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홈월드3 데모 실망이네요

[kodamcity]

새로운 게임 모드인 워게임 데모가 공개됐길래 해봤는데... 영 별로인 느낌입니다.

전작들과 다르게 복잡한 지형을 내세워서 게임 스타일을 다르게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이거 때문에 너무 산만해졌습니다.

상하로 지나치게 많이 움직여야하는 맵들이 생겨서 전체적인 전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기가 너무 힘들어졌고, 어떤 맵들은 무슨 땅굴 같은 공간까지 만들어놔서 외부만 바라보고 있다보면 땅굴 내부로 들어간 자원 채취선이 적들한테 다 털리는 상황까지 발생하더군요.

새로 도입된 1인칭 카메라 조작으로 내부 공간이나 복잡한 지형들에서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든 듯 한데, 전작들을 플레이한 입장에서는 기존의 카메라 조작 방식이 익숙한터라 적응이 안됩니다. ==

더군다나 복잡해진 지형 그래픽이 유닛들을 분간하기 어렵게 만들어서 어떤 유닛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목표 UI 조차도 너무 글씨가 선명한 탓에 유닛들이 목표 글씨에 가려져서 목표지점 근처에서는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육안으로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더군요.

이외에도 복잡해진 지형 때문에 유닛 분간이 잘 안돼서 전작들처럼 전투를 구경하는 재미도 영 별로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산만하게 만들거면 지금 내가 어떤 유닛들을 얼마나 생산해놨는지 상시 알려주는 인터페이스가 있어야하는데 해당 기능이 없네요.

전작들이야 단순한 우주 배경에 시야를 가리는 요소가 거의 없어서 대충 줌아웃한 상태만으로도 유닛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유닛을 얼마나 생산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복잡해진 배경 때문에 이게 불가능 합니다. 지형 그래픽이 유닛들을 다 집어삼켜 버려서 순수 육안만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더군요. 그래서 유닛들을 생산하자마자 그룹 단축키를 지정해서 파악해두던가 아니면 화면을 최대한 줌아웃한 뒤에 전체 유닛 선택 단축키를 이용해서 어떤 유닛을 얼마나 생산했는지 파악해야 할 수준입니다.

게임성이고 뭐고 다 떠나서 일단 인터페이스가 너무 조악하고... 복잡해진 지형이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2편에서 인터페이스 잘 만들어 놓고서는 왜 이렇게 바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지금 상태로 나온다면 구매 의사가 크게 떨어질 듯 합니다. T_T

[A.R.K]

시야 이동이 너무 답답하던데 홈월드 원래 이런 게임인가요.. 아무튼 저도 별루였네요

[kodamcity]

전작들은 처음에 좀 낯설어서 그렇지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근데 이번 3편은 도대체 뭘 어떻게 건드린 건지 전작들이랑 완전 똑같은 조작으로 설정할 수가 없어서 더 불편한 느낌입니다. T_T

[블랙b]

데저트 오브 카락도 그렇고 어째 렐릭이 예전같지가 않군요
오버페이스를 보여주던 개발사였는데...

[kodamcity]

홈월드3는 원래 멤버들이 새로 만든 회사에서 제작했다길래 기대했는데 이대로라면 솔직히 많이 불안하네요...

[바즈라]

1편에서 2편으로 넘어가면서 인터페이스가 많이 좋아졌는데, 이번 3편에서 다시 나빠진 느낌이네요 ㅜㅜ

[kodamcity]

발매 연기를 각오하더라도 인터페이스를 대대적으로 뜯어 고쳐야할 것 같습니다. T_T

[바즈라]

결국 발매연기 하네요 ㅜㅜ 5월로 밀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