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의 명성 이을까, 다크 ARPG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 스팀 앞서 해보기로
TGS 2023서 ‘오리’ 시리즈를 창조한 문 스튜디오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No Rest for the Wicked, 악인에게 안식은 없다)’가 오는 4월 19일 새벽 1시, 스팀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다. 이에 퍼블리셔 프라이빗 디비전은 앞서 해보기 출시 영상을 공개하며 관련 소식을 알렸다.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는 문 스튜디오의 정수가 담긴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오리와 눈먼 숲’, ‘오리와 도깨비불’과 마찬가지로 한 폭의 명화 같은 아트워크에 굉장히 도전적인 게임 메커니즘이 어우러졌다. 다만 사이드뷰 플랫포머 ‘오리’ 시리즈와 달리 쿼터뷰 ARPG인데, 이를 두고 문 스튜디오 토마스 말러 대표는 “오리가 우리의 마리오라면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는 우리의 젤다”라 호언한 바 있다.
이야기는 이러하다. 갑작스레 왕이 죽고 천 년 전 사라진 역병이 재발한 절망적인 시대, 비어버린 왕좌를 향하여 마그누스 왕자를 비롯한 권력자와 사나운 반란군이 이솔라 새크라로 모여든다. 여기에 교회의 야심가 마드리갈 셀린이 역병을 계기삼아 신에게 능력을 증명하려 들기까지. 본작의 주인공, 성전사 세림은 거대한 정치 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피폐한 땅에서 주민들을 돕고 역병의 원인을 찾고자 고군분투한다.
이솔라 새크라에는 수많은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중무장한 적군과 흉포한 괴물은 물론 고난도 보스가 앞을 가로막기도 한다. 세림은 여러 무기를 장비하여 고유 기술을 사용하는데, 각각의 무게 및 속도를 가늠하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희귀 장비 제작, 마법 부여 룬 등을 통해 자신만의 빌드를 구축해가는 재미가 존재한다.
게임의 강렬하고 치열한 액션에도 불구하고 모든 콘텐츠가 전투일변도는 아니다. 새크라멘트 마을에 마련된 사유지를 가꾸며 잠시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안에서 낚시를 즐기고 밭을 일궈 곡물 수확도 가능하다. 이렇게 얻은 식재료로 식사할 때 체력 보충은 물론 능력치까지 올라간다. 여러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며 새크라멘트에 영광을 되찾자.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는 최대 세 명과 월드맵, 퀘스트, 보스 등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다만 혼자서도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이 경우 상시 온라인 연결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내장된 안트 치트 소프트웨어도 없다.
프라이빗 디비전은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 스팀 앞서 해보기 출시 후 보름간(5월 3일 새벽 1시까지) 게임 가격을 35.99달러로 할인 판매한다. 정가는 39.99달러이며, 본편 판매 외에 소액 결제는 존재치 않는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