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기획×BANDAI SPIRITS 하비 사업부×
월간 하비 재팬에서 보내는 새로운 포토 스토리
「INFINITISM」.
「그렌다이저」편, 「마징카이저」편,
「겟타 드래곤 편」에 이어 시리즈 제4탄
「강철 지그」 편!
하니와 환신 보우라를 지그 바주카로 해치운 지그였지만
쉴 새 없이 자마 대왕국의 여왕 히미카가 새로운 자객을 보내왔다.
마하드릴을 장착한 지그가 다이칸보로 향한다!!
원작 기획
다이나믹 기획
스토리
하야카와 타다시
메카닉 디자인
야나세 타카유키
협력
BANDAISPIRITS 하비사업부
하비 재팬
겟타 드래곤 INFINITISM 제1회 드래곤으로 가는 길
강철 지그 INFINITISM PROLOGUE 1975
마징가 ZERO INFINITISM 제1회 망자들의 연회
제3회 노스페라투(불사단)와 둥켈(어둠)
-월간 하비재팬 2021년 5월호
(3월 25일 발매)에서 연재-
외륜산의 북쪽에 위치한 다이칸보..
초목의 녹색으로 뒤덮인
거대한 분화구 모양의 지형은
너무나 광대하여 교토 분지가
그대로 들어 갈 것 같은 규모였다.
그 고원지대 외딴 대지에 반형의 괴인
미마시의 모습이 있었다.
미마시는 땅속에 잠든 가루라의 그릇에
여왕 히미카에게 받은 나누어진 어령(分け御霊)을 주입했다.
미마시
"히키마님의 힘을 얻어 깨어나라, 가루라!!"
땅이 갈라지고 거대한 그 모습이 나타났다.
잔해와 먼지를 흩뿌리며 심연에서 몸부림친 모습은
그동안 나타난 하니와 환신과는 달랐다.
확실히 몸을 구성하는 소재는
다른 하니와 환신들과 마찬가지로
흙을 굳힌 것처럼 보이지만 표면의 질감은 미묘하게 달라
매끈한 청동색으로 번들거린다.
그 형태도 "하니와"라기 하기보다,
더욱 정교한 "토우"를 생각하게했다.
비유한다면,차광기 토우에 황신의 숨결을 불어 넣어
원래의 디자인을 남기면서도
호전적인 거대 전사로 변화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미마시
"오오, 역시 팔부의 그릇!
자, 마음껏 날뛰는 것이 좋다!"
하니와 환신 가루라는
외륜산 봉우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 앞에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펼쳐져 있다.
하니와 환신·보우라를 이긴 시바 히로시에게
센지로의 뇌파 통신이 들어왔다.
센지로
-히로시. 또 다른 하니와 환신이 나타났다!
다이칸보다!-
히로시
"뭐? 연속해서 나타나는건가!"
센지로
-자마 대왕국이 본격적으로 깨어난 것 같아….
앞으로는 더욱 적의 움직임도 활발해질거다!-
히로시
"알았어 다이칸보지? 곧 갈게!"
라고 화답했지만, 지금 있는
구쥬연산과는 거리도 있고,
지상으로 가기에는 발판도 나쁘다.
미와
-히로시 씨, 마하드릴을 꺼낼께!-
빅슈터의 우즈키 미와였다.
추가 무장인 마하드릴은
지그의 공격 특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이런 경우 이동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었다.
히로시
"역시 미치,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부탁할께!"
빅슈터는 상공을 선회해 지그의 등 뒤로 돌아가
마하드릴을 쏘아 올렸다.
미와
"마하 드릴 슛!"
등을 돌린 채 지그는 궤도를 맞춰 달려가
하늘을 향해 크게 비상했다.
히로시
"지금이다!"
히로시는 타이밍을 재어
지그의 양팔을 상완부에서 끝을 떼어냈다.
히로시
"빌드 오프!"
뒤에서 접근한 두 개의 마하드릴이
각각 팔꿈치 구체관절에 자기로 끌어당겨
가샨, 가샨 하고 합체했다.
히로시
'도킹 성공! 체인지 마하 드릴 세트!'
마하드릴과 지그는 일체가 되어
드릴 분사로 하늘로 날아오른다.
순식간에 F1의 레이스카 이상의 가속으로
구름이 뒤로 흘렀다.
히로시
"이 녀석은.. 굉장해!"
구쥬연산을 넘어 강철 지그는
서쪽 다이칸보지를 향해 단숨에 날아올랐다.
▼ ▼ ▼
히로시와 빅슈터의 미와에게 지시를 내리면서도
시바 센지로들은 빌드 베이스 연구실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센지로
"담으로 막는 것 같은 작전입니다.
다행히 자마 대왕국의 본거지는 알고 있어요.
제1방위라인은 외륜산...
놈들을 시가지에 내보내지 않도록 우선 최대한 가두는 겁니다."
미사토
"자위대 출동을 요청합니까?"
센지로
"아, 하지만 전투에서의 엄호를 부탁하는 것은 아직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피난 유도를 우선시하고 싶습니다.
지그가 적의 발길을 막는 동안
규슈 전역의 사람들을 안전권까지 탈출시키는 겁니다."
미사토
"규슈 사람들, 모두를..."
센지로
"시민들이 있으면 싸우기 힘들어요.
아무리 히로시가 열심히 해도 놈들이
시가지로 나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시가지도 전쟁터가 될 겁니다.
그 전에 사람들을 후쿠오카, 오이타, 미야자키를 경유해
본토로 도피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최대한
규슈를 무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마치 작년에 붐을 일으켰던
미사토
"신속한 행동을 촉구해야겠네요."
센지로
"이유를 만들 수 있을까요?"
미츠루기 미사토는
반사신경으로 대답했다.
미사토
"나카다케 산의 첫 화구에서 대량의 유독가스가 발생,
대규모 지진의 징후도 확인되었다.
라고 하는 것은 어떨까요?
센지로
"과연…"
이라고, 센지로는 감탄했다.
미사토
"그 정도의 거짓말이라면
나중에 들켜도 용서받을 수 있어요
쓸데없는 혼란을 억제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미사토는 어디까지나 냉정하게 대답했다.
센지로
"최종 방위라인은 간몬 해협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마 대왕국을
규슈 밖으로 내보내서는 안 됩니다.
미스미 쿄우가 보충했다.
쿄우
"히미카의 영향권이 넓어지면
본토 쪽에 묻혀 있는 하니와 환신의
그릇도 날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 지그 일체만으로는 손을 쓸 수 없게 됩니다."
센지로
"나머지는 전력 증강과 지원의 방법이겠지."
센지로가 그렇게 말하자
거기에는 미스미 미야가 도면을 펼쳐 설명했다.
미야
"특화용 유닛인 스카이 파츠, 어스 파츠, 마린 파츠와
이들을 사출하기 위한 열차포.
그리고 독립된 전자두뇌를 탑재한 엄호 기체
팬서로이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오오리 박사가 입을 열었다.
오오리
"이들을 정밀하게 운용하려면
전용 정지위성도 필요해요"
센지로도 고개를 끄덕였다.
센지로
"아, 플랜과 도면은 있지만
예산과 조립공장 수배, 방위청과의 협상.
정부가 이 긴급사태를 어디까지 이해해 주느냐가 관건이긴 합니다.
미사토
"그렇네요. 구레의 조선소라면..."
미츠루기 미사토는 그렇게 말하면서
일동의 얼굴을 바라보며
우선은 이상입니까?라고 확인했다.
미사토
"알겠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고 인식하셔도 됩니다.
빌드 베이스의 여러분은 해야 할 일을 해 주세요.
문제가 있으면 저희가 대응하겠습니다."
센지로
"음?...정말 괜찮은겁니까?"
오오리
"전부하면 얼마나 들..까요?"
제안한 센지로와 오오리의
얼굴이 흐려졌다.
센지로
"애초에 저한테 정말로
결정권이 있는 겁니까?"
다소 무례하긴 했지만 센지로는
미사토에게 직접 물었다.
미사토
"저희의 결정권은 정보 제2담당 이사관
제로가 가지고 있습니다."
오오리
"제로요……?"
스파이 영화 같은 워드에 오오리 박사가 반응했다.
미사토
"은닉한 사항이 많은 공안에서는
통괄관을 제로라고 부릅니다"
센지로
"그렇군요.."
미사토
"제로는 승낙합니다.
안심하십시오."
고집스러운 반론이나 질문의 폭풍을 예상했던
센지로에게는 맥이 빠졌다.
센지로
"그런 말을 들어도 말이죠...
당신들을, 좀더, 이야기를 모르는,
전시중의 내조 같은 조직인 줄 알았는데…"
센지로에게는 전시시
이화학연구소 시절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미사토
"과거의 내조나 지금의 외사는
국가의 시스템과 이익을 지키는 것이 일입니다.
우리는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 일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비록 시스템으로서의 나라가 변화하고
형태를 바꾸더라도, 그 땅에 지켜야 할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있다면, 그 안전과 질서를 지킨다..
그야말로 우리의 긍지입니다.
그 생각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결코 죽지 않는 불사의 신조입니다.
오래전부터...
그것을 위한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미사토 시선 끝에는 미스미 미야와 쿄우가 있었다.
그녀의 말은 미스미 남매를 향해 쏟아지는 것 같기도 했다.
▼ ▼ ▼
마하드릴을 장착한 지그와
미와가 타는 빅슈터는
불과 몇 분 만에 다이칸보에 도착했다.
거대한 차광기 토우가
외륜 안쪽 절벽에서 봉우리로 오르려 하고 있었다.
히로시
"뭐야, 이녀석은...?"
어릴 적 역사 수업에서 사진을 본 차광기 토우가
한층 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그곳에 서 있었다.
쿄우
-그건 가루라라는 특수한 하니와 환신입니다!-
외륜 북부의 감시 카메라로부터
그 모습을 확인한 미스미 쿄우가
뇌파 통신으로 말을 걸었다.
히로시
"특수한 하니와 환신…?"
쿄우
-네. 주술로 움직이는 하니와 환신에게도
그 제조 공정에 의해 격차가 있습니다.
가루라는, 말하자면 팔부라는
상위 개체에 포함되는 하니와 환신입니다.
지금까지 싸운 것과는 다른 것으로 생각하고
경계해 주세요!"
히로시
"그렇군. 알았어!"
마하드릴을 팔에 단 지그는
분사구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공중에서 호버링하며 가루라를 응시했다.
히로시
"저녀석.. 봉우리를 넘어 마을로 향하는 건가!
그렇게는 못해!"
지그는 앞으로 숙여 각도를 붙이며
단숨에 분사해 상공에서
몸을 부딪칠 궤도를 잡았다.
히로시
"간다! 드릴 어택!!"
드릴은 복부에 꽂혀 회전을 계속했지만
히로시
"으아아앗?!"
지그는 외륜 절벽 경사면을 들이받고
히로시
"...정말 딱딱한 놈이야!"
-히로시 씨, 괜찮아?"
빅 슈터 미와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아. 좀 만만하게 봤어.
차광기 토우를 연상케 하는
미와
-어떻게 하지. 히로시씨?"
"우선 팔을 다시 붙일게!"
마하드릴 팔에서는 전투 패턴이 제한된다.
미와
-하지만 여기서 사용하면
"알고 있어.
히로시
"빌드 오프!"
마하드릴을 풀고 점프한 지그에
히로시
"좋았어! 본체를 끌어내주지!"
대지에 내린 지그는
"마그넷 파워 온!"
히로시
"간다!!!"
강철 지그는 망설임 없이
히로시
"지그 브리커!!"
토우의 겉껍질을 조르자. 빠직빠직 하며
쿠창! 하고 부서지는 순간,
히로시
"드디어, 본체를 드러냈구나!"
차광기 토우 껍질에서 나온 가루라는
히로시
"날라가게 둘까 보냐!"
히로시는 가루라의 몸체가 정착할 틈을 주지 않았다.
날개를 잡아 뜯을 기세로
히로시
"마그넷 로프!"
히로시
"하아앗!!"
강철 지그는 혼신의 힘으로 당기며
다이칸보에 진동과 굉음이 울려 퍼졌다.
지그는 양팔을 들고
히로시
"우리는 무력하지 않아. 강철 지그가 있어!
미마시
"저녀석은.. 뭐지?"
남몰래 다이칸보 그늘에서 지켜보던
"설마 스사노오의 화신!!
미마시는 여왕 히미카에게
▼ ▼ ▼
빌드베이스가 제출한 플랜은
미츠루기 미사토 의해 즉시 실행에 옮겨졌다.
그녀가 어떤 수단으로
모든 것을 납득시켰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일본 정부, 방위청, 규슈의
모든 지자체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탈출작전과 자마 대왕국과의 전투를 위한 준비가 이뤄졌다.
히로시는 한 달 만에 일곱 구의 하니와 환신을 부셨고
그 사이 60%의 구마모토 현민의 탈출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힘든 싸움의 시작이었다.
이상이나 방침이 어떻든 여러 이유로
이동이 어려운 자들도 있다.
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의료진과 호위도 필요했다.
목표는 아소 주변의 구마모토뿐 아니라
규슈 전역의 탈출이었다.
또 빌드 베이스의 면면도 예외 없이 바빴다.
시바 센지로와 오오리 사토츠키는
지그의 싸움을 보좌하면서도
교대로 구레와 타네가시마로 건너가
특화용 유닛과 위성 개발을 서둘렀다.
미스미 미야와 쿄우도 밤낮으로
빌드 베이스에 있으며 그늘에서 히로시를 서포트했다.
과연 석 달이 지나자 자마 대왕국의 존재를
시민들에게 숨길 수 없게 됐지만,
그때까지는 규슈 전역의 70%의 탈출을 끝내고,
드문드문 남는 커뮤니티 파악도 끝났다.
전투가 벌어지더라도
이 장소만 피하면 적어도 인적 피해는 막을 수 있다.
이 타이밍을 계기로 자위대의 전투행동 협력이 시작됐다.
구레에서 행해지는 완성된 특화용 유닛의 수령과
정부와의 회의를 위해 시바 센지로와 미스미 남매와
미츠루기 미사토가 규슈를 떠났을 때,
오오리 박사도 타네가시마의
일본 국제 항공 우주 기술 공단(NISAR)에 몰두하고 있었다.
예정에 있던 것 중에 이미 완성해,
실전에 투입된 것은 빌드 베이스에서 만든
팬서로이드뿐이었다.
히로시
"팬서로이드도 자세히 보니까 귀엽네.
특히 닭의 볏과 제트노즐이 좋은 느낌이야"
미와
"정말 닭의 벼슬이 아니라 앞머리잖아"
미와도 지지 않았다.
히로시
"아 말이라면 갈기라고 해야할려나"
미와
"아, 그렇구나.
하지만, 제트 노즐이 귀엽다는 느낌은,
나는 모르겠어.."
그날 빌드 베이스에 있는 사람은
서포트 연구원이나 공안경찰 경호원들을 제외하면
히로시와 미와 두 사람뿐이었다.
연구원이 구레에서의 연락을 전했다.
연구원
"스카이 파츠, 어스 파츠, 마린 파츠
모두 무사히 수령을 완료했습니다.
유닛은 열차포를 장착한 전용 수송열차를 타고
이곳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히로시
"그렇구나 다행이다.
이로써 지그의 전투 방식도 넓어졌어.
마하드릴만으로 하늘을 날아서
적을 무너뜨리고 도는 건 힘들거든."
하니와 환신이 나오면 부순다.
오락실의 두더지 잡기 같은 싸움을
미와와 둘이서 석 달째 이어온 히로시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연구원
"사마 박사들은 그대로
정부와의 회의로 향했습니다."
히로시
"아버지도 큰일 났네."
미와
"히로시 씨가 아버님 얘기를 꺼내다니
왠일이야."
미와가 절절한 표정으로 히로시를 응시했다.
싸움이 치열해질수록
오히려 인간으로서의 히로시는
부드럽고 둥글어지는 듯했다.
히로시
"나도 변했을지도 몰라…"
그런 대화가 소라와 미와의 기억에 남는
마지막 소소한 일상이 됐다.
최종 결전은 갑자기 찾아왔다.
제3회 노스페라투(불사단)와 둥켈(어둠)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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