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장벽 낮추고 화려함 더했다, 즈룽게임즈 SRPG '아르케랜드' 인터뷰
'랑그릿사 모바일'로 유명한 즈룽게임즈가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SRPG, '아르케랜드'가 7일, 드디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르케랜드는 판타지 세계인 천계 대륙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원작이 존재했던 랑그릿사 모바일과 달리 원작이 따로 없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다룬다. 또 2D가 아닌 3D 그래픽으로 제작돼 캐릭터의 입체감, 자유로운 카메라 시점 전환 등을 더해 생동감 있는 전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르케랜드는 랑그릿사 모바일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여 전장에 투입, 턴 기반으로 타일 위 유닛을 이동시켜 상성을 신경쓰며 상대 유닛을 처치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것은 동일하나, 상성이 병과가 아닌 속성으로 결정되며, 영웅이 병사를 대동하는 것이 아닌 영웅 혼자 싸운다는 점이 다르다.
과연 아르케랜드는 어떤 게임이 될까, 랑그릿사 모바일을 뛰어넘는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는 '차세대 SRPG'가 될 수 있을까? 게임 서비스를 기념하여 아르케랜드 개발을 맡고 있는 Scott 디렉터에게 게임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받아 봤다.
※ 관련 질문과 답변은 지난 CBT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 아르케랜드를 소개할 때 '최근 이용자의 트렌드를 결합시킨 차세대 SRPG'라고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아르케랜드의 어떠한 부분이 '차세대'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Scott: ‘아르케랜드’라는 프로젝트 시작할 때부터 차세대 SPRG 작품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내렸습니다. 차세대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Scott: 먼저 그래픽입니다. 아르케랜드는 게임의 그래픽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그래픽을 유저에게 선사하고자 합니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캐릭터의 3D 모델링, 인게임 화면, 성능 등 최적화에 공을 들였고 최고의 그래픽을 여러분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한편 원활한 실행도 고려하였습니다.
Scott: 다음은 SRPG 경험입니다. SRPG 장르의 플레이에 있어서 개발팀의 풍부한 SRPG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의 전반적인 리듬, 전투 설계 및 스테이지 설계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과 함께 진입장벽을 낮추어 더 많은 유저가 SRPG 장르의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아르케랜드가 모든 유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아르케랜드는 원작이 없는 신규 IP다. 그만큼 생소한 세계관과 처음보는 캐릭터들의 배경 이야기를 잘 풀어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이번 CBT에서 그러한 요소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특히 초반부 기준, 트레일러에서 볼 수 있었던 매력적인 세계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느낌이었는데, 관련하여 향후 보강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Scott: 게임의 후속적인 스토리와 세계관은 확실히 보강될 예정입니다. 안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경우 초반부에는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유저들에게 한번에 여러 인물을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캐릭터의 설정을 설명하려 했고, 더 많은 캐릭터들의 인물관계 복선을 깔기 위해 시나리오 중 잠깐만 등장하고 빠지는 인물들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아쉬움이 조금 있었던거같습니다.
Scott: 현재 스토리 구성팀에서 기존의 스토리로 설명하지 못한 내용들을 적극적 회수하고 있고 야영지 대화, 스토리 미션 등 파편화한 보충 텍스트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 시나리오로 기존의 아쉬움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속 버전에서 스토리와 세계관의 대한 최적화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 랑그릿사 모바일의 경우 PC로도 서비스 중이다. 아르케랜드도 PC, 콘솔 등 멀티 플랫폼 서비스도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로 즐기기엔 그래픽과 연출이 굉장히 좋다는 호평이 많다.
Scott: 현재 아르케랜드는 공식사이트에서 PC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이번 CBT에서는 메인 스토리 1-5 클리어 후 더빙이 들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관련하여 아직 더빙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서라고 답변한 바 있는데, 향후 풀보이스 지원을 기대해도 좋을지?
Scott: 출시 시점 풀 더빙을 지원합니다.
● 랑그릿사 모바일과 달리 상극 여부를 병과가 아닌 속성으로 따진다. 보다 직관적이지만 전략성이 줄어들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렇게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Scott: 게임 세계관 설정을 바탕으로 속성과 직업을 결합한 시스템인데,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한 캐릭터 조합을 이룰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략성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각 영웅이 병사를 거느리지 않는다는 점도 아쉽다. 영웅과 병사가 함께 전투에 참여해 전략적 변수를 창조한다는 점은 앞서 언급한 병과 시스템과 더불어 랑그릿사 시리즈의 큰 특징 중 하나다. 아르케랜드에도 병사 시스템을 채용해볼 생각은 없었는지?
Scott: 현 시점에서는 아르케랜드에 용병 시스템을 채용할 계획은 없습니다.
● 속성 시스템이 도입된 만큼 등장 캐릭터 수도 중요하다. 속성별로 캐릭터를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정식 서비스 시점 몇 명의 영웅을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Scott: 아르케랜드 출시 버전에는 SSR 영웅 18명, SR 영웅 12명, R 영웅 10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속성은 상대적으로 서로 균형을 이뤘으며, 직접 픽업하고 육성할 수 있습니다.
● 속성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속성별 캐릭터 선택지가 넓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등급이 R, SR, SSR로 나뉘는데, 모든 등급의 영웅들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형태로 밸런스가 짜여 있는지 궁금하다.
Scott: 아르케랜드는 높은 등급의 캐릭터에 의존하지 않으며, 유저는 R등급 및 SR등급의 캐릭터를 혼재된 팀 구성으로도 게임을 충분히 즐기수 있고 스테이지도 잘 추진할 수 있습니다.
● 속성 중에 '빛'과 '어둠'이 눈에 띈다. 빛은 어둠에 강하지만 어둠은 강한 속성이 없다. 빛은 유리한 속성만 있고 어둠은 불리한 속성만 있게 되는 셈인데, 이렇게 만든 이유는? 또 상성이 존재하지 않는 '무' 속성도 있는데, CBT 기준 무 속성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용도의 속성인지 궁금하다.
Scott: ‘어둠’ 속성은 상대적으로 기본 능력치가 높기 때문에 불 속성, 물 속성, 번개 속성과 전투 시 사실상 속성상의 우세가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또 다른 상극 시스템으로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무 속성은 주로 전투 능력이 없는 캐릭터에서 나타납니다.
● 각성, 스킨 구매 등 캐릭터 외형이 변화하는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Scott: 캐릭터 스킨은 추후에 공개 될 예정이고 각성 콘텐츠도 추후 업데이트 버전에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필드에 놓여 있는 깃털이나 열매를 순서대로 획득해 공격과 동선을 최적화하는 전략적 요소도 눈에 띈다. 이러한 퍼즐 요소는 스테이지를 완벽하게 클리어하기 위한 '권장 사항'인가, 아니면 '선택 사항'인가?
Scott: 일반적인 스테이지에서는 ‘선택 사항’입니다. SRPG의 전략은 다양함으로 스테이지 클리어 방법도 다양합니다. 깃털과 열매 등 퍼즐을 이용하여 쉽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치를 사용 안 하셔도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클리어 방법에 따른 체험감도 다를것입니다.
Scott: 그러나 일부’파국’의 스테지인 경우 필드에 장치는 ‘권장 사항’ 일수도 있는데 이런 스테이지는 일반적으로 특정한 한 가지 또는 몇 가지 방법으로 클리어해야 합니다.
● 아르케랜드는 캐릭터별 직업이 고정돼 있다. 특성 개방을 통해 다양한 스킬을 습득할 순 있지만, 직업이 고정된 만큼 용도에 한계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랑그릿사 모바일과 같이 전직 시스템을 도입해볼 생각은 없었는지?
Scott: 현 시점에서는 전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은 없습니다.
● CBT 기준 PvP 콘텐츠는 다른 유저가 설정해 놓은 방어 AI와 승부하는 '기사 훈련 시합'만 존재했는데, 향후 랑그릿사 모바일의 '랑그릿사 서밋'과 같은 실시간 PvP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Scott: 사실 실시간 PVP 콘텐츠는 이미 완성돼 있습니다. 유저 여러분께 최고의 PVP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아르케랜드의 개발팀은 게임의 최적화 작업과 전투시스템의 균형 조정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경쟁 뿐만 아니라 단합도 중요하다. 길드, 레이드 등 유저들끼리 단합을 다질 수 있는 심화 콘텐츠도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Scott: 길드와 레이드 콘텐츠 모두 준비 중에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아르케랜드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을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Scott: ‘아르케랜드’에서 즐거운 추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것이며 항상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