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체르노빌 ZONE으로, '스토커 2' 신규 이미지 공개
스토커 시리즈는 핵 사고로 초토화된 가상의 체르노빌을 배경으로 온갖 음모론과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이 가미된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첫번째 작품인 ‘스토커: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 과 ‘클리어 스카이’, ‘콜 오브 프리피야트’ 까지 2개의 독립 확장팩을 포함한 총 3부작으로서 오픈월드와 슈팅을 결합한 높은 플레이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0년 ‘콜 오브 프리피야트’ 출시 이후 개발사인 GSG 게임 월드는 지속적으로 후속작 개발을 추진했으나 경영진과 개발진 간의 불화, 퍼블리셔였던 THQ 의 파산, 그리고 개발사가 위치한 우크라이나의 정세 불안까지 갖가지 악재가 겹쳐 후속작 개발이 중단 혹은 난항을 겪기도 했다. 거기에 더해 일부 개발진이 보스토크 게임즈 라는 새로운 개발사를 차려 정신적 후속작인 ‘서바리움’ 을 개발하거나, 또는 다른 일부 개발진은 배틀스테이트라는 이름의 개발사로 독립해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다 2014년부터 다시금 개발 소식이 들려왔고, 2018년에는 정식으로 ‘스토커 2’ 라는 이름을 알림과 함께 SNS 채널을 개설하고 대표 이미지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차기작인 ‘스토커 2’ 는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개발된다. 또 전작처럼 3부작으로 선보인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존재한다. 그리고 오늘(한국시각 24일) 처음으로 한 장의 인게임 스크린샷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만큼 깔끔한 그래픽이 눈에 띄고, 황폐한 ZONE 에서 무언가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듯한 장면이다.
개발사는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 의 발매 13주년을 맞아, 플레이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2020년 내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토커 2’ 는 2021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