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우루과이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교체 출전한 이강인(21·마요르카)이 경기 소감에 대해 “경기를 뛸 때가 최고로 행복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도 떨리기보다는 설렜다”라고 말했다.
24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대0 무승부로 비겼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나상호(26·서울)와 교체출전돼 월드컵 첫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출전하자마자 우루과이 우측 페널티 박스 가까이서 날카로운 슛을 때리며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한 팀이 됐던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좋은 경기력에 비해 무승부라는 결과가 조금 아쉽다.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벤투 감독의 외면당했던 이강인은 이날 출전에 대해 “따로 감독님에게 이야기를 들은 건 없었다”면서 “선수로서 항상 경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못 뛸 때는 언젠가는 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며 열심히 해왔다. 앞으로 기회가 왔을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아프리카 가나에 대해 이강인은 “월드컵에 나왔다면 당연히 강한 상대이고 좋은 점이 많을 것”이라며 “어려운 경기 되겠지만 이번 경기처럼 잘 준비하고 한 팀이 되어 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 코칭 스태프 최선을 다해 준비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은 오는 28일 오후10시(한국시간)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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