터의 성장을 의미하고 이것의 스노우볼은 엄청 나니깐요. 그러나 스플은 킬을 따더라도 리스폰의 핸디캡만 있을뿐 캐릭이 강해진다거나 능력치가 쎄진다는등 그런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하여 상대적으로 킬부담이 극도로 적어서 랭크 각 모드에대한 이해만 수반된다면 적은 킬로도 게임을 충분히 운영해나갈수 있습니다.

-만약 롤이 정말 스플과도 같은 랭크시스템으로 바뀐다쳐도 또 다른 진입장벽이있습니다. 바로 시간투자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간만 박으면 누구나 골드를 갈수 있는 구조지만 그 한판이 벤픽 포함해서 30~40분이라면 언젠가는 갈수있다 한들 분명 지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스플은 롤한판할 시간에 6~7판의 랭크를 돌릴수 있습니다. 게임 시간이 극도로 짧기 때문이죠. 1시간에 10판 가까이도 가능한 게임이라 

하루 두시간 씩만 꾸준히해도 10일이면 200판 가까이 됩니다.. 다시 강조드리지만 꾸준히 조금씩만 해도 s랭까지는 다됩니다.

4. 여담

제가 즐겨보는 스트리머 두분이 계신데  출시날 부터 꾸준히 랭크 달리시더니 어제오늘 해서 a승급 앞두고 계시더라구요(한분은 스플2 경험자 한분은 뉴비) 근데 두분다 공통된 말씀이 게임에 겁나 고인물 많다 랭크 돌리지마라 일본애들 고인물 천지다 하도 그러시기도 하시고 청자들도 전부 괜히 게임삿나 싶으신 분들도 계시고 커뮤 분위기도 그 비슷한 글이 있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정작 그분들은 결국 현재 c,b,a,s 밖에 없는 랭크등급에 이틀만에 b를 찍고 a승급을 앞두고 계시면서 어렵다고 힘들다고 하시니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근데 그정도 까지아닙니다. 그냥 우리나라 롤판이랑 유사합니다. 일본에서 대중적인 게임이라 전체적인 수준이 높을뿐 조금만 열심히 하면 미친 괴수 플레이하는 고인물은 힘들겠지만 s랭크(골드)수준의 중수정도는 모두들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임이 본인에 맞고 재밌고 흥미는 있으신데 두서에 말씀드린 이유때문에 고민중이신 분들에게 말씀드리는겁니다.

즐기세요 롤의 정신나간 채팅도 없고 강등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마음을 좀 내려놓으면 한판한판이 유퀘해지실겁니다.

[BoxBoy]

공감합니다. 어느 게임이나 그런거 같지만, 특히 한국 유저들이 게임을 빡세게 하고 목숨걸고 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고인물 게임이라고 유입을 차단시키려는 세력(?)이 조금씩 보여서 보기 안 좋긴 한데, 물론 게임을 압도적으로 패배하면 의욕이 잃지만 게임 몇 판 하다보면 그런 게임도 있고 우리가 유리하게 몰아가는 게임도 있을텐데, 너무 양학에만 초점을 맞춰서 과도하게 부풀리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롤을 예시로 잘 들어주셨는데, 지금 한국에 있는 모든 롤 유저들도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실력 쌓아왔을텐데 그렇다고 신규유저들이 전부 고인물에 썰리는것도 아니고. 인식이 좀 안탑깝네요.

[수다왕토킹]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처음 해보는 입장에서 지는게임만 하게되면 흥미잃고 다른게임 찾아가게 되는건 사실입니다. 내가 실력을 키우겠다 하면서 지는게임 버텨가는 유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시간날때 세네판정도 즐기는 편인데, 쭉달려서 보상받는 헤비유저와의 갭이 스플2에서는 컸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3에서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겜돌이인생]

마지막에도 언급했지만 제글은 이게임 혹은 장르에 흥미있어 하시지만 고인게임이라는 인식 때문에 망설이는 분에게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즉 댓글 달아 주신건 스플자체의 게임문제가 아닌 pvp가 주컨텐츠인 게임에서 어쩔수 없이 격게되는 과정과 경험입니다. 스플이 아니라 어느 게임이던 pvp에 지고 이기는 것에 지쳐하고 피로하시고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라면 해당 게임의 문제가 아닌 장르자체가 맞지 않는 것이므로 개인적으로 저역시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루리웹-1840213231]

일단 초반에 자이로 적응하는데만 며칠걸리는데
3로 입문하고서 하루만에 고인물 탓 하는거는 좀 아니라봄
그리고 뉴비인데 랭겜은 벌써 왜돌림 ;; 아직 게임 시스템 이해도 안됐을텐데

[겜돌이인생]

글 서두 에서도 말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글은 스플래툰 입문고민 or 입문은 했고 랭크는 하고싶지만 두려움과 인식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을 대상으로 말씀드린겁니다.
본인이 하기싫고 원치 않은데 억지로 돌리라는 뜻은 전혀 아닌걸 글을 보셨다면 아실겁니다.

또한 입문자가 랭크게임을 돌릴려면 시스템상 레벨 10을 찍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기본시스템은 이해하게 됩니다. 룰이나 시스템이 거듭말씀드리지만 어려운것도 아니잖아요?

그럼 남은건 랭크 모드 적응인데 랭크 패배에 대한 리스크가 사실상 전혀 없으니 두려워 하지 말고 그냥 해보셔도 된다 라는게 제 글의 논지입니다

[무알콜모히또]

저 같은 경우는 10렙을 찍고서도 랭겜이 아직 이르다고 느낀 게.. 탈탈 털릴까봐 무서운 게 아니라 다른 팀원에게 민폐끼칠까봐 그렇습니다 ㅋㅋㅋ;;;
롤을 비유로 들어주셨는데 뭐 롤로 따지면 챔프 별로 템트리 익히고 뭐 외우고까지 하지는 않더라도 원딜, 서폿, 정글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요..ㅎㅎ 각 무기군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알아야 내가 잡고 캐리를 하던 상대방이 들고 왔을 때 대처를 하던 하겠다는 생각에 아직은 조금 미루고 있습니다. 처음 이미지로는 구석구석 색칠하는 용도로 생각한 롤러가 막상 게임 들어가보니 잠복 뒷치기 빈집털이 역할이 더 큰 것 같던데요?! 아직은 뉴비라 일단 무슨 무기가 뭐에 좋은지 감 좀 잡히면 랭겜에 가볼 생각입니다 ㅎㅎㅎ

[컹컹크르릉왈왈]

음.. 3로 처음 접해보고 지금까지 20판정도 돌려봤는데

체감상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붙는게 아닌.. 정말 넘사벽급의 컨트롤을 가진 사람과 붙게 되고..
또 자주 죽으니 의기소침해지는걸 피하기 힘드네요.

물론 그런 사람과 같은 편이되어 승리하기도 하지만 내가 큰 역활을 해서 이겼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버스탄 느낌입니다.

아마 대부분 어렵다. 고였다 하는 분들은 이런 경험이 반복되어서 그러시는듯 하네요. 저도 열심히 익히려고 롤러로 도전중인데
역시 숙련도가 다른건지 별다른 활약은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