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뜬금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방출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벤투 감독은 카타르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포르투갈 기자로부터 “최근 호날두가 맨유에서 방출됐다. 포르투갈인으로서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창 월드컵 이야기가 나오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벤투 감독으로선 달갑지 않았던 질문으로 보였다.
이에 벤투 감독은 “호날두보다 루이스 수아레스, 로날드 아라우호, 호세 히메네스 등 우루과이 선수들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 다음에는 가나 선수들을 분석하고, 그 다음에 포르투갈 선수들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에 나와서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 긴 여정이었다. 과거와 다르다. 예전보다 목표를 빨리 달성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중요하다. 마지막 예선까지 조 1위로 올라온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차전 상대 우루과이를 두고는 “우루과이의 남미 예선을 지켜봤다. 계속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뒤처져 있었지만 팀 전체적으로 훌륭했다. 남미 최종 예선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 내일은 한국과 우루과이가 대등한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호날두는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방출됐는데 이는 호날두가 방송에 나와 본인 구단 및 현직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신랄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고 맨유 구단에 대해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