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이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체육회 제공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0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제기되는 방사능 안전성을 재차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회장이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바흐 위원장을 만나 이 문제를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17일 전했다. 이 회장은 제1회 월드비치게임과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총회 참석차 도하를 방문 중이다.
이 회장은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독도 표기 문제와 욱일기 사용, 후쿠시마산 식자재 안전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일본 측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한 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폐기물 유실 문제도 거론됐다. 바흐 위원장은 “관련 상황을 다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이 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다음달 스위스 로잔에서 향후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바흐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레거시를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