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는 '드래곤볼'의 대표적 라이벌들인 '레이더'와 초전사의 파워를 갖지 못한 무력한 일반 시민 '서바이버'로 나뉘어 1 대 7로 벌이는 비대칭형 액션 게임으로, PlayStation®4, Nintendo Switch™, Xbox One 버전으로 2022년 10월 13일, STEAM® 버전으로 10월 14일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 이번 체험기는 8월 6일부터 8월 7일 이틀간 진행된 네트워크 테스트의 플레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서바이버의 목적

서바이버는 여러 시간과 공간이 섞인 '시간의 균열'이라는 시공간에 끌려들어간 일반 시민들로, 레이더의 눈을 피해 필드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그것을 활용해 시간의 균열에서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서바이버의 승리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레이더 토벌 (서바이버 승리)
2. 슈퍼 타임머신 기동하여 탈출 (서바이버 승리)
3. 슈퍼 타임머신 파괴시 긴급탈출용 타임머신으로 탈출 (이 경우 레이더의 승리로 판정되며 탈출한 생존자는 승리나 패배가 아닌 '탈출'로 판정된다.)

에어리어의 기동 키를 찾으면 서바이버 아무나 해당 에어리어에 기동 키를 설치할 수 있다.

민간인 구조시 체인지 파워 S 3개를 드랍하며, 나메크 성인 구조시엔 드래곤볼을 추가로 획득할 수도 있다.

게임 시작후 서바이버들은 A, B, C, D, E 5개의 에어리어로 흩어지게 되며 각 에어리어에서 슈퍼 타임머신을 기동하기 위한 키를 찾고 키를 찾은 후엔 해당 에어리어에 설치해야 합니다. 

필드에서 타임머신 기동키를 찾는 와중에 보급상자를 열거나 항아리 같은 오브젝트들을 파괴해 여러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고, 제자리에서 벌벌 떨며 구조요청을 하는 민간인을 구조할 수도 있습니다.

체인지 파워를 수집해 체인지 레벨을 올리자.

체인지 레벨 3 이하는 변신 게이지를 주의하며 싸워야 한다.

레이더 토벌? 까짓 거.

또한, 서바이버는 크리링, 피콜로, 베지타, 손오공 등 초전사의 영혼을 받아들여 일시적이나마 그들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필드에 놓인 아이템 중 '체인지 파워' 아이템을 충분히 수집한 경우에는 체인지 레벨이 올라 좀더 강한 공격력과 좀더 긴 변신 지속시간을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변신 상태에서는 레이더와의 본격적인 전투도 가능해지지만, 체인지 레벨과 레이더의 진화레벨 차이가 있는 경우 혹은 드래곤볼 7개를 모아 부른 신룡을 통해 체인지 레벨 4를 달성한 경우를 제외하면 단독으로 레이더를 상대하기보다는 다른 서바이버들과 함께 싸우는 편이 좋습니다.

서바이버가 슈퍼 타임머신에 접속하면 기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슈퍼 타임머신은 레이더가 파괴한 에어리어를 제외한 모든 잔존 에어리어에 기동키가 설치되어 있을 경우 중앙 에어리어 X에 출현하게 됩니다. 에어리어에 설치된 기동 키가 몇개이냐에 따라서 슈퍼 타임머신의 기동속도에 차이가 생기며, 서바이버가 직접적으로 슈퍼 타임머신에 접속해 기동속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레이더가 이를 가만히 두고 보진 않기 때문에 서바이버들은 레이더를 막아내야 합니다.

만약 슈퍼 타임머신이 레이더에 의해 파괴된 경우 게임은 탈출 페이즈로 넘어가게 되고 서바이버는 탈출용 타임머신을 호출하여 탈출해야 합니다.

나만 살면 돼

다른 서바이버와 같이 소생하면 소생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혹은 선두 아이템을 통해 즉시 소생도 가능.

드래곤 레이더를 습득하면 아이템 레벨에 따라 민간인, 드래곤볼, 기동 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자판기에서 아이템 구매도 가능하며, 구매에 쓰이는 제니는 오브젝트 파괴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그래플링 디바이스 스킬을 통해 꽤 먼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 레이더의 목적

레이더는 서바이버를 전원 처치하거나 탈출을 저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가집니다. 이러한 레이더의 승리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바이버 전원 처치
2. 슈퍼 타임머신 파괴 (및 긴급탈출용 타임머신 파괴)
※ 슈퍼 타임머신 파괴시 토벌 당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 시점에서 레이더의 승리는 확정됩니다.

오호호홋

게임시작시 레이더는 진화 레벨 1 상태로 시작하며 민간인 또는 서바이버를 흡수해 진화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진화 레벨이 낮다면 서바이버 처치에 어려움을 겪게되므로 진화 레벨을 올리는 것이 레이더의 승리에 다가가는 길입니다. 또한, 서바이버의 체인지 레벨과 레이더의 진화 레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서바이버 다수 상대로 전투가 버거워지는 편이므로 각개격파를 노리는 것이 좋고 서바이버 인원수를 줄일수록 승리하기가 쉬워지며, 민간인보단 서바이버 흡수시 진화 에너지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서바이버를 찾아 흡수하는 편이 좋습니다.

따라서, 기 감지, 스카우트 등과 같은 스킬을 이용하거나 적당한 높이의 위치에서 맵을 살펴보며 적을 색적한다든지, 혹은 상대가 기동키 설치하려는 타이밍에 맞춰 기동키 설치 지점으로 이동하는 등의 수색할동을 통해 서바이버를 찾아야 합니다. 또한, 한번 흡수한 서바이버의 근처에 위치해 소생시켜주러 올 다른 서바이버를 기다린다거나 하는 등의 전략적 선택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더는 서바이버에 비해 제한되긴 하지만 필드에 놓인 일부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드래곤볼 수집이 목적이 아니라면 아이템 습득보단 서바이버 흡수가 진행에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진화레벨 2부터는 적극적으로 서바이버를 찾아 전투해야 한다.

내 전투력은 530000입니다!

이 별을 지웁니다!

레이더는 레이더의 진화레벨이 한단계 오를때마다 에어리어를 파괴하는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리어 파괴는 서바이버의 이동구역 제한, 슈퍼 타임머신 기동속도 제한을 노리는 행위이며, 극히 드물지만 정말 운이 좋으면 서바이버를 다운시키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에어리어 파괴는 기동키가 설치된 에어리어 → 기동키를 찾은 에어리어 → 기동키를 찾지 못한 에어리어 순으로 파괴하는 편이 좋습니다.

중앙 에어리어에 슈퍼 타임머신이 출현할 경우 레이더는 슈퍼 타임머신을 파괴해 탈출을 저지해야 합니다. 서바이버들은 탈출하기 위해서 레이더를 견제하는 한편 슈퍼 타임머신에 접속하려 하므로 레이더는 서바이버와의 전투도 전투지만 서바이버가 슈퍼 타임머신에 접속하는 것을 방해해야 한다는 점도 주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레이더는 슈퍼 타임머신을 파괴해 서바이버의 탈출을 저지해야 한다.

프리저의 자봉(및 도도리아) 씨는 긴급탈출용 타임머신 호출 저지에 무척 유용한 감시병이다.

● 게임의 보상 그리고 뽑기 시스템

게임이 끝나면 활동한 내역에 따라 점수 등급이 매겨지고, 이에 따른 보상이 제공됩니다. 매치 한판당 5분~10분 정도가 소요되고, 매치 완료시 경험치, 제니, 스피릿이 보상으로 주어지며, 레벨업에 따른 보상도 주어집니다. 이러한 보상을 통해 뽑기를 진행하거나 코스튬 아이템 구매, 스킬 강화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의 뽑기 확률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캐릭터 등이 늘어나는 정식 출시 때는 과연?

뽑기에서 중복된 아이템이 나오면 스피릿으로 환원된다.

베타테스터의 친구 사이어인 포~드! 정식 출시때도 곁에 있어 줄거지?

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아마 과금 모델일 것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부분은 뽑기 시스템인데, 레벨업 보상은 제외하고 한판당 10분정도 소요 및 2500 제니를 획득한다고 가정하면, 1시간에 한번꼴로 뽑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잣대를 기준으로 과금용 화폐로 보이는 TP토큰의 가격과 뽑기로 뽑는 스킨 및 스킬 확률이 얼마나 되냐에 따라서 합리성을 따져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아직 과금 모델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기에 이를 논하기엔 이른 편입니다.

다만, 저렴한 가격이라곤 하지만 구매해야하는 게임에서 추가적인 과금 시스템이 있다는 점, 그리고 이번 테스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했던 스킬의 유용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볼때, 내가 원하는 스킨 그리고 좋은 스킬의 뽑기 확률이 낮을 경우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엄격해지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기 마련이므로 유저들의 불안을 잠재울 합리적인 과금 모델 제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비대칭 PvP 후발주자

비대칭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최근 몇년간 유행하고 있는 장르의 게임으로,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이하 브레이커즈)'는 그 후발주자에 속합니다. 후발주자인 브레이커즈는 여타 비대칭 PvP 게임과는 다르게 '드래곤볼'이라는 대중적인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그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가 긴 프랜차이즈에서 제공하는 방대한 리소스, 캐릭터 및 변형의 가능성은 상당한 양의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이 제공하는 재미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프랜차이즈의 잠재력이 높아도 무용지물이겠지만 브레이커즈는 일단 만족할만한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를 활용할 기회는 충분한 셈입니다.

또다른 강점이자 브레이커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공중을 날아다니며 벌이는 전투는 깊이감이 깊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컨트롤 실력과 심리전이 요구되며, 타격감이 살짝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드래곤볼에서 등장했던 기술들의 연출을 감상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할만 합니다. 추가로,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도망을 친다거나 전투를 보조한다든지 하는 등의 전략적 선택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만한 충분한 자극이 주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브레이커즈는 한판당 5분~10분 정도 소요되는 플레이 타임을 가지며, 이는 승패의 부담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 적절하고, 이에 따라 게임 한판하고 느낄 수 있는 피로감이 적습니다. 이렇게 짧게까지 느껴지는 플레이타임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게임 시스템과 맞물려 게임의 전반적인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기에, 유저의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중독적인 재미를 선사합니다.

반면, 게임을 접하고 처음 눈에 들어오는 그래픽은 유저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눈에 거슬릴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에 게임의 재미만 있다면 충분히 감안하고 넘어갈 수는 있는 부분입니다만 이질감이 크진 않지만 다소 투박한 애니메이션은 좀더 개선해야할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테스트 초반에 잠깐 겪고 이후에는 살펴보지 못했습니다만, 테스트 첫날 1회차에 플스로 진행을 하였는데 플스에서 10분이 넘어가도 매칭이 안잡혀서 몇번 시도하다 결국 플스 대신 PC 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 바 있습니다. PC는 1분 전후로 빠르게 매칭이 잡혀서 이후 매칭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만 플스 쪽은 서버 문제인지 지역별 유저 수 문제 인지는 알 수 없으나 멀티플레이 게임은 결국 유저수가 관건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은 조속한 해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크로스플레이 기능 추가!)

마지막으로, 비대칭적이라는 특성 자체가 밸런스 문제를 안고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개발사가 다수 대 소수의 밸런스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바이버: 나도 있고 싶어서 있는 건 아닌데...

서바이버: 절대 이럴려고 온건 아니야...

전원 생존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