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반다이 콜렉터즈 사업부에서 METAL BUILD나 초합금혼 등의 성인용 피규어에 종사해오다 작년 4월 토이사업부 브랜드디자인부로 이동해 슈퍼전대 시리즈 로봇완구나 나리키리(역할놀이) 아이템 등의 담당이 된 테라노 아키라씨 취재 인터뷰 (이번 DX METAL APPEND 상품도 담당)
소위 아동용인 전대 로봇과 매니아용인 성인 피규어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 등도 적혀있습니다.
Q. DX METAL APPEND 젠카이오 쥬라가온(한국명 무적정글)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요?
당초에는 DX초합금 같은 브랜드 명칭도 생각해봤습니다만 제 자신이 콜렉터즈 사업부때 '초합금'을 담당하고 있었고 이 브랜드 명칭의 매력은 완구로서의 전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엔 보다 젊은 연령층에 더욱 잘 전해지기 위해 소재를 강조하는 'METAL'과 덧붙인다는 의미인 'APPEND'를 조합한 브랜드 명칭으로 했습니다.
'METAL'은 일찌기 제가 관여했던 'METAL BUILD'나 'METAL ROBOT혼' 에서도 쓰인 단어이며 그당시 경험도 있었고, 'DX 젠카이오 쥬라가온'을 금속으로 바꾸면 나아질 확신도 있었습니다.
Q. 제품의 어필 포인트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머리를 영상에 등장하는 젠카이오 쥬라가온의 조형에 맞게 신규 파츠로 바꾸고 수납할수 있는 공간의 한계까지 늘렸습니다. 또한 다리에 새로운 어펜드 부품을 씌워 스타일 자체도 영상에 가깝게 했습니다.
원래의 DX 젠카이오 쥬라가온에서는 실버 부분이 성형색이었지만 이번 제품에서는 그 대부분은 도금(멕기)을 입혔습니다. 또한 젠카이오의 팔, 젠카이 쥬란의 다리, 쥬란 소드의 도신, 가온 클로의 발톱 등 원래는 플라스틱 이던 부분을 다이캐스트로 대체했습니다. 또한 빨강이나 노랑의 부분도 영상을 참고해 도색부분을 더 늘렸습니다. 단색이던 젠카이 쥬란과 젠카이 가온의 얼굴 마크에 금색 도색을 추가한다던지 머리부분의 검은색이라던지 그렇군요.
Q. 기존 제품에 비해 조형과 도색의 두터움이 꽤 가미되었다는 거군요.
원래의 DX 젠카이오 쥬라가온의 컨셉은 합체 시퀀스에 맞춰 소리를 즐긴다고 하는, 슈퍼 히어로의 역할놀이 아이템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성인들의 눈에 봐도 납득할만한 조형과 도색, 그리고 중량감 있는 다이캐스트 부품을 추가함으로써 지금까지와는 다른 층이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른바 전대로보는 성인 유져가 평소에 만지는 피규어와 전혀 다른 차원으로 설계되어 이번 제품은 오히려 신선한 놀라움을 느끼게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성인용 완구와 남아용 완구는 구체적 차이가 뭘까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남아용 토이는 '안전하게 놀수 있는 기구가 있음'인 기능의 디자인이 있고 거기서부터 외관을 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성인용 토이는 먼저 외관을 하고 거기에 맞는 관절이나 기구를 생각해 나갑니다. 그러므로 남아용은 '기구에서 설계가 시작'되고 성인용은 '외관에서 설계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정 반대입니다. 그런 가운데 제가 담당한 '초합금 초합체' 시리즈 같은 기구가 선행되는 상품도 있었는데 실제로 전대로봇 같은것이었을지도 모르죠(웃음). 저걸 만듬으로써 기구를 외관에 반영시키는걸 다소 경험할수 있었습니다.
(※초합금 초합체 시리즈 : 후지코 F 후지오 시리즈, 토이스토리 우디로보나 버즈 등)
또한 전대로봇은 기획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게 큰 특징입니다. 개발 스케쥴이 확실히 정해져 있어요. 그 한편으로는 캐릭터를 판권원 측과 제로에서 만들어낼 필요도 있습니다.조금전 초합금 초합체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했긴 하지만 이 제품은 모티브가 되는 도라에몽이나 토이스토리는 이미 있습니다만 젠카이저 기획 초기에는 쥬란들이나 젠카이오도 없었고, 토에이와 '어떤 전대로 할까요?' 하고 상의하는것부터 시작되죠.
Q. 테라노씨는 성인용 상품을 다루는 콜렉터즈 사업부에서 '초합금 헬로키티'나 '초합금 토이스토리 초합체 우디로보' 등 유니크한 상품도 다루셨죠.
콜렉터즈 시절에도 스트레이트한 하이엔드 토이를 주로 담당하면서 그것과는 다른 장난감을 만드는것도 좋아했거든요. '초합금혼'이나 'METAL BUILD'를 담당하면서 '초합금 헬로키티' '초합금 도라에몽'등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Q. '초합금 헬로키티' '초합금 도라에몽'은 아이도 즐길수 있는 상품이었고 다른 성인제품 같은 고급스러움보다는 '놀이'를 중시한 아이템이었습니다.
'초합금' 브랜드면서 편하게 놀고싶은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외에도 'PROPLICA 대나무 헬리콥터'나 'PROPLICA 드래곤 레이더'도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별로 비싸지 않은 역할놀이 완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기획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기를 봐서 브랜드 디자인부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Q. 그런 아동용 완구에의 시점도 가지고, 처음에는 성인용 상품을 개발하는 콜렉터즈 사업부에 지망한 이유는 뭔가요?
'내가 가지고 싶은걸 만들고 싶다'는 부분이 크죠(웃음). 그리고 10년간 하이엔드 상품에 종사했습니다. 실은 부서를 옮기기 전에 아이가 태어났어요. 그랬더니 이번엔 아이들을 기쁘게 할 것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부모로서도 그렇지만 아이의 반응을 가까이에서 보며 상품개발을 할수있는 좋은 기회기도 하니까요. 브랜드 디자인부 중에서도 슈퍼전대는 역할놀이 완구와 로봇이라는 양쪽을 다 만드는 팀이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리며 보람이 되고 있습니다.
Q. 콜렉터즈 시절에는 '이런 캐릭터가 있으니 이런 상품으로 하자'같은 형식의 기획이 정해져 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대로봇의 DX로봇은 1부터 캐릭터 설정과 상품기획을 시작하기 때문에 방식이 정 반대가 되었다고 생각되는데요. 놀라셨던건 없나요?
그렇군요. 예를들어 '초합금혼 가오가이가'의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이미 존재하는 변형기구에 그 멋진 변형 뱅크씬을 어떻게 재현할지가 과제였습니다. 전대로봇은 정 반대죠. 상품에 이르기까지의 방법이 다릅니다. 가오가이가를 만들던 당시에는 '여기에 종사한 타카라 담당자분이 굉장하구나'하고 감탄했는데 이번 젠카이오에서 같은 포지션에 서개된게 기뻤습니다(웃음).
Q. 성인용과 아동용을 모두 경험한건 앞으로 제품게발에 무언가 살릴수 있을까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대로봇은 도면을 바탕으로 설계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로 콜렉터즈에서 만든 피규어는 설정 이미지에서 조형을 나아가는 흐름이 있습니다. 또한 젠료쿠젠카이오의 페이스는 PLEX 분들이 그림 뿐만 아니라 얼굴의 참고조형물까지 만들어 주셔서 매우 멋지게 완성되었습니다. 새로운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더욱 멋진 로봇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LEX : 슈퍼전대 시리즈, 가면라이더 시리즈, 울트라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에 종사하는, 반다이남코 그룹의 자회사)
Q. 마지막으로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전대팀은 모르는게 많았기 때문에 배우면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도 젠카이저를 보고있는데 어린데도 세세한 캐릭터 명칭까지 말하고 있어서 기쁩니다(웃음). 기계전대 젠카이저도 후반전이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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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만한걸 출시해야 하는데....예로 고전전대로 바이오로보,그레이트파이트 등 이런걸 출시해야 어른들의 지갑을 열껀데.... 전대장인 토큐오는 왜 출시한건지 의문입니다....인기있는 전대완구 출시가 필요합니다. | 21.10.21 16: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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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DX 최초로 순수 악역 메카인 쿠라이너가 나오긴 했으니까 아주 의미가 없진 않죠. 미니프라로나마 모라이마즈 로보,발지온,배틀시저 로보등이 나온 걸 보면 더 그렇고요. | 21.10.21 17:3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