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죽은 사람은 추리작가 김성종이었다. 사망추정시간은 어젯밤 10시 경. 죽은 김성종의 등에 칼이 꼽혀 있었는데 부검결과 칼날이 심장을 관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방으로 흩뿌려진 비산혈흔의 흔적으로 보아 김성종이 칼에 찔린 장소는 창가였던 것 같았다. 하지만 시체가 발견된 곳은 창과는 반대쪽인 책상 밑이었다. 창문 옆에서 책상까지 10m정도의 거리를 기어갔거나 끌려간 듯 한 혈흔이 남아있었다.
김성종의 시체가 발견된 책상 위에는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 죽기 직전 김성종이 키보드와 모니터를 만졌는지 다량의 피가 묻어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는 고장 나지 않고 켜져 있었고 모니터에 어떤 글씨들이 쓰여 있었다.
S3 C6 C9 / T5 S6 C2 / T5 C7 T7
"죽기 직전 김성종이 범인을 알리기 위해 남겨놓은 다잉메시지인가?"
형사 한 명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범인의 이름을 그대로 남기면 범인이 먼저 발견할 경우 지울 수도 있음으로 범인이 알아볼 수 없게 암호로…?"
조사결과 김성종이 살해되던 시각에 사무실을 드나든 사람들이 밝혀졌다. 추리소설가 황세팔과 최순석이었다. 그들은 모두 김성종에게, 그리고 서로 간에 원한이 있었다. 그들은 어제저녁 10시경 따로 따로 잠깐씩 사무실에 들렀었는데 목격자들이 시계를 보지 않아 누가 먼저 사무실에 들렀고 누가 나중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사무실에 들렀을 때는 김성종이 분명 살아있었다고 주장했다.
"모니터에 남겨진 메시지를 풀면 범인을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조은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알았다!"
모니터의 메시지와 키보드를 번갈아 쳐다보던 조은비가 손뼉을 쳤다.
"생각보다 단순한 암호였군. 키보드가 힌트였어… 그런데 참 이상하네? 그래, 그래! 추리작가협회에서 벌어진 사건이 그렇게 단순한 사건일리 없지. 함정이야, 함정!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
[문제] 용의자 둘 중에 누가 범인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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