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대전 보다 액션,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 체험
조작은 4개의 엄지 버튼에 약공격/강공격/가드/점프가 배정되어 있고 반다이남코의 최근작인 점프포스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다. 이동은 자유로운 3축선으로 방향키와 대쉬로 이동한다. 기술은 방향키와 공격 버튼의 조합으로 사용한다.
대전에 앞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3명씩 고르는데, 사이타마의 경우 밸런스를 위해 3번째 캐릭터로만 선택할 수 있다. 3개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태그하며 플레이하는데 사이타마를 선택하면 2개의 캐릭터만 태그할 수 있고, 140초를 버텨야 사이타마가 등장하는 식이다. 단 콤보를 맞추거나 퍼펙트 가드를 할 경우 사이타마의 도착 시간이 줄어든다.
TGS 체험판까지의 등장인물은 전율의 타츠마키, 제노스, 실버팽, 무면허 라이더, 음속의 소닉, 사이타마까지 6명이다. 이미 영상에서 지옥의 후부키 같은 캐릭터가 공개된 바 있어 더 많은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비슷한 커맨드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공격 속도나 스킬 구성은 다르다. 때문에 개성은 살렸지만 조작을 익히기는 쉽다.
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필살기 게이지가 있는데, 이 게이지를 소모하는 기술도 여러가지가 있고, 이를 쌓아 기를 터트리면 모드 변환이 가능하며, 각 캐릭터마다 모드가 바뀔 때 각자 설정에 맞춘 보다 강해진 상태가 된다. 이를테면 실버팽은 상의를 탈의한 상태가 되고, 사이타마는 진심 모드가 되는 식이다. 사이타마는 등장 시부터 바로 진심 모드를 켤 수 있고 진심 펀치도 바로 사용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게임은 가볍고, 요즘의 추세에 따라 밸런스까지 꽉 짜여진 대전 격투라고 하기는 어려운 가벼운 대전 액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사이타마를 선택하는 건 선택이지만 퍼펙트 가드로 버티며 사이타마가 올 시간까지 버티는 것은 생각보다 수월하고, 사이타마가 등장하면 다른 캐릭터로는 아예 데미지를 줄 수 없는데다 다른 캐릭터는 사이타마의 등장 동작의 타격 판정만으로도 한방에 KO 되기 때문에 아예 싸움이 성립이 안된다. 때문에 사이타마를 상대하려면 이쪽도 사이타마를 골라야 정상적인 배틀이 가능해서, 하다보면 2명의 캐릭터+사이타마로 귀결됐다.
즉 진지한 1대1 보다는 원펀맨이라는 프랜차이즈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컬트함, 그리고 스토리 진행에 더 무게가 실린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공개될 스토리 모드에 얼만큼의 볼륨이 어떤 방식으로 실리게 될지 기대 된다.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 는 아직 발매 일정은 미정이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