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못 갈 것 알면서 행복회로 그만 돌렸으면. 짜증난다” 축구팬들 비난하기도
가수 딘딘(31·본명 임철)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단언하며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팀 운영 방식을 비판하는 한편 대회에서의 대표팀 성적도 비관했다.
딘딘은 지난 24일 SBS FM 라디오 프로그램 ‘배성재의 텐’의 ‘축톡축톡쇼’ 코너에 출연해 진행자 배성재(44), 그룹 에이핑크 멤버 오하영(26)과 함께 오는 11월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딘딘은 이날 방송 중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말도 안될 정도로 잘하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간다면 1무2패”라고 조별리그 성적을 전망했다.
그는 “솔직히 경기 보면 기분이 안좋다”면서 “(벤투 감독이) 리그를 잘 챙겨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리그에 잘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기회들을 좀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배성재는 “솔직히 축구를 잘 아는 분들 중에는 이 가능성(조별리그 탈락)이 높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공감했다.
딘딘은 “내 예상으로는 우루과이와 무승부 거둬서 희망을 갖게 만든 다음 바로 런(사임) 할거같은 느낌”이라며 “포르투갈에서도 그러지 않았냐”고 힐난했다.
벤투 감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이 발언을 들은 오하영은 “딘딘은 오늘만 산다”고 농담했고, 배성재 역시 “본 방송이 아닌 딘딘씨의 공식입장”이라고 무마를 시도했다.
딘딘은 계속해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한다. 16강은 이번에 힘들다”고 확신하며 “그런데도 통과할 것 같다고 한다.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 짜증난다”고 팬들을 비판했다.
아울러 “무슨 행복회로를 그렇게 돌리는지”라며 “음원 낼 때 1위했으면 좋겠다고 하는거랑 뭐가 다르냐. 못할것 아는데”라고 팬들이 가지는 희망이 무의미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콘테(토트넘 홋스퍼 감독)도 별로고, 다 별로다”라고 불만족스러워했다.
배성재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와 수비수가 있으니 한번 지켜보자”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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