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3)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17일 안우진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2관왕을 수상했는데 이어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논란 관련 피해자로 지목된 3명이 공동 입장문을 통해 안우진과 관련한 ‘학폭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언론에서는 저희를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하지만 저희는 아무도 당시 상황을 폭행이라고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냥 운동부 생활을 함께하면서 있을 수 있는 선배의 훈계 수준이라고 생각했고 2017년 당시부터 저희는 선배와 아무 문제 없이 잘지냈다”고 말했다.
수상이후 민감한 해당 논란에 대해 안우진은 “후배들이 그렇게 용기를 내서 해준 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조만간 제 입장문도 발표를 해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안우진은 평균자책점 최저 1위(2.11), 최다 탈삼진 1위(224K)를 기록하며 트로피 2개를 품에 안았다.
안우진은 수상 소감으로 “감독님, 코치님과 매 경기 도와준 전력분석팀, 아프지 않게 관리해주신 트레이너 형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키움 팬들 덕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많은 이닝을 던져서 피곤하긴 했지만 아픈 곳은 없어 끝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올해 많은 경험을 한만큼 그것을 토대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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