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아들인 배우 손보승의 ‘혼전임신’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이경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균이 이경실에게 아들 손보승의 근황을 묻자 이경실은 “잘 있다”며 “몇 년 전부터 저의 품을 떠났다. 자기 가정을 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3살에 아빠가 된다고 해서 작년에 인연을 몇 달 끊었다”며 “할머니가 되는 게 싫은 게 아니라 아빠가 될 준비가 하나도 안 된 애가 아빠고 된다고 하니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경실은 “우리는 마음먹고 엄마가 돼도 힘들었다고 했다. 느닷없이 아빠가 되겠다고 하는 건 너한테도, 아이한테도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아이가 너무 완고하게 이야기해서 당분간 보지 말자고 했다”고도 설명했다.
또 이경실은 “안 보려고 했다. 그러다 지켜봤다. 사고만 치고 나 몰라라 하면 안 되니까”라며 ”주변에서 자식인데 져줘야 한다고 하는데 내 자식인데 계속 그러겠나. 책임감을 주려고 냉정한 척했다”며 기저에 애정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지켜보니 진심이었고 둘 다 아이에게 잘하더라”며 “어느 순간 받아들이고 지금은 잘 지낸다. 지금도 막 돈 같은 걸 주는 게 아니고 알아서 살라고 한다. 잘 못하고 있으면 도와주겠는데 잘 살고 있다. 책임감을 느끼고 실천하니까 보기 좋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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