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나 미야코 자살시키기 모임"
여자아이: 네이밍센스, 진짜 최고다
여자아이B: 웃기기는 한데, 괜찮을까?
여자아이C: 괜찮아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나면, 우린 그냥 반성하는 척만 하면 돼
남자아이B: 교장이 질질 짜는 척하면서 추모문을 읽는 걸로 끝날꺼야
가해자들은 어느새 엔터테이너가 되어있었다
어떻게 미야코를 괴롭혀야 다른 애들이 좋아할지 궁리하고있었다
나와 미야코의 사이도 조금씩 진전되서
가끔씩 저녁 공터에서 만나게 되었다
나는 매일 갈수가 없었지만, 미야코는 매일 와있는 것 같았다
미야코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일수는 없었다
동료들을 말려들게 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기지... 공터의 안쪽에서 만났다
미야코: 그래서, 이 이야기가 있잖아...
야마토: 수수한 책을 고르네, 나도 좋아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야마토: 그 책은 작가의 의도를 모르겠어
미야코: 그건 아마... 메타포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내가 놀랄 정도로 미야코는 똑똑한 아이였다
그렇게 똑똑한 미야코는, 이미 다 알고있었겠지
하지만 이야기할수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는지,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내게 말을 걸 때도, 친구들이 다 없어지길 기다린 후였다
분위기를 읽을 줄 아는 녀석이었다
그런 어느 날, 학교에서...
꺄아아아~ 시이나균! 빨리 안옮기면 죽을꺼야!
또, 질나쁜 장난이 시작되고있었다
저런 취급을 당하는 걸 보면서, 기쁠리가 없다
구해준다면, 나는 물론 동료들까지 말려들겠지
하지만...
남자아이B: 예이~ 나오에한테 터치!
터치당해버렸다
여기서 터치를 당한 이상, 나는 반응을 보여야만 한다
시이나균이니까
하지만, 그녀가 있는 앞에서 그런 짓은 할수없었다
참고로 이 시이나균을 여자아이에게 터치할 경우
그 여자아이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자리에서 펑펑 울고는 했다
나는...
야마토: ......
말없이 교실을 나왔다
남자아이B: ...?
남자아이C: 우와아~ 나오에가 터치당하고 도망간다~
남자아이B: 오오! 복도에 있는 녀석들을 몰래 터치할 생각이구나!
하다못해 그녀가 보지않는 곳에서...
내가 봐도 참 무력했다
거북해서 그 교실에는 있을 수가 없었다
어느날, 미야코가 울고있었다
야마토: 무슨 일이야?
미야코: 기르던 고양이가... 없어졌어
돌아오지않아...
난 아무것도 해줄수없었다
그 이후로 당분간은 아무 일도 없었다
어느날, 담임은 이렇게 말했다
담임: 오오마강의 물도 굉장히 깨끗해졌어
어떠냐, 반에서 강에 사는 물고기를 사육하면서
관찰해보지않겠니?
귀찮은 제안이었다
당연한 일이지만, 아무도 선뜻 나서지않았다
미야코: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
미야코가 입후보했다
고양이를 대신 할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마음을 달래고싶었던 거겠지
오오마강에서 잡아온 물고기들을 수조에다 넣었다
미야코: 히터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안돼요...
담임: 그러냐, 그럼 시이나가 사서 달아도 상관없다
미야코: 네
똑똑한 미야코는 완벽한 물고기의 사육을 시작했다
어쩌면 괴롭히던 아이들이 물고기에게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에 미야코도 경계했지만, 그녀석들은 물고기에게는 관심도 없었다
일단 그렇게 보였다
수조에는 물고기가 점점 늘어났다
미야코: 자, 많이 먹으렴
미야코는 최선을 다해서 물고기들을 키웠다
나는 그때 미야코가 웃는 얼굴을 봤다
야마토: .......
그 상냥한 미소
하지만 어느날 아침 이변이 일어나고 말았다
우와! 뭐야 이 냄새, 구려!
수조의 물이 뿌옇게 변색되어있었고, 주위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났다
히터가 망가져서 물이 열탕이 되버렸던 것이다
미야코: 그... 그럴수가...
물고기들은 전부 죽고, 그 형체도 부서져있었다
남자아이B: 시이나야! 시이나가 한 짓이야!
시이나균으로 죽인거야!
여자아이: 냄새나니까, 빨리 버리고 와!
여자아이B: 시이나균 무서워~
시이나하고 어울리면 저렇게 죽는거네
여자아이C: 진짜, 시이나 무섭다~
나 몸이 좀 안 좋은데, 혹시 시이나균?
미야코: 우으... 그럴수가... 히터가 망가지다니...
미야코가 비틀거리며 수조를 들고나갔다
여자아이: 후후, 꽤나 쇼크받았나봐
역시 나이스아이디어였어, 정이 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이는거
여자아이B: 그보다, 기르던 펫이 죽은거갖고
충격이나 받고 기분나빠. 제발 좀 죽어줬으면 좋겠어
여자아이C: 그렇지?
다른 물고기들을 잡아오면 되잖아
리셋버튼 누르듯이
나는 잠시 기다렸다가, 미야코를 찾으러 나갔다
쇼이치: 오? 야마토잖아? 무슨 일이야?
야마토: 미안, 급한 볼일이 있어서
쇼이치: ?
미야코: 미안... 미안해...
미야코는 물고기들의 무덤을 만들고있었다
야마토: 시,시이나...
남자아이B: 오! 나오에도 있었네 같이 할래?
야마토: 뭘?
남자아이B: 시이나 울리기 게임
저녀석을 울리면 이기는거야
야마토: 난...
남자아이C: 우리끼리 내기하기로 했으니까
미안하지만 나오에는 심판을 맡아줘
미야코: ...미안...
아~아~ 시이나 너 때문에 죽은거야
미야코: 아니야! 누군가가 히터를!
남자아이B: 그래도 말야
네가 기르던 물고기잖아?
미야코: 에?
남자아이B: 네가 기르지않았다면
저 물고기들은 죽지않았을껄?
(↑ 이녀석은 후에 2-S 의 일원이 된다 )
미야코: 아...
남자아이C: 다시 말해서, 시이나균은 정말로 있는거야
남자아이B: 야, 너 뭐하러 사냐? 그냥 죽어버려
너랑 있는 녀석들 다 불행해진다구, 시이나균 때문에
잘 생각해봐, 너한테 존재의미가 있는지
미야코: 아.... 으....
남자아이E: 네 엄마도 창녀니까, 둘이 같이 죽어버려
남자아이B: 자, 다같이! 리드미컬하게 가자구!
미야코를 둘러싸고 박수를 치기시작했다
남자아이들: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미야코: 으으으... 아아아... 흑....
남자아이B: 아싸! 내가 울렸어!
미야코: 아... 아아아... 흑...
남자아이B: 예~~~이!
남자아이E: 자, 심판 나오에! 누가 울렸어?
판정을 부탁해!
야마토: ........나야...
......내가 울린거야...
남자아이E: 잠깐, 뭔소리하는거야!
야마토: 내가 울렸어... 알고있었으면서도...
보고도 보지않는 척하고... 니힐이니 뭐니 하면서...
이런 상황이 될 때까지... 난...!!
나는 있는 힘껏 지면을 발로 찼다
야마토父: 만약 도와줄꺼라면 각오가 필요해
자신에게도 피해가 올수있다는 각오가 말이지
어중간한게 가장 안좋은거야
각오라면... 되어있다
나는 미야코의 앞에 섰다
그리고 반친구들에게 말했다
야마토: 얘들아, 이제 그만하자
정말로 자살할지도 몰라
남자아이B: 뭐 어때?
나중에 무용담으로 쓸수있잖아
야마토: 냉정하게 생각해봐
너희들이 얼마나 심한 짓을 하는지
너희들 평소에는 그런 녀석들이 아니잖아
다른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우쭐해하다가 너무 잔인해진거야
이제... 그만하자
남자아이B: 무슨 소리하는거야
혹시 너도 시이나균이냐?
야마토: 그리고, 시이나균도 이제 그만해
남자아이B: 뭐?
미야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야코가 흠칫 놀라서 몸을 떨었다
야마토: 균같은 건 없어
평범한 여자아이잖아
괴롭히는걸 그만두면 모든게 해결될꺼야
남자아이C: 창녀를 감싸는거냐?
야마토: 부모가 그렇다고 해도, 그 자식은 관계없잖아
남자아이D: 그녀석,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구!
야마토: 그래, 확실히 말수가 적은 아이야
너희들이 괴롭히는 걸 그만두면 조금은 나아질꺼라고 생각해
책을 좋아한대
남자아이E: 너 설마... 걔 좋아하냐?
야마토: 그랬다면, 너희들을 가만두지않았을꺼야
어쨌든, 이제 그만하자, 알았지?
남자아이B: ......이녀석도, 시이나균에 당한거야!
야마토: 뭐?
남자아이B: 돌아가서 반아이들한테 다 떠벌릴꺼야!
나오에도 시이나균에 당했다고!
분명 나오에랑 같이 다니는 녀석들도 시이나균에...
퍽!!
남자아이B: 아프잖아!?
나는 말없이 그녀석의 안면에 주먹을 갈겼다
야마토: 너... 지금 뭐라고했어?
팔을 꺾었다
항상 누나한테 당하고있었으니까, 반대로 거는 것도 익숙했다
남자아이B: 아야야야!
야마토: 내 동료들까지 끌어들이겠다는거야?
남자아이B: 아, 아프다고!
남자아이D: 그만해, 나오에, 오늘 좀 건방떠는데
머리를 강하게 두들겨맞았다
야마토: ...아아, 덕분에 냉정해졌어
고맙다, 한대 맞았으니 돌려줘야지!
남자아이D: 아팟!! 이, 이 개자♡이!!
그녀석이 덤벼들 때, 난 그녀석을 발로 차버렸다
야마토: 미안, 앞의 앞을 읽는다는 말 알아?
남자아이B: 다같이 죽여버리자!
남자아이C: 나오에!!
남자아이E: 넌 오늘 죽었어!
야마토: ( 큭... 둘러싸이면 끝이야... )
둘러싸일 것 같을 때는 물러나라고 누나도 말했었다
남자아이E: 도망친다!
그리고 선두로 쫓아오는 녀석을...
야마토: 발로 찬다!!
남자아이C: 컥!
남자아이E: 이 새♡가... 우갹!
쇼이치: 상태가 이상해서 쫓아와봤더니... 싸우고 있을 줄이야
바람처럼 쇼이치가 찾아왔다
쇼이치: 카자마 쇼이치 등장!
치사하다, 야마토! 나도 끼워달라구!
이유는 없어, 나는 야마토에 옆에서 싸울 뿐이야!
캡이 온 이상, 두사람이라면 녀석들에게 질 리가 없다
우린 다섯명을 때려눕혔다
쇼이치: 예~ 경험치 12가 늘어났다!
캡이 승리포즈를 잡고 있었다
야마토: 시이나... 눈물닦아...
미야코: ....나오에군...
끌어안았다
쇼이치: 오옷!?
야마토: 지금까지... 미안해
이제부터는 괜찮을꺼야... 내가 곁에 있을테니까
미야코: ......! (←지금의 발언을 사랑의 고백이라고 느낌)
야마토: 더이상 널 괴롭히게 두지 않겠어!
쇼이치: 아, 그거때문이었구만
왠지 가여워보이기는 했지
야마토: 패밀리에 넣어줄수 없을까?
쇼이치: 난 상관없어
자유롭게 사는 남자, 카자마 쇼이치! 잘 부탁해!
그렇게 캡은 미야코에게 손을 내밀었다
미야코: ......(←놀라고있음)
야마토: ...그럼 나머지는, 다른 녀석들을 설득시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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