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WON LEE / RULIWEB
지난 E3 2013에서 첫 공개된 레디 앳 던 스튜디오의 3인칭 슈터 게임 '디 오더: 1886'이 자막 한글화를 거쳐 오는 2월 20일 국내에 정식 발매될 예정입니다. 디 오더: 1886은 그동안 PSP용 갓 오브 워 시리즈를 개발했던 레디 앳 던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신규 IP 작품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적과 싸워온 엘리트 기사단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루리웹은 본 작품의 정식 발매에 앞서 모든 챕터를 완전하게 플레이할 수는 없었지만 한글화가 완료된 버전의 일부 챕터를 미리 시연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동영상으로 공개된 부분은 챕터 5 '비상하는 아가멤논'. |
● 색다르게 해석된 빅토리아 시대
디 오더: 1886은 사진과 영상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느낌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을 충실하게 재현하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오버 테크놀로지 요소를 넣어서 흥미로운 가상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레디 앳 던 스튜디오의 루 위라수리야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커다란 기술 혁명으로 각종 매력적인 근대 요소를 집어넣을 수 있었기 때문이 본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빅토리아 시대로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전 세계의 수도는 영국 런던이었기에 게임의 무대 또한 자연스럽게 런던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개발사는 본 작품이 자사의 첫 신규 IP이기에 유저들에게 세계관을 보다 적절하게 전달해주기 위해 스토리텔링에 큰 신경을 썼으며, 하나의 완전히 완성된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본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스토리를 꼽은 만큼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상당히 긴 분량의 이벤트 영상이 플레이 사이사이에 삽입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만든다는 의견도 있지만, 잘만 활용하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 위협으로부터 런던을 지키는 기사단
침착하고 냉정한 기사단원이지만 오래 이어진 싸움과 오더 내부의 갈등에 지친 갈라하드 경, 갈라하드의 오랜 친구이자 오더의 전설적인 멤버인 퍼시벌 경, 여성이지만 오더 최연소 멤버로 활약하는 이그레인 경, 언제 어디서나 여성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 프랑스 출신 라파예트 후작까지 네 캐릭터가 디 오더: 1886의 주역 캐릭터로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갈라하드를 조작해서 다른 동료 캐릭터와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들 캐릭터의 성격은 게임 초반 이벤트 영상과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비교적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3인칭 슈터 게임 형식이지만 약간의 건물 이동 요소가 등장하며, 이를 이용한 잠입 파트 또한 존재합니다. 전문 잠입 액션 게임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분위기를 잘 살린 편이며, 잠입 파트에서는 패드의 진동 기능을 활용한 자물쇠 따기와 타이밍에 맞춰 패드를 조작해서 전기를 차단하고 이를 틈타 잠입을 하는 부분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전투 위주의 챕터가 있는가 하면 적에게 들키지 않고 진행해야 하는 챕터도 있는 등 챕터 간의 구분이 뚜렷한 편이며, 미션 목표나 목적지는 R3 버튼을 눌러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잠입 파트에 사용되는 각종 도구들. |
● 정교한 그래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출
이러한 이벤트 영상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수준 높은 그래픽이었습니다. 디 오더: 1886은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매우 정교하면서도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플레이 도중 QTE 연출이 등장하는데, 마치 개발사에서 지금 이 장면은 프리렌더링 동영상이 아니라 리얼 타임으로 돌아가는 장면이라는 것을 유저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멋진 장면이 이어집니다.
시체를 파먹던 사람이 거대한 괴물로 변하면서 갈라하드를 공격하고, 강력한 공격에 내동댕이쳐진 갈라하드은 버튼을 눌러 회복약을 먹고 적을 피해 도망칩니다. 공격을 피해 급하게 뒤로 이동하면서 총을 쏴서 적의 움직임을 막지만 적은 주변 배경을 마구 파괴하면서 쫓아옵니다. 이러한 과정은 모두 리얼 타임으로 처리되며, 적의 강력한 공격으로 갈라하드가 피투성이가 되는 등 진행 상황에 따라 캐릭터와 주변 환경이 변하는 모습은 모두 실감나는 리얼 타임 그래픽으로 처리됩니다. QTE 표시가 없었다면 프리렌더링 동영상으로 착각할 정도로요.
이벤트 영상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듯 실제로 조작할 수 있는 구간이 등장한다. |
쉴 새 없이 플레이 파트와 이벤트 영상 파트가 교차하지만 손 놓고 오랜 시간 구경하기만 하는 부분은 없었으며, 오히려 게임을 스피디하게 이끌어나가는 연출로 사용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의 몇몇 이벤트 영상은 정말 리얼 타임인가 의심될 정도의 모습이었는데, 자연스러운 그림자 효과와 순간순간 변하는 포커스 연출로 더욱 현실적인 화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교한 그래픽을 자랑하려는 듯한 또 하나의 요소는 아이템 조사 연출입니다. 사실 예전 게임에서는 아이템을 조사할 때 지금 조작하는 화면과는 별개의 화면을 띄우고 아이템을 조사하는 방법을 흔하게 사용했지만 본 작품에서는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에서 끊어지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아이템을 집어들고 돌려가며 조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아이템을 아날로그 스틱으로 돌려가면서 다양한 각도로 확인해가면서 앞뒤로 꼼꼼하게 조사할 때는 각종 재질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다양한 아이템과 세밀하게 표현된 주인공의 복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하면 눈에 익긴 하지만, 챕터 5까지 플레이하는 동안 어두운 지하 터널과 을씨년스러운 병원, 부랑자들이 모인 소굴까지 런던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은 PS4로 등장했던 모든 타이틀 중에도 최고로 꼽을만큼 매우 정교했습니다. 플레이 내내 화면 아래위로 레터박스가 들어가고 이에 대해서 말도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할 때는 거슬리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전투 도중 게임 오버가 되어서 다시 챕터를 불러올 때의 로딩 시간이 상당히 짧아서 게임의 맥이 끊기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살금살금. |
이벤트 영상과 게임 화면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 실제 역사와 가상의 결합
게임 내에서 실제 역사와 가상의 요소를 결합한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각종 총기류입니다. 디 오더: 1886에는 독일과 영국, 미국의 실제 무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한 다양한 무기가 등장합니다. 플레이어는 아크 건, 테르밋 라이플, 그리고 단안경과 같은 무기와 도구를 사용하며 적과 싸워야 하는데, 챕터에 따라 주요 사용 무기를 자연스럽게 바꿔주면서 플레이하는 방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연성 물질을 쏜 뒤 점화 사격으로 특정 범위를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드는 테르밋 라이플은 본 작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무기라 할 수 있습니다.
개발진은 인터뷰를 통해 게임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886년 당시 실제로 어떤 무기가 존재했는지를 조사했으며, 대량 생산과 효율성에 중점을 두거나 대량의 적들에게 특화된 무기와 강력한 한방이 특징인 무기 등 국가에 따른 무기의 특성에도 주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화약을 사용하는 총기류 외에도 전통적인 석궁 스타일에 고도의 기술력이 적용된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는 몰래 잠입을 하는 등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적을 처리할 때 유용하게 활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슈터 게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드럼통 폭발 요소 또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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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연 구름을 적에게 끼얹은 뒤 점화시키는 독특한 공격 방식의 테르밋 라이플. |
● 기사단을 지원하는 니콜라 테슬라
오버 테크놀로지의 중심에는 실존 인물이었던 니콜라 테슬라가 존재합니다. 디 오더: 1886에서 일정 시점까지는 실제 역사대로, 그리고 어떤 시점에서부터는 디 오더: 1886의 완전 오리지널 역사로 니콜라의 삶이 대체됩니다. 테슬라는 기사단을 위해 그의 능력을 발휘하며, 실제로 존재하는 총기류에 먼 거리를 볼 수 있는 조준경을 달아주기도 하고, 그의 존재로 인해 제법 그럴싸한 무선 연락 기술이 게임 내에 등장합니다.
이러한 무선 장치를 통해서 오더 멤버들끼리 통신이 가능하며, 순찰 비행선과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터치 패드를 조작해서 모스 부호를 보내서 땅 위에서 하늘에 떠 있는 비행선에 작전 지시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 기술에 그럴싸한 거짓말을 더해서 제법 설득력 있는 도구가 게임 곳곳에 등장합니다. 게임 내에서 테슬라는 마치 첩보 영화에서 주인공에게 온갖 다양한 첨단 장비를 제공해주는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데, 실제 게임을 진행하면서 기사단을 도와주는 테슬라의 모습을 보면 주인공들의 편리한 아이템 셔틀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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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챕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테슬라의 연구소. |
● 기사단, 반란군, 혼종과의 싸움
플레이어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혼종뿐만이 아닙니다. 오더와 정부의 억압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하고 주인공들을 공격하는 반란군이 또 하나의 적대 세력으로 등장하며, 챕터 5까지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플레이어는 혼종보다는 반란군과 더 많이 싸우게 됩니다. 처음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선택할 수 있었던 난이도는 '쉬움-보통-어려움'의 세 단계였지만, 가장 쉬운 난이도로 플레이해도 적들의 공세는 제법 까다로운 편입니다.
어디까지나 총기류를 사용한 전투가 중심이지만 총기를 사용한 공격 외에도 적에게 접근해서 △ 버튼을 누르면 근접 공격으로 단숨에 적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때는 전투 상황에 따라 환경을 이용해서 다양한 공격을 보여줍니다. 혼종과 전투를 벌일 때는 반란군과 싸울 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QTE가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빠르게 돌진하는 혼종을 피하기도 하고 도망을 친 후 회복약을 마시고 한숨 돌릴 때도 QTE는 활용됩니다. 또한 멀리서 총격으로 혼종을 눞혀도 숨통을 끊어놓기 위해서는 접근해서 마무리 공격을 날려야 합니다.
초반 챕터에서의 대규모 전투는 모두 반란군과의 전투. |
다양한 연출을 보여주는 근접전. |
옵션에는 조준 보정 옵션도 존재하고 전투 도중 게이지를 소모해서 '블랙 사이트' 시스템을 발동하면 일시적으로 화면의 색감이 바뀌면서 느리게 시간이 흘러가며, 이 사이에 적을 빠르게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챕터를 플레이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반란군과 싸워야 하는 것과 달리 혼종과의 전투를 비교적 소수로 이루어지며, 병원에서의 전투는 마치 보스전처럼 단 한 명의 혼종과 이루어집니다.
병원 챕터에서는 사방에 널린 사체의 표현이 본격적이긴 하지만 몇몇 잔인한 연출로 유명한 다른 타이틀에 비하면 근접전과 데드신의 폭력적인 수위는 꽤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 성인적인 연출은 지금까지 플레이해본 모든 가정용 콘솔 게임 중에서도 최고로 수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처음 해당 장면을 보았을 때 적잖이 놀랐는데, 이 정도 연출도 무사히 통과되는 것에 한 번 더 놀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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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사는게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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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와.. 미쳣네.. 언차티드가 진짜 이만큼을 만들수있을까 궁금하긴하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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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어크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 기사단 이라는 내용을 보자마자 주인공이 암살단에게 죽는 엔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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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펑크 빅토리아 시대라고해도 음식은 영국음식 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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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넘사벽이죠 에디슨은 능력치 있다기보단 언플이랑 장사에 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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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사는게 정답 | 15.02.12 1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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