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제이 알렌 브랙 대표,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에 대한 메시지
'블리자드의 비전은 서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서두를 연 그는 '글로벌 하게 생각하라', '책임감을 갖고 리드 하라', 그리고 특히 '모든 목소리가 중요하다'라는 핵심 가치가 여기에 적용된다면서, 지난 주말 우리가 취한 행동이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여전히 이런 가치에 헌신적인지 의문을 품게 만들었지만, 절대적으로 그러하다며, 이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의 이스포츠 프로그램은 우리의 비전과 가치의 표현이다. 이스포츠는 전 세계, 서로 다른 문화권, 서로 다른 배경의 선수들이 함께 경쟁하고, 게임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고 언급한 그는 "이러한 채널과 그들이 제공하는 목적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서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모으고, 우리 선수들을 축하하며, 다양하고 포용적인 커뮤니티를 건설하는 것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첫째, 공식 이스포츠 토너먼트 방송은 이 이벤트의 승자가 세계와 자신의 관점을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된다. 지난 주말 blitzchung 선수는 홍콩에서의 상황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이를 이용했으며, 그가 인정하고 이해한 규칙을 위반했다. 이것이 블리자드가 조치를 취한 이유이다. 모든 목소리는 중요하며, 우리는 커뮤니티의 모든 사람이 그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많은 장소에서 자신의 관점을 공유하는 것을 강력히 권한다. 하지만 공식 방송은 온전히 토너먼트에 대한 것이어야 하고, 모두가 환영 받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우리는 공식 채널이 게임에 집중하기를 원한다.
둘째, 이 방송에서 캐스터의 역할은 게임의 흥분을 고조시키는 것이다. 그들은 주의력을 높이고, 이스포츠 시청 경험이 토너먼트와 우리의 선수들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글로벌 하게 생각하라', '책임감을 갖고 리드 하라', '모든 목소리가 중요하다'라는 메시지에는 우리가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선수와 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도 포함된다. 우리의 목표는 선수들이 게임에 대한 그들의 열정 같은 공통성의 영역에서 연결되고,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blitzchung의 특별한 관점은 우리가 내린 결정의 요소가 아니었다. 나는 분명히 하고 싶다. 중국과의 관계가 우리의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 말이다. 우리는 전세계 관객이 게임과 토너먼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러한 규칙을 정했으며, 그것이 우리가 취한 행동의 유일한 고려 사항이었다. 만일 반대 시점으로 이처럼 분열적이고 의도적인 사건이 발생했어도, 우리는 동일하게 느끼며 행동했을 것이다.
해명을 마친 그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선수, 캐스터, 이스포츠 팬, 직원들이 우리가 페널티를 정한 방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에 잠시 멈추고, 커뮤니티에 귀 기울이면서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을 반영할 기회를 가졌다며, 지나고 보니 우리의 과정은 적절치 않았으며, 너무 빨리 대응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선수를 위해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유지하며, 규칙과 과정이 명확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러한 모든 것들은 블리자드의 또 다른 가치인 '멋지게 플레이 하라', '공정하게 플레이 하라'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경기를 공정하게 진행한 blitzchung 선수에게는 본래대로 상금이 수여된다. 하지만 페어 플레이에는 경기 전후의 행위도 포함되는데, 특히 선수가 방송에서 승리한 것으로 인식 할 때는 더욱 그렇다고 밝힌 제이 알렌 브랙 대표는 대회 취재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방송을 방해한 행위에 근거하여 blitzchung 선수의 이스포츠 대회 참가 금지 기간은 6개월 정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본인이 원한다면 하스스톤 프로 서킷에서 다시 경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캐스터에 대해선 그들의 목적이 이벤트를 토너너트에 집중시키는 것이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이들의 정지 기간 역시 6개월로 잡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는 공식 방송이 게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그리고 사회적, 정치적인 관점으로 플랫폼을 분열시키지 않도록 토너먼트 규칙을 계속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제이 알렌 브랙 대표는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정치적 관점과 종교적 신념, 인종, 성별, 기타 고려 사항에 관계 없이 세계 각지의 모든 선수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개선할 방법을 찾고, 귀 기울이고 있다. 그것은 우리 문화의 일부이다. 우리가 계속 배울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져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