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019년 매출 5,389억원, 창사 이래 최대치
가장 먼저 4분기 전체 영업 수익(매출)은 1,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영업 이익은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5% 증가,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4%, 전분기 대비 13.2% 증가했다. 펄어비스의 2019년 총 영업 수익은 5,389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33.1% 증가하여 창사 이래 최대 수치다.
또한 이번 분기부터 콘솔 매출 인식 변경과 새로운 회계 기준을 적용해 영업 수익과 영업 이익의 수치가 지난 분기에 비해 조금씩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 분기의 회계 기준 상으로는 2019년 4분기 영업 수익은 약 1,300여억원이라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이에 대해 지난해 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플랫폼으로 확장한 MMORPG ‘검은사막’ 과 글로벌 런칭을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 의 효과가 크며, 이 덕분에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이 71% 로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2018년 펄어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55%였다.
인건비는 인원 확장과 함께 꾸준히 증가하여 316억원을 넘어섰고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6.4% 로 지난해 21% 대에 비해 신장했다.
2020년 펄어비스는 2월 중 ‘섀도우 아레나’ 의 글로벌 테스트를 비롯해 현재 변화하는 외부 환경, 5G 네트워크, 게임 스트리밍, 크로스 플랫폼 등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현재 국내 시범 테스트 서비스 중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에 ‘검은사막’ 콘솔 버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외 지난해 말 공개한 신규 프로젝트들인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도 적절한 시기에 맞춰 추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경우 XBOX 와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의 크로스 플레이도 테스트할 예정이다.
질의응답에서 펄어비스는 개발중인 신작 라인업의 출시일에 대해 “‘섀도우 아레나’ 는 올 상반기 내 정식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CCP 와 넷이즈가 함께 개발중인 ‘이브 에코스’ 는 넷이즈의 출시 일정을 따를 예정이다. ‘붉은사막’ 과 ‘도깨비’ 는 연내 테스트를 계획 중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신작들은 6월 E3 게임쇼에서 신작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스캐줄을 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 바란다.” 고 밝혔다.
E3 에서의 공개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 지스타에서는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의 인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했고, 이번 E3 에서는 지스타 때의 정보보다 더욱 게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더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는 없으나 전세계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높은 수준으로 준비하고자 한다. 이번 공개 내용을 통해 개발 진척도를 파악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고 답했다.
상반기 서비스 목표를 밝힌 ‘섀도우 아레나’ 의 성과 기대치에 대해서는 “2차례의 CBT를 통해 유저 지표가 상승하는걸 보며 내부 기대가 올라가고 있다. 다만 ‘섀도우 아레나’ 가 배틀로얄에 근접 전투를 접목한 새로운 장르인 만큼 매출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참가자의 리뷰나 장르적 특성을 고려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본다.” 고 밝혔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