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원신의 각 마을에는 대장장이가 있습니다.
이 대장장이들은 무기 재료인 수정을 만들어주고 단조 무기를 제작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찾는 사람들입니다.
근데 각 마을 별로 대장장이들의 태도가 상당히 달라서 대장장이를 고르는 것도 하나의 묘미입니다.
그래서 제가 각 마을의 대장장이들을 모두 찾아가서 희귀한 광맥의 위치를 물어봤습니다.
먼저 몬드입니다.
광석 나는 곳을 물어봤을 뿐인데 게으른 녀석이라고 시작부터 욕을 박고 시작하는 dog새x입니다.
여기에다가 사진으로 다 올리지 않았지만 저 말을 한 후 4번이나 대사 넘김을 해야할 정도로 말도 많은 놈입니다.
그나마 몬드는 광맥이 나는 곳이 다 찾아가기 쉬운 곳에 있으니 이 녀석에게 광맥의 위치를 물어보는 건 원신 플레이 초반엔 필수입니다.
광맥을 모두 찾고 다시 돌아가서 물어보면 친절 따위는 물 말아먹고 모른다고 못박습니다.
이래서 아무리 캐서린 가까이 있더라도 나중엔 절대로 찾아가서 물어보고 싶지 않은 녀석입니다.
일단 설정 상 자신의 제자에게 대장간을 물려주고자 제자의 이름을 대장간에 붙이고 제자의 어설프게 만든 무기를 다시 재련해서 상급 제품으로 만들어준다는 츤데레같은 설정이 있긴 하지만 즐겜을 하고 싶은 우리 입장에선 그냥 나쁜놈 같습니다.
참고로 몬드 대장장이의 성우는 종려도 담당한 표영재 성우입니다.
리월의 대장장이는 캐서린 옆에 있지만 문제는 캐서린도 워프에서 너무 멀리 있어서 리월 대장간은 찾아가기도 좀 힘든 곳에 있습니다.
더구나 대장장이가 친절하기는 한데 대사를 무려 다섯 마디나 말해서 스킵해야 하는 손이 귀찮습니다.
일단 리월의 대장장이는 말이 좀 많긴 한데 친절하긴 합니다.
하지만 워프와 너무 거리가 먼 곳에 있어서 다시 찾아가기엔 영 불편합니다.
이나즈마의 대장간의 주인은 아메노마라는 노인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대장간을 자신의 제자에게 넘겨주고 옆에서 계속 훈수를 두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옆에서 자꾸 뭐라하는 게 실제로 짜증나는지 대사를 들어보면 사부의 대사에 '네네'라고 건성으로 답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광맥의 위치를 물어보면 매우 친절하게 위치까지 알려주고 가져와주면 고맙겠다고 말하는 아주 서비스 정신이 넘쳐나는 대장장이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이나즈마 대장간은 옆에 쓸데없는 게시판이 있고 왈가왈부하는 사부도 옆에 있어서 대장장이에게 물어보려다 너무 서둘러서 옆의 녀석들에게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더구나 대장간이 워프에서 한 번 뛰어내리거나 캐서린과 요리 화롯불이 있는 곳과 멀리 떨어진 워프에서 뛰어와야하는 매우 불편한 장소에 있기 때문에 이나즈마 대장간은 찾아가는 것이 조금 애매한 곳입니다.
그래도 대장장이가 친절하니 그게 위안일지도?
수메르의 대장장이는 캐서린, 요리 화롯불, 상점이 모두 일렬로 있기 때문에 위치가 매우 좋습니다.
대장장이가 말수가 적고 좀 불친절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물어본 것엔 착실하게 잘 대답해주는 편이라 마음에 듭니다.
문제는 수메르의 광맥이 매우 지1랄맞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아 수메르 광맥 물어보기는 살짝 망설여집니다.
특히 광맥이 사막 지역에라도 걸리면 가뜩이나 넓어서 모으기도 힘든데 광맥 주변에 적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수메르 광석런은 참 돌기가 싫어집니다.
수메르 대장장이는 말수가 적어서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처음에 받을 수 있지만 광맥을 다시 물어보면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게 사실 이 사람은 츤데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의외로 카드게임광인지 몬드의 대장장이와 더불어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대장장이입니다.
대장장이의 친절함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수메르 대장장이가 가장 말수가 적기 때문에 스킵을 덜해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폰타인의 대장장이는 최초의 여성인데다가 기계로 단조를 한다는 특이한 점이 많은 대장장이입니다.
친절함도 적절한 것 같고 광맥의 위치를 물어보면 정성을 다해 도와주려는 태도도 보여서 마음에 듭니다.
근데 폰타인부터는 물 속에도 광맥이 있는 곳이 많아서 대장장이에게 물어보는 것만으로 광맥을 찾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폰타인 대장장이의 또 다른 문제는 바로 간혹 일퀘와 연관되기도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관료주의의 단점만을 모아놓은 폰타인 행정에 시달리는 민원인과 신청서 때문에 얽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단조 의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퀘를 먼저 깨야 합니다.
그리고 폰타인 대장간의 위치가 워프에서 참으로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물신상에서 뛰어내리거나 아니면 캐서린이 있는 곳에서 일일이 뛰어가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대장장이가 굉장히 개성이 있고 친절해서 또 찾아갈 재미는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대장장이를 가장 선호하나요?
(IP보기클릭)61.75.***.***
(IP보기클릭)121.185.***.***
(IP보기클릭)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