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는 민주당이 더 많더라? 세어보면 한국당이 훨씬 많을 거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친일파 후손은 민주당에 더 많더라”는 발언에 이렇게 답했다.
박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권의 ‘친일 공방’에 대해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친일파 논쟁의 얘기를 (먼저)꺼낸 것은 청와대다”면서도 “‘그건 친일파다.’ 이렇게 규정한 것을 한국당에서 ‘우리보다 민주당에 친일파가 더 많더라’며 덜컥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일파 논쟁 프레임에 한국당이 갇혀 버렸다”며 “심지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내가 초선 때 일본 행사에 간 것은 실수였는데’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친일과 반일 나쁜 의미의 분리 프레임에 나경원 대표가 딱 갇혀들더라”며 “공격을 받더라도 방어하는 방법을 잘 연구해야되는데 그렇게 하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대표는 ‘외워서 정치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행보를 두고는 “조국 수석이 법무부 장관을 하고, 1월 중에 법무부 장관을 던지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다”며 “제가 알고 있기로는 부산에서는 무난히 당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산 시민들이 특히 PK 세력들이 굉장히 밀어줄 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