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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C] 크라임사이트, 코나미의 주홍색 연구는 성공할 것인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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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조회 155262 | 댓글수 14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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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9.67.***.***

BEST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제가 20시간 동안 게임하면서 느낀 점들을 잘 짚으셨어요. 타 마피아게임과는 달리, 크라임사이트에선 2가지 질문이 주어집니다. '마피아 유저'가 누구고, '킬러와 희생양 캐릭터'는 누구인가? 질문이 2종이니, 정답도 2개를 찾아야 합니다. 정답을 찾는 과정 역시 차별화됐는데, 문자와 음성채팅이 철저히 배제된 상태에서 유저들끼리 이모티콘과 핑으로만 의사소통해야 합니다. 이런 설계 덕분에, 화술이 부족한 유저들이나 장애인 유저들도 크라임사이트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가령, 이 게임에서는 무지성 몰아가기(마녀사냥), 목소리 큰 녀석이 이기는 상황, 혹은 본인의 장애 때문에 놀림당하는 상황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해진 의사소통 방식이 오히려 접근성을 높이고, 게임의 큐 타임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채팅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거짓말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 가령 모리아티 유저가 거짓말을 못해서 본인의 정체가 탄로나도, 시시한 게임오버가 되지 않습니다. 경기 내내 킬러와 타겟을 잘 감춰왔다면 적어도 무승부, 잘하면 승리도 노릴 수 있습니다. 한편, 악질 유저가 내뱉는 욕설이나 음담패설은 크라임사이트엔 없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추리나 계략을 짜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복합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요소는 추리와 랜덤성입니다. 추리는 소거법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여러 유저가 캐릭터 6명 중 누구를 제어할 지 핑으로 소통합니다. 이 때, 정직한 핑을 찍거나 소위 '구라핑'을 찍은 다음, 실제로 내가 제어할 캐릭터가 제어충돌을 겪는 지 확인합니다. 셜록들은 이런 식으로 수사망을 좁혀나갑니다. 논리력과 소거법으로 용의자를 색출하는 부분은 문제가 없지만, 제어충돌에 행운이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한다는 점에서 유저평가가 갈릴 수 있습니다. 결국 언젠간 제어충돌이 일어나도록 판이 짜여져 있지만, 1일째 밤 라운드인데도 단서가 없으면 셜록이 무력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크라임사이트는 절차적 생성 시스템이 있어서, 맵 구조나 아이템 배치, 킬러 및 용의자가 무작위로 결정됩니다. 랜덤성은 게임의 반복플레이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지만, 종종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상황도 조성합니다. 가령 모리아티의 킬러로 Ellery나 Freeman이 걸리면 아이템을 자주 빼앗기는데, 흉기와 식량이 시작위치에서 너무 멀리 배치된 상황까지 겹쳤습니다. 이걸 해결한다고 킬러를 제어하다가 제어충돌이 일어났을 때, '이건 들킬 걸 각오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단점입니다. 말재간이 뛰어난 유저들은 본인의 강점이 크라임사이트에선 봉쇄당하기 때문에, 채팅시스템의 부재가 큰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르 특성 상 피로가 빨리 쌓입니다. 머릿속에서 추리, 관찰, 계획이 끊임없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경기시간이 15분 내외지만, 실제론 1시간 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본문에서도 언급됐지만, 가격이 문제입니다. 크라임사이트를 하려면 어몽어스 가격의 4배를 지불해야 합니다. 현재 동접자 수는 걱정될 정도로 적은 편이고, 좋은 접근성과 짧은 큐 타임이라는 장점을 상쇄합니다. 출시 초기니까 30초~1분 내외로 경기가 시작되지만, 한달 뒤에도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정리하면, 추리 요소가 강하게 들어간, 동종장르와 차별화된 마피아게임입니다. 만약 마피아게임 팬이시라면 직접 해보시고 판단하시는 걸 권합니다. 전 크라임사이트가 제 취향에 딱 맞아서, 계속 소장할 계획입니다.
22.04.2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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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개인적으로 채팅이 빠진게 좋더군요. 채팅이 수단이 되면 아는 사람 끼리할 땐 좋은데 인터넷 매칭으로 만나는 불특정 다수와 할 때 단점이 더욱 극대화되는 느낌이라서요. 특히 게임 할 생각이 없는
22.04.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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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이 목숨을 건 듀얼 잘할것 같이 생겼네요
22.04.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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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뭔가 스샷만 보면 머리쓰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거 같은 게임.
22.04.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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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댓글 잘읽었습니다. 다른 마피아게임과의 차별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읽혀지기도 합니다. 제작사가 깔아놓은 판 대로만 플레이어가 움직여야 한다는 건 결국 자유도를 해치는 부분이라서 마녀사냥플레이도, 무작정우기기 같은 것도 플레이의 한 부분 이라 갖가지 심리전인 부분이나 추리를 함에 있어서 일종의 제약이 따르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네요 마녀사냥을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무작정우기기를 했다 생각했는데 범인이 아니었다 와 같은 인간의 심리를 자극하여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플레이가 쌓여 갈 수록 더 많은 선택지 제공을 하게 되는데 정해진 이모티와 핑으로만 할 경우 경우의 수가 많이 줄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2.05.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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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스샷만 보면 머리쓰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거 같은 게임.
22.04.20 01:05

(IP보기클릭)1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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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읽었습니다. 제가 20시간 동안 게임하면서 느낀 점들을 잘 짚으셨어요. 타 마피아게임과는 달리, 크라임사이트에선 2가지 질문이 주어집니다. '마피아 유저'가 누구고, '킬러와 희생양 캐릭터'는 누구인가? 질문이 2종이니, 정답도 2개를 찾아야 합니다. 정답을 찾는 과정 역시 차별화됐는데, 문자와 음성채팅이 철저히 배제된 상태에서 유저들끼리 이모티콘과 핑으로만 의사소통해야 합니다. 이런 설계 덕분에, 화술이 부족한 유저들이나 장애인 유저들도 크라임사이트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가령, 이 게임에서는 무지성 몰아가기(마녀사냥), 목소리 큰 녀석이 이기는 상황, 혹은 본인의 장애 때문에 놀림당하는 상황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해진 의사소통 방식이 오히려 접근성을 높이고, 게임의 큐 타임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채팅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거짓말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 가령 모리아티 유저가 거짓말을 못해서 본인의 정체가 탄로나도, 시시한 게임오버가 되지 않습니다. 경기 내내 킬러와 타겟을 잘 감춰왔다면 적어도 무승부, 잘하면 승리도 노릴 수 있습니다. 한편, 악질 유저가 내뱉는 욕설이나 음담패설은 크라임사이트엔 없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추리나 계략을 짜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복합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요소는 추리와 랜덤성입니다. 추리는 소거법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여러 유저가 캐릭터 6명 중 누구를 제어할 지 핑으로 소통합니다. 이 때, 정직한 핑을 찍거나 소위 '구라핑'을 찍은 다음, 실제로 내가 제어할 캐릭터가 제어충돌을 겪는 지 확인합니다. 셜록들은 이런 식으로 수사망을 좁혀나갑니다. 논리력과 소거법으로 용의자를 색출하는 부분은 문제가 없지만, 제어충돌에 행운이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한다는 점에서 유저평가가 갈릴 수 있습니다. 결국 언젠간 제어충돌이 일어나도록 판이 짜여져 있지만, 1일째 밤 라운드인데도 단서가 없으면 셜록이 무력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크라임사이트는 절차적 생성 시스템이 있어서, 맵 구조나 아이템 배치, 킬러 및 용의자가 무작위로 결정됩니다. 랜덤성은 게임의 반복플레이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지만, 종종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상황도 조성합니다. 가령 모리아티의 킬러로 Ellery나 Freeman이 걸리면 아이템을 자주 빼앗기는데, 흉기와 식량이 시작위치에서 너무 멀리 배치된 상황까지 겹쳤습니다. 이걸 해결한다고 킬러를 제어하다가 제어충돌이 일어났을 때, '이건 들킬 걸 각오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단점입니다. 말재간이 뛰어난 유저들은 본인의 강점이 크라임사이트에선 봉쇄당하기 때문에, 채팅시스템의 부재가 큰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르 특성 상 피로가 빨리 쌓입니다. 머릿속에서 추리, 관찰, 계획이 끊임없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경기시간이 15분 내외지만, 실제론 1시간 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본문에서도 언급됐지만, 가격이 문제입니다. 크라임사이트를 하려면 어몽어스 가격의 4배를 지불해야 합니다. 현재 동접자 수는 걱정될 정도로 적은 편이고, 좋은 접근성과 짧은 큐 타임이라는 장점을 상쇄합니다. 출시 초기니까 30초~1분 내외로 경기가 시작되지만, 한달 뒤에도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정리하면, 추리 요소가 강하게 들어간, 동종장르와 차별화된 마피아게임입니다. 만약 마피아게임 팬이시라면 직접 해보시고 판단하시는 걸 권합니다. 전 크라임사이트가 제 취향에 딱 맞아서, 계속 소장할 계획입니다.
22.04.20 01:21

(IP보기클릭)211.51.***.***

BEST
서울에사는귀요미
음.. 댓글 잘읽었습니다. 다른 마피아게임과의 차별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읽혀지기도 합니다. 제작사가 깔아놓은 판 대로만 플레이어가 움직여야 한다는 건 결국 자유도를 해치는 부분이라서 마녀사냥플레이도, 무작정우기기 같은 것도 플레이의 한 부분 이라 갖가지 심리전인 부분이나 추리를 함에 있어서 일종의 제약이 따르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네요 마녀사냥을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무작정우기기를 했다 생각했는데 범인이 아니었다 와 같은 인간의 심리를 자극하여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플레이가 쌓여 갈 수록 더 많은 선택지 제공을 하게 되는데 정해진 이모티와 핑으로만 할 경우 경우의 수가 많이 줄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22.05.10 15:15 | |

(IP보기클릭)125.133.***.***

BEST
캐릭터들이 목숨을 건 듀얼 잘할것 같이 생겼네요
22.04.20 13:41

(IP보기클릭)119.207.***.***

BEST
개인적으로 채팅이 빠진게 좋더군요. 채팅이 수단이 되면 아는 사람 끼리할 땐 좋은데 인터넷 매칭으로 만나는 불특정 다수와 할 때 단점이 더욱 극대화되는 느낌이라서요. 특히 게임 할 생각이 없는
22.04.20 20:53

(IP보기클릭)119.207.***.***

아부다비행열차
반대로 아는 사람과 할 땐 좀 답답하다 느껴지긴 합니다. 근데 게임 내적으로 아는 사람과 플레이하는 걸 상정하지 않은 느낌이라 처음부터 불특정 다수와 게임을 하는 형태로 설계하지 않았나 싶네요 | 22.04.20 20:55 | |

(IP보기클릭)222.251.***.***

아부다비행열차
아는 사람과 할때는 디스코드같은 외부 메신저를 동원해도 되긴 하니까요... | 22.04.20 21:29 | |

(IP보기클릭)114.201.***.***

아부다비행열차
채팅을 잘해야 정치를 잘한다고 ^오^ | 22.06.10 08:54 | |

(IP보기클릭)211.114.***.***

보드게임 트레지디 루퍼랑 비슷해 보이는 게임 같네요
22.04.21 20:42

(IP보기클릭)118.235.***.***

베타 당첨되서 했을때부터 게임은 취향에 맞는데, 다소 마이너한 장르라 얼마로 나올지 걱정됐는데 ㅠㅠ 친구에게 추천하기도 애매한 2만원이라는 가격이 참.. 국내 커뮤니티가 생성되기도 어려워 보이고 오픈챗 하나라도 있으면 좀 낫겟는데 그것조차 없어서 오픈챗 하나라도 활성화 되면 좋겠네요
22.04.22 02:07

(IP보기클릭)211.114.***.***

"베이커가 221B번지 허드슨 부인은 건강하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05.04 17:02

(IP보기클릭)14.38.***.***

unotme
우와, ㅋㅋ | 22.05.24 21:53 | |

(IP보기클릭)14.38.***.***

하....셜록홈즈 주홍색연구인줄 알고 반갑게 클릭.ㅠㅠ
22.05.24 21:51

(IP보기클릭)42.82.***.***

뭔가 화면만 보면 CLUE 가 생각나는 분위기네요
22.05.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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