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652748203
지난 주에 이어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 많이 나왔던 2016년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아마 세 번째 이야기까지 계속될 것 같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순번은 날짜순으로 정리했고, 지난 주에 이어서하기 때문에 6번부터 시작합니다.
6. 5월 10일 언챠티드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소니의 독점작이자 인기 흥행작인 언챠티드의 네번째 시리즈도 2016년에 나왔습니다. 현재는 '라오어2'사건으로 나락으로 가버린 '닐 드럭만'이 감독과 각본을 담당한 작품이기도 하죠. (이때까지만해도 참 좋았죠.) 기존 작품들이 액션어드벤쳐가 아닌 TPS라는 비아냥을 들을만큼 전투적 요소가 강한 탓에 이번작은 플랫포머 액션으로서 탐험의 비중을 많이 늘린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이 작품을 처음 접해본 저는 여전히 전투가 많아 보였으니 전작은 도대체 얼마나 쏴죽였던거야...)참고로 이 작품의 주인공인 네이선은 평균적으로 작품마다 600명을 죽였다고 하는군요. 게임자체는 2000만장 가까이를 팔아 소니 독점작으로 메가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툼레이더시리즈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전 언챠티드보다는 툼레이더가 좀 더 재밌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챠티드4만의 확실한 장점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비밀의 유적지를 쫓아다니며 확실하게 기승전결을 맺는 스토리도 좋았고 플스4의 성능을 극강으로 끌어올린 그래픽 또한 환상적이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외줄을 타며 다리를 건너는 연출은 정말 왠만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싸다구 후려칠만큼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올해는 언챠티드를 소재로 한 영화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를 해봅니다. 현재 영화도 개봉했는데 4편을 많이 참조했다고 하더군요. 평도 준수한 편이던데 전 꼭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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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5월 24일 오버워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출시한 FPS게임입니다. 사실 이 게임이 나오기 전에 상당히 우려가 많았는데 기존 IP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라는 점과 블리자드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FPS라는 점 때문이었죠. 하지만 막상 발매가 되자 한국에서는 피씨방 순위로 부동의 1위였던 '롤'을 미뤄내고 1위를 차지했고 고티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는 둥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역시 3D멀미로 FPS는 쳐다도 보지 못했지만 '오버워치'한번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매번 피씨방에서 머리가 어지러워질 때까지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FPS멀미를 극복했다는 행복한 결말...)
지금이야 관리소홀과 회사의 내외적인 문제로 상당히 비판을 많이 받지만 출시초기부터 몇 년동안은 상당한 인기게임이었습니다. 비록 스토리모드는 없고 멀티대전게임위주였지만 상당히 많은 캐릭터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재미가 쏠쏠했죠. 특히 이런 게임은 밸런스가 상당히 중요한데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등 밸런스의 신으로 불리는 블리자드는 능숙하게 게임 밸런스를 조율했고 매주 패치를 진행하며 유저들의 구미를 맞춰주었습니다. 거기에 매번 새로운 캐릭터와 신규맵까지 더해 재미를 더했죠. 모두 과거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전 아직도 오버워치를 꽤나 재미있게 즐기고 있네요. 암튼 모두들, 사랑을 담아서~~(디바~!)
-슈팅게임 3종 비교 : https://blog.naver.com/rdgcwg/220843101859
8. 6월 29일 인사이드
인디게임 개발사 '플레이데드'는 전작 림보의 성공을 힘에 입고 두번째 작품인 '인사이드'를 2016년에 내놓습니다. 제가 림보는 즐기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인사이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게임으로 생각입니다. 게임은 별거 없습니다. 흑백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그래픽과 그리 어렵지 않은 퍼즐, 사운드도 가장 기본적인 수준으로만 이루어져 있죠. 대사는 없고 오로지 앞만보고 달려가는 주인공으로 이루어진 게임입니다. 퍼즐 플랫포머 장르지만 무엇인가 입력하고 행동하거나 적을 처치하는 여타 게임에서의 성취감은 느낄 수 없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상상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서 설명했던 모든 단순함은 유저들의 상상력으로 채워놔야됩니다. 어두운 디스토피아의 미래에 홀로 남겨진 소년, 그리고 그가 가는 길은 어디이고 무엇을 위해 가는 것인지에 대한 공백을 채우는 것은 오로지 유저들의 몫이죠. 때문에 이 어두운 미래 속 공포감이 점점 더 커지고 숨죽이며 지켜보고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게임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엔딩의 경우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리는 편인데 분명한 것은 유저들의 호응과 함께 꽤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았다는 것은 꽤나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인사이드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323465303
9. 9월 27일 포르자 호라이즌3
2016년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예정되어있는 대작들이 나오기 시작하죠. 특히 2016년은 의미있는 한해로 기억되는데 바로 윈도우10에서 엑스박스의 퍼스트파티 게임들을 지원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게임패스나 클라우드까지 확장해 피씨와 모바일 콘솔등에서 자유롭게 즐기지만 그 위대한 여정의 첫 시작이 바로 2016년에 시작된 것이죠. 그 첫번째 단추가 바로 포르자 호라이즌3입니다. 엑스박스 독점작이었던 이 게임이 윈도우10에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크로스플랫폼과 플레이 애니웨어 등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었죠. 추후에는 스팀까지 발매했었습니다.
두말하면 입아프겠지만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현존하는 최고의 레이싱게임입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작품성에 대한 견해는 '포호'시리즈를 최고로 꼽고있죠. 포호3역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오픈월드 레이싱장르로서 광활한 호주대륙을 마음껏 누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멀티를 통한 레이싱 친구와 협동레이싱 등 다양한 모드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12월에는 설산을 배경으로 한 '블리자드 마운틴'DLC가 발매해 좋은 평을 얻었죠. 개인적으로는 본편도 재미있었지만 2017년 출시한 '핫휠'DLC를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3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0888778987
-포호시리즈의 체험적 성취 : https://blog.naver.com/rdgcwg/222567960065
10. 10월 11일 기어즈 오브 워4
마이크로소프트가 대대적으로 콘솔의 영역을 넘어 피씨까지 범위를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퍼스트파티 게임드를 윈도우 스토어에 내놓기 시작했죠. '포르자 호라이즌3' 다음 주자는 바로 '기어즈 오브 워4'였습니다. 사실 우려도 많았는데 기어즈3 이후 5년만의 정식 넘버링이라는 점, 2013년 출시했던 외전격이었던 저지먼트가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점에서 기대반 우려반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팬들에게 완벽한 만족을 주지는 못했지만 콘솔뿐만 아니라 피씨에서도 신규유저를 유입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었죠.
저에게는 첫번째 기어즈시리즈였는데 기대도 상당히 많았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먼저 그래픽이 압도적이었는데 상당히 수준높은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최적화도 좋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게임자체는 대부분이 싱글플레이는 역대 최악이라는 평이 많더군요. 저역시 기어즈4의 경우 엔딩을 못봤고 차라리 1편 리마스터가 더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좋았던 이유는 멀티플레이였습니다. PVP대전도 재미있었지만 호드모드는 정말 환장하고 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병과로 팀워크를 이루며 거점을 방어하는 호드모드는 최신작인 5편보다도 훨씬 재미있게 즐겼네요.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 https://blog.naver.com/rdgcwg/2219767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