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올해도 도쿄 게임쇼와 함께하는 가상현실 게임 전시회, TGSVR2023이 열렸다. TGS VR은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전시회가 불가능해지자 아쉬움을 달래고자 시작된 도쿄 게임쇼 부대행사 중 하나로, 지난 2021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벌써 3년 째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가상현실 게임쇼이기도 하다.
TGSVR2023
TGSVR2023에 처음 접속하면 추가 콘텐츠 다운로드와 함께 간단한 조작법을 배우는 등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된다. 유저는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다양한 게임을 품고 있는 세 가지 섬, '플린트 피크스', '미스틱 포레스트', '데저트 가든'이 위치한 '게임 아일랜드'라는 곳으로 떠나게 되는데, 각 섬에서 다양한 게임 부스를 관람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고 특별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아바타도 손에 넣는 등 특별한 관람이 가능하다.
게임 아일랜드의 테마는 'World Journey'다. 버추얼의 장점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적극 활용해 각 출전사의 게임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한 다양한 게임 세계를 표현했으며, 그런 게임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이번 TGSVR2023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아일랜드로 들어서면 입구부터 멋진 게임 캐릭터가 유저를 반겨준다. 게임 아일랜드는 통로 역할을 한다. 중앙에는 대형 화면을 통해 가상현실 미니 라이브를 전달하는 '게임트리 시어터'로 가는 길이, 가장자리에는 본격적으로 게임쇼 감상이 가능한 세 가지 섬으로 가는 포탈이 위치하고 있다. 게임트리 시어터는 방문 시간에 따라 다른 미니 라이브가 진행되니 관심 있다면 시간표를 체크하도록 하자.
게임 아일랜드에 입장 하자마자 익숙한 게임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온다
좌측부터 '모모타로 전철 월드', '레슬레리아나의 아틀리에', '다이의 대모험'
'샤이니 컬러즈 송 포 프리즘'와 '드래곤즈 도그마 2'
게임트리 시어터 미니 라이브는 정해진 시간표가 있다
21시에 입장했더니 '시아트리듬 파이널 판타지'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공연을 관람하는 유저들
플린트 피크스, 미스틱 포레스트, 데저트 가든으로 갈 수 있는 포탈
각 섬에 위치한 출전사 부스는 게임 콘셉트에 따라 꾸며져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구조물을 그대로 옮겨 놓아 직접 들어가 살펴볼 수 있고, 가까이 가면 일러스트나 공식 PV를 감상할 수 있기도 하다. 게임 캐릭터가 움직이며 대사를 읇는 부스도 있다.
첫 번째 섬, '플린트 피크스'의 입구, 코에이테크모게임스와 스퀘어 에닉스가 보인다
입구에 진을 치고 있는 캐릭터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코에이테크모게임스, 역시 아틀리에 시리즈가 빠질 수 없다
레슬레리아나의 아틀리에 '발레리아'
큰 인기를 끌며 3편까지 나온 라이자의 아틀리에의 '라이잘린 슈타우트'
레슬레리아나의 아틀리에 '이자나 코코슈카'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다.
레슬레리아나의 아틀리에 '레스나 슈테르넨리히트'
게임업계의 역사 같은 것도 볼 수 있다. 일본어지만...
매직: 더 개더링
루인스 매그너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봤다
특별한 무언가는 없지만 꽤 볼만하다
두 번째 섬, 미스틱 포레스트의 입구에는 캡콤이 바로 눈 앞에 있다
연습 모드를 배경으로 춘리가 서있다
에이다 웡
레온
'저니'로 유명한 댓게임컴퍼니의 '스카이'
구겐카(Gugenka) 부스. 폴리스 라인이 눈에 띈다
내부는 으스스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딱히 뭔가 덮쳐오진 않으니 안심하도록 하자
세 번째 섬, 데저트 가든의 입구, 세가와 아틀러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반겨준다
도쿄 게임쇼 오프라인 행사에도 전시돼 있었던 구조물, 가상현실에서도 보게 됐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샤이니 컬러즈' 브랜드로 부스를 꾸몄다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새삼 신기한 부분이지만 카호는 초등학생 아니었던가...?
샤이니 컬러즈의 메인 무대가 되는 283 프로덕션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아이돌마스터 특유의 분위기로 잘 꾸며져 있다
정말 게임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한국인에게 익숙한 기업명 '넷마블'이 적혀있다!
다양한 영상도 준비돼 있다
그루브 핏 아일랜드, VR 헬스 리듬 게임이다
게임사는 아니지만 일본 유명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G Zone, 도쿄 게임쇼 기간 정말 신세를 많이 진 음료다.
손에 들면 에너지가 넘치는 이펙트가 발생한다
올해는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서 루리웹 부스도 존재한다. '미스틱 포레스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28일 데뷔 예정인 루리웹 소속 '라이브루리' 버튜버 빛의 수녀 '로제타'와 아직 데뷔는 미정이지만 열심히 준비 중에 있는 하이엘프 마법사 '리노아'의 일러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루리웹 부스, 앞에서 멋진 부스들을 보고 왔더니 약간 초라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리노아, 꼬맹이 같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실제 나이는 매우 많은 하이엘프 마법사. 시간 마법의 영향으로 다른 하이엘프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라고 적혀있다.
"로제타, 평소에는 폰코츠(대충 허당이라는 의미) 같지만 때로는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갭모에가 매력적인 수녀님"이라고 적혀있다. 왜 이렇게 잘 아는지 궁금한가? 그야... 내가 적은 거니까...
협의 당시에는 버튜버 관련해서 공개할 수 있는 데이터가 거의 없어서 많은 것을 넣지 못한 것이 새삼 아쉽다. 흰색 배경의 로고가 위치한 자리도 사실 PV 같은 영상 콘텐츠가 들어갈 자리다. 관련해서 도쿄 게임쇼에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년에는 충분한 데이터만 보내준다면 더 멋진 부스로 만들어주기로 약속(?)했다.
바로 앞에 위치한 TV 아사히의 부스. 내년엔 루리웹 부스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맵 곳곳에 서있는 주민 NPC는 대략적인 게임 아일랜드 관람에 대한 힌트, 혹은 게임 아일랜드에 대한 세계관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언어의 장벽만 없다면 더욱 즐거운 관람이 가능할 것이다.
맵마다 주민 NPC의 모습이 다르다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맵이 뻥 뚫려 있어 시야 확보가 편했고, 주로 수평으로 이동하고 시작과 끝이 연결되도록 잘 정돈되어 있어 복잡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어 편했다. 캐릭터와 구조물 등 그래픽 표현도 더 세련된 느낌을 준다. 채팅과 이모지 등 요소도 유저 간 의사소통도 강화됐다. 다만 가상현실 게임쇼치고는 '할거리'보다는 '볼거리'가 핵심인 점은 여전하다.
이모지에는 이펙트와 효과음이 들어있고, 원한다면 텍스트 및 보이스 채팅처럼 직접적인 소통도 가능하다.
뭔가 특별한 것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을 약간이나마 달래주는 콘텐츠가 하나 추가됐는데, 바로 '마법'이다. 올해는 꾸밈 아이템이 단순히 캐릭터 외관만 바꾸는 것이 아닌, '마법'이라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나가다 다른 유저가 내가 없는 아바타로 모르는 마법을 쓰고 있으면 찾기 위해 더 꼼꼼하게 관람하게 되기도 한다.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6' 부스에서 얻은 아바타
장착해보면...
아바타가 가진 마법의 힘으로 기공권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마법의 이펙트와 효과음은 다른 유저에게도 보이고 들린다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다양한 마법을 손에 넣어보자
기사에서 소개한 내용 말고도 더 많은 볼거리가 존재한다. 직접 들어가서 체험해 보도록 하자
TGSVR2023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TGS VR 공식 웹사이트에서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으면 된다. PC, 모바일, VR 등 3가지 플랫폼을 지원하며, 행사는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본래 1일이었으나 8일로 연장). 관심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을 때 접속해 보도록 하자.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는다.
아래는 도쿄 게임쇼 현장에서 TGS VR 관계자에게 간단하게 행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받은 것을 정리한 것이다.
● TGS VR도 개최된 지 어느덧 3년째입니다. 무사히 3년을 맞이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 TGSVR은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가상 게임쇼인데, 세상이 어느 정도 코로나 이전 상태로 돌아간 후에도 가상 게임쇼의 가치를 인정 받아 개최를 이어나갈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이러한 행사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 개최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TGSVR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가상 이벤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붐비는 느낌은 부족했던 첫 개최에 비하면, 지금은 인터랙티브한 요소도 많아지면서 서서히 와글와글하고 두근두근한 행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 무대의 중심인 '게임트리' 앞에서 유저들이 시끌벅적하게 왕래하고 소통하는 장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니 꼭 방문하셔서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 TGS VR은 현실에서 도쿄 게임쇼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TGS의 즐거운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줘서 정말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관련해서 TGS VR의 탄생 배경과 기획 의도를 묻고 싶습니다.
= TGSVR은 과거에 코로나19 사태로 도쿄 게임쇼의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기획된 온라인 가상 게임 전시회입니다. 도쿄 게임쇼 공동개최를 맡고 있는 덴츠그룹과 개발사 ambr가 함께 TGSVR2021을 기획해, 도쿄 게임쇼 주최측인 CESA에 제안한 것이 TGSVR의 시작이었습니다.
= 도쿄 게임쇼 오프라인 전시를 대체하는 행사가 아닌, 가상만의 체험과 즐거움을 만들어 게이머와 게임 개발자에게 있어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전시가 돌아온 2022년, 2023년에도 버추얼 전시회가 함께 개최되고 있습니다.
● 매번 주제를 달리 정하고 있는데, 이번 주제는 World Journey입니다.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궁금합니다.
= 실제 게임쇼에서의 출전사 공간은 '부스'라고 불리는 즉석으로 만든 구조물로 이뤄져 있는 반면, TGS VR에서는 각각의 게임이 자랑하는 '세계' 자체를 반입할 수 있다는 버추얼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각 출전사에도 가급적 각각의 게임 '세계' 그 자체를 보내줄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실제 게임에 쓰이는 3D 맵, 캐릭터 데이터, BGM 등)
= 그렇게 갖춰진 멋진 '세계'를 누비듯 여행하는 그런 메세지가 이번 주제인 'World Journey'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를 여행하는 분위기를 테마로 삼은 TGSVR2023
● 가상 전시회이기 때문에 꾸미는 방법이 굉장히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어떤 점을 중점으로 행사장을 꾸미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우선 기본적으로 아무리 저희가 보기 좋은 부스를 만든다고 해도 각 출전사가 제공하는 게임 배경 데이터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유저에게 있어서 가치가 높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좋은 배경 데이터나 캐릭터 데이터, BGM 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적절히 변환해서 품질을 유지한 채 하나의 씬으로 정리해 나가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출전사 공간에는 게임 관련 영상이나 사이트 링크 등이 설치되게 됩니다만, 그것에도 나름의 인터페이스를 고민하고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는 멀리 있어도 클릭해 자신의 눈앞으로 끌어당길 수 있어 방해받지 않고 차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작년까지는 이미지와 동일하게 끌어당기는 방식을 취했지만, 올해는 형식을 바꿔 가까워지면 자동 재생으로 바꿨습니다.
= 리얼 게임쇼에서는 행사장을 걷고 있으면 여러 영상과 소리가 들려오는 점이 뭔가 와글와글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상 공간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돌아다니기만 하면 여러 시청각적 정보가 마음대로 뛰쳐나오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연출은 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게임쇼라고 하면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GS VR은 아직 그런 점은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관련해서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현실 게임쇼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체험'이며, TGS VR도 기획 과정에서 그러한 체험에 대한 이야기가 의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각 게임 플레이와 TGS VR에서의 사용자 체험 환경이 전혀 달라 체험 자체를 구현하기 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른 형태의 체험을 보여주는 것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 TGS VR은 현실과 상호보완되는 체험, 가상 공간에서만 얻을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체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실제 게임 세계로 들어갈 수 있고, 게임에 사용되고 있는 3D 모델을 원하는 시점에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아바타를 입을 수도 있죠. 이는 현실에는 없는 버추얼의 가치입니다.
= 출전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유저들에게 버추얼만의 독특한 브랜드 표현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관심을 가지게 하고, 그것을 구매로 연결하는, 또는 기존의 팬에게 보다 깊게 브랜드에 대해 몰두하게 되는 그런 것을 복합적인 접근으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실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가치를 추구하고 넓혀 나가는 것에 주력하고 싶습니다.
● TGS VR에 참가하고 싶은데 잘 몰라서 기회를 놓치는 기업도 많을 것 같습니다. 참가 모집은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우선 TGS VR 개최 개요 등은 도쿄 게임쇼 공식 웹사이트에 매년 2월 하순 쯤 발표됩니다. 그에 맞춰 보도자료도 게재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모집요강을 읽어보시고 문의하시는 형태입니다만, 그럼에도 TGS VR에 대해 모르는 기업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 TGS VR에 대해 알리기 위해 올해는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 부스로 출전하거나, 도쿄 게임쇼 2023의 오프라인 전시회장에도 TGS VR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TGS VR의 인지도 향상을 도모했습니다.
= 출전사가 준비해야할 것은 플랜에 따라서 다릅니다. 우선 가장 간단한 트라이얼 플랜은 동영상, 이미지, 링크 등 간단한 2D 에셋을 준비하시는 것만으로 저희 개발팀 측에서 가상 공간에 설치를 진행합니다. 보다 상위 플랜이 되면, 무엇을 추구하고 싶은지, 어떤 부스로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 출전사와 협의하고, 그것에 따라서 3D 맵과 캐릭터, BGM과 SE 등을 전달 받아 작업하게 됩니다. 가급적 TGS VR에 방문하는 유저가 좋아할 만한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 물론 어떤 데이터를 준비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는 기업을 위해 저희가 역으로 기획하거나 제안하기도 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분들은 우선 상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 걱정이 있으시겠지만, 고퀄리티 CG 제작과 꼼꼼한 소통으로 세계적인 타이틀의 부스 제작을 성공시켜온 실적이 있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 물론 아직 개최된 지 3년으로 역사가 짧은 행사이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는 특정 플랜으로 진행했지만, 매년 어떤 플랜이 최적인지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인디 부스나 각국의 파빌리온 등 다른 형태의 플랜이 등장할 지도 모릅니다.
= 또 행사를 글로벌 형태로 전개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해외 기업이 보다 참가하기 쉬운 체제를 갖추는 것도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메타버스 게임쇼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보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TGS VR이 아예 도쿄 게임쇼 오프라인 전시로 들어왔다
VR 풀코스를 경험 중인 관람객
● TGS VR은 현재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매력적인 이벤트라고 생각되는 만큼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인데, 향후 지원 계획이 있을까요?
= 한국은 물론 그 외 다양한 지역의 마켓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하고 싶습니다만, 저희가 자체 개발하는 게임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서로 다른 출전사가 모여 그 출전사들의 게임을 주체로 개최하는 가상 게임쇼이기 때문에 다국어 대응 비용은 예상하기 힘든 큰 비용이 됩니다.
= 개발자가 마음대로 텍스트나 포스터 게시 내용을 번역할 수 있다면 편하겠지만, 텍스트 하나만으로도 각 사에서 언어별로 요청이 있고, 이것을 다양한 출전사와 짧은 스케줄 속에서 협의하여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모든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에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앱의 UI 텍스트나 NPC 등 출전사에 의존하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AI에 의한 자동 번역 등 연구와 개발을 거듭해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TGS VR을 즐기고 있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올해는 '마법'이라는 새로운 요소로 아바타 커뮤니케이션도 한층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TGS VR은 1년에 한 번 뿐인 특별한 게임 축제이니 자유롭게 접속해 마음껏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주역은 출전사의 매력 있는 타이틀들이기 때문에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새로운 게임과의 만남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가상 게임쇼의 가치를 좀 더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전 세계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