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발 메이 크라이 3.
시리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시에 최고점을 찍었다.
(난 1편이 더 좋긴 하다)
* 주인공의 성격도 3편에 와서야 제대로 형태를 갖추었다.
발리우드마냥 너무 오바한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간지'와 '웃김'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은 꽤나 인상 깊다.
* '스타일'이라고 부르는 전직 개념이 생겼는데.
덕분에 근거리 무기와 원거리 무기, 스타일을 조합하여 다양한 컨셉 플레이가 가능하다.
* 이 시스템이 액션과 파고들기에 깊이를 더해줬다.
후속작의 단테는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교체한다는 것 외에는 변경점이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시스템이다.
* 아이러니한 점은 3편에서 할 만한 건 다 해버려서 4편이 애매한 위치에 처했다는 것이다.
3편에서 4편으로 넘어가면 음악도 비슷하고, 시스템도 비슷하고, 맵도 재탕하고, 그 와중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고 한 게
하필 새로운 주인공이었으니. 시리즈 팬은 괜히 불편 하면서도 좀 질린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 원래 액션 겜은 변화를 주기 힘든 장르이다. 아무리 우려도 같은 시스템으로는 세 편까지가 한계다.
특히나 데메크처럼 '전투' 그 자체가 메인이라면 변화를 줘도 문제, 안 줘도 문제다.
닌자 가이덴이 너무 큰 변화를 줘서 고꾸라졌고, 갓 오브 워는 안정적이었지만 3편까지 너무 변화가 없었다.
그래도 갓 오브 워는 이번에 나오는 4편에서 급격한 변화를 줘서 시리즈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더라.
데메크 시리즈에도 그런 혁신적인 변화가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리부트는 초큼... ...
* 4편까지 이어 온 시리즈가 무려 3편에 와서야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게 썩 좋은 이야기는 아니긴 하다.
거기다가 리부트가 되기까지 했으니 이렇게까지 꼬인 게임 시리즈가 있나 싶다. 그 놈의 2편 때문에... ...
아주 최소한의 성의로만 이루어진 HD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들의 가치는 아직도 빛을 발하고 있다. 보정된 추억이 아니다.
사족.
* 이번 HD판을 하는 동안 딱히 시스템적인 이슈는 없었다. 다만 '실시간이 아닌' 프리랜더링 된 동영상의 경우
계단이 자글자글해지며 급격하게 퀄리티가 떨어지더라. 원래대로라면 랜더링이 되면 더 보기 좋아야 하는데
리마스터 하면서 반대가 됐다.
3편부터 컷씬이 급격하게 늘어난지라 보기에 영 좋지 않은 광경들이 자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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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네로는 안 그래도 꼬인 스토리에 떡밥만 생성 하고 기술 같은 것도 그냥 단테에게 스타일로 흡수 되어도 상관 없어 보여서리... | 18.03.22 21: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