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의 뉴스IN]
이준석 후보는 유튜브에 나온 게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토론회에 나온 사람입니다. 그러면 그에 적합한 말과 태도, 품위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미래의 유권자들,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교육시키기 위해서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시청합니다. 거기에 대해 일말의 생각도 없었던 것이고요. 윤석열씨가 자신을 추앙하는 극우 유튜브에 빠져 있었듯이, 이준석도 결국 자기가 옳다고 말하는, ‘펨코’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져서 그 바깥으로 세계관을 확장하지 못하는 그런 정치인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국가의 일을 한다고요? 저는 공적인 장에서 이준석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을 타깃으로 삼아서 배제의 언어를 쓰고 여성, 노인, 장애인,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가하는 정치인은 공론장에 발을 못 붙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