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를 찾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행사장에서 금발의 여성에게 이른바 ‘어깨빵’을 당한 가운데 해당 여성이 사과 이후 황당한 제안을 덧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75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 초청작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유료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해당 행사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레드카펫 행사장에서 아이유가 한 금발 여성에게 ‘어깨 밀침’을 당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당시 크게 휘청인 아이유는 머쓱한 듯 웃음을 짓기도 했다.
특히 해당 여성은 아이유에게 사과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나 더욱 논란이 됐다. 이후 해당 여성의 정체가 프랑스 인플루언서 마리아 트래블로 밝혀지자 아이유의 국내외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리아에게 비난의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마리아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이유를 직접 태그,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마리아는 “진심으로 미안하다. 오늘 레드카펫에서 있었던 일은 실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리아는 2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아이유에게 보낸 DM(다이렉트 메세지)을 캡처한 사진을 다시 게재하며 “어제 레드카펫에서 있었던 일은 정말 미안하다. 밀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다. 경호원이 내게 빨리 움직이라고 해서 실수로 벌어진 일이고 나는 그걸 인지조차 못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아이유에게 “자신이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며 “사과의 의미로 메이크업을 한 번 해주고 싶다. 내가 파리에서 칸으로 온 이유도 일 때문이다. 메시지를 읽는다면 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아이유를 본인 홍보에 써먹으려는 거냐“, “미안한 태도가 전혀 아닌 것 같다”, “어깨 밀침도 고의성이 다분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마리아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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