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 Black - We Don't Have To Dance
협동전을 기대하며 게임을 구매했던 그 때를 떠올리면서 가끔씩 협동전을
돌려보곤 하는데 확실히 매칭 소요 시간은 이전에 비해 크게 늘은 것이
체감됩니다.
알기론 협동전 업데이트는 시즌2 때부터 멈춰 지금까지 별 다른
추가 사항이 없었고, 그로 인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개선되지 않고
새로운 것이 없는 협동전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결국엔 협동전 유저풀은
점점 말라가 매칭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샷을 보시면 비슷한 장소가 반복되는걸 느끼실 수 있으실텐데
제가 일부 미션만 거듭 참여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일부 미션을
제외하면 나머지 미션들은 매칭이 힘들어 그렇게 된 감도 있습니다.
현재는 로테이션 번형 미션과 스토리상 첫 번째 미션인 헤드헌터 미션을 제외하면
나머지에선 매칭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입니다. 시작인원을 모으는데 5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잡히지 않는 경우도 꽤 잦아 다시 첫 미션으로
돌아가기 일쑤였습니다. 물론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순 있겠습니다.
여기에 헤드헌터의 경우엔 시즌1 때 부터 잠수 매크로들의 주 서식지였고
그건 현재도 마찬가지기에 가끔씩 팀원 중에 매크로 인원과 매칭되기도 합니다.
겨우겨우 게임을 시작해도 어려움은 계속되죠.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1명은 추방방지 매크로로 인해
기지에서 앞 뒤로 움직임만 반복만하고 나머지 3명이 게임을
진행하는 상황이 나옵니다. 웃긴건 저 매크로 덕에 게임 오버될 일이
거의 없어 어떻게든 클리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인데 그럴때마다
잠수 매크로 방치, 허술한 배틀패스 시스템, 그리고 단순한
게임 스폰 디자인에 대하여 아쉬움이 들곤 합니다.
그럼에도 이 모드를 계속하게 되는건 아무래도 그 정신없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게임을 진행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인듯 합니다. 출시 후 1년이 지난 게임이다 보니
고인물들도 종종 만나게 되는데, 그럴땐 게임이 지나치게 쉽고 빠르게 종결되어 김이 빠지게 됩니다.
그래도 최근엔 할인으로 유입된 플레이어들이 꽤 있는지 서로 우왕좌왕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에 그런 팀과 함께 끝까지 완주하는 재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난전속에서 개돌하다 자주 눕기도 하여
제가 게임을 캐리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게 보면
저는 매크로, 뉴비, 지박령 저 셋 중 어디에도 속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캐리할 능력이라도
있으면 싶기도 합니다. ㅡㅡㅋㅋㅋ
콜드워의 좀비 모드가 확실히 모던 협동전보단 구성이 좋아
즐기기엔 그쪽이 훨씬 좋다고 느끼는데 자꾸만 튕기는 통에
하던 게임에만 손을 대게 되네요.
아무튼 언제까지 이걸 계속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이런 엉망진창의 연속극을 좀 더 붙잡게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