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후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축구협회는 국적 상관없이 대표팀 후보를 추린 뒤 최종 면접을 통해 2월까지 대표팀 새 사령탑을 결정할 방침이다.
축구협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이같은 일정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감독 선임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달 안에 선임 기준을 확정하고 1차 후보군을 추린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함과 동시에 후보자에 대한 직접 면접을 통해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2월에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개별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축구협회는 내년도 예산안도 심의했다. 내년 예산은 1581억원이다. 이는 2013년 1234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규모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은 2024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 때문에 많은 금액이 투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 수입 중에는 공식 파트너 기업의 후원금과 A매치 수익, FIFA 배당금 등 협회가 직접 벌어들이는 자체 수입이 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포츠토토 기금 수입 220억원이 그다음을 차지한다.
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511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또 대표팀 운영비 325억원과 국내 대회 운영비 269억원도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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