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앞으로도 이 게임만 주구장창 할 것 같습니다
플레이하며 느낀 것들을 몇가지 적어볼까합니다
스포일러는 하지않으려하지만 은연중에 적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장점]
- 스토리/캐릭터
저는 읽는게 귀찮아서 스토리는 스킵하는 편인데 니어오토마타 이후로 오랜만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개성적인 캐릭터덕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에 칭찬하고싶네요
등장인물도 많고, 개성도 뚜렷하고 방금 전에는 같은 팀이었는데 이번미션에선 적군으로 만나는게 '이런게 용병이지'라 느껴졌습니다
- 많은 종류의 파츠, 화려한 액션
파츠가 많아 '이것도 써봐야지 저것도 써봐야지'가 즐거웠습니다
상황을 상정해 무기 조합도 생각해야하고, 왼팔 오른팔 따로 조립이 가능하니 무기에 맞춘 팔 커스텀도 즐거웠습니다
외형도 멋있고 간단한 조작으로도 멋지게 움직이니 기체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흔히 말하는 외형우려먹기는 없습니다
-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미션
게임리뷰사이트의 평가중 '미션이 너무 단조롭다'라는 지적이 있었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생각한만큼 단순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섬멸, 호위미션이 가장 많았지만 기체 탈취나 정보수집만 하면 끝나는 미션도 있어
'생각보다 미션 종류가 많은데?'라고 느꼈습니다
애초에 파밍을 위해서라도 제가 섬멸미션으로 만들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단점]
저에겐 대단히 만족스러운 게임이지만 단점이 없진 않았습니다
- 멍청한 적AI로 인한 난이도 급감
아머드코어가 다크소울같은 맛이 있었다면 이게임은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 제작사가 다르니 저의 비교가 적합하지 않지만 심하다고 생각할 만큼 적이 멍청한 경우가 있습니다
얘는 왜 날 안떄리지? 하는 상황이 종종 있는데 이게 게임난이도를 급감시키고 게임 특징을 돋보이게 하지 못하는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쉬운 난이도는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입니다
특히 이런 커스텀마이징이 자유로운 게임일 수록 큰 타격으로 다가오는데,
저는 미션이 어려우면, 그 미션에 특화한 기체를 조립해 플레이하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기동력 중시 기체를 사용중인데 미션을 실패했다면
'여기서는 내구를 높히고 화력중시로 갈까? 아니면 스나이핑으로 멀리서 잡몹들을 처리하고 들어갈까?'라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서 커스텀마이징의 즐거움, 클리어했을 떄의 쾌감이 배가 되는데 스토리모드는 이정도까지는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적들이 강해지는 후반부나 멀티는 이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저는 커스텀마이징을 좋아해서 그렇지 아니신 분은 오히려 장점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액션을 즐기러웠는데 반강제로 커마에 시간을 허비해야하니까요)
하지만 위와는 반대로 적의 이동이 말도 안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공중 대치중에 적 기체가 말도안되는 속도로 상승과 하강을 하는 경우가 있어 공중전은 무리라고 생각한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지상으로 내려가면 적이 따라와주니 다행히 크게 스트레스 받고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저는 지상전을 선호하는편이라 엄청난 문제라기보단 아쉬운 정도네요
- 기체 조합 밸런스의 아쉬움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면 기체의 외형과 속도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 게임의 기체 속도는 공중이라면 몸통, 지상이라면 다리파츠로 결정됩니다(부스터 지속시간은 몸통)
그리고 중량에 따라 이동속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개인적으로 거의 없다 생각됩니다)
다리는 육중한데 공중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는걸 보고있자니 이건 아닌데십네요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맛이 있는 아머드코어에 비하면 아쉬웠습니다
(제가 너무 매니악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몇가지 있지만 자잘한 요소기도 하고 너무 매니악한 것 같으니 생략하겠습니다
- 진동
이건 제가 프로콘을 쓰지 않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비인가패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대보스가 등장한다거나, 내 기체가 큰 충격을 입는다던가 하는 상황에 진동이 없는게 아쉽더군요
[마무리]
어째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개인적 리뷰이지만 저는 잠 시간도 아낄 정도로 재밌게 했습니다
단점이 장점보다 더 긴 것은 제가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컷고, 다음엔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게임 리뷰사이트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은데
거기서 언급한 단점들이 실제 플레이해보면 '이정도는 괜찮지 않나?'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까일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물론 저는 충분히 만족했지만 다른 분들은 아닐 수도 있죠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니 당연한 겁니다
마벨러스게임 중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 단 하나도 없었는데 하나 생겼네요
(비슷한 종류의 어설트 기어를 플레이해보고 욕만 했습니다)
다음엔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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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리글렛은 가장 짜증나는데 저는 스나같은 명중률 높은 무기나 폐쇠된 지형으로 유도해서 머신건으로 폭딜 넣어서 잡고있어요 | 19.09.14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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