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
"저는 항상 피노키오와 프랑켄슈타인 간의 연관성에 매우 흥미를 느꼈왔습니다. 둘 다 세상에 던져진 아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들을 창조된 후 무엇이 옳고 그른지, 윤리, 도덕, 사랑, 삶 그리고 본질적인 것들을 스스로 알아내야만 합니다. 저는 그게 어린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제한된 경험으로 그것을 알아내야만 하죠."
그 엄청난 영감에도 불구하고 델 토로의 영화는 가족 친화적으로 제작되었다. 그는 도전이 될 것을 알지만 그의 피노키오가 세대를 초월해 함께 공감을 일으키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복잡성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보다 훨씬 더 버거운 것 같아요. 아이들은 해답과 안심을 필요로 합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게 필요하다고 봐요. 이 영화를 통해서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지에 대해 매우 심도 있게 다룹니다."
"저에게 있어,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해 육체적인 변신이 요구되는 아이디어에 저항하는 것은 필수적이었습니다. 인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말로 인간답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얻기 위해 변신이 요구되어야 한다는 것을 결코 믿지 않아요."
"시민들이 거의 꼭두각시처럼 복종해야 하는 환경에서 나무 소년이 살아나게 됩니다. 원작 책은 이상한 방식으로 아이의 정신을 길들이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제 버전은 반대되는 내용으로 그려집니다. 훌륭한 이야기로 가득 찬 책이지만 부모에게 순종하고 착한 아이가 되라는 내용도 담고 있어요. 이 영화는 자신을 찾고 세상에서 길을 찾는 것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단지 주어진 계명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언제 괜찮고 아닌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이 우화는 영혼의 순종과 길들이기에 찬성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여럿 있어요. 맹목적인 복종은 미덕이 아닙니다. 피노키오가 가진 미덕은 거역하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꼭두각시처럼 행동할 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것들이 저에게 흥미로운 것들입니다. 저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제 방식대로,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그것을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제페토는 자신의 죽은 아이가 되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 아이의 본질이 이 불굴의 소년 피노키오 형태로 돌아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제페토와 피노키오 사이의 주요 갈등은 제페토가 매우 예의 바르고 유순한 아이였던 카를로를 원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시끄럽고 거칠고 활기찬 피노키오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크리켓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그는 겸손해지고 피노키오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어린시절 이 책을 읽었을때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크리켓이 계속해서 죽임을 당하고 짓밟히고 망가진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야기에서도 크리켓은 자주 깨지지만 그것은 크리켓이 사랑과 겸손을 찾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에게 생명을 주는 나무 정령과 피노키오 자신 외에 마법 크리쳐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말하는 여우와 고양이 그리고 그를 당나귀로 변신시키는 마법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모든 것이 우리가 현실 세계에 최대한 가깝게 느껴지기를 원했습니다."
왜 피노키오 인가요? 이 이야기를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제 어린 시절과 십대 시절을 나타냈던 두 가지 필수적인 우화는 피노키오와 프랑켄슈타인이었습니다. 그게 제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뭔가를 말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 작품들은 이해하기 힘든 세상에 던져져 이해하려고 애쓰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연결, 유대와 그늘을 다루는 이야기들이 분명하죠. 그것들은 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들이었습니다. 피노키오는 그러한 캐릭터들 중 하나에요. 스토리텔링의 역사에 있어 보편적이고 어떤 것으로든 적용시킬 수 있는 캐릭터가 아마 10명 정도 있을 겁니다. 프랑켄슈타인, 피노키오, 타잔, 셜록홈즈 등이죠. 이들은 그 이야기를 읽지 않았더라도 이미 알고 있고 혹은 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과학, 인간의 감정, 그리고 많은 것들을 위한 은유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58세입니다. 우리가 피노키오로 이 작업을 시작했을 때가 15년 전 혹은 그 이상으로 오래되었습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얼마나 소중하고 연약한 존재인지 그리고 서로가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방식으로요. 우리는 어느정도 원작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애썼지만 많은 것들을 날카롭고 통렬하게 뒤집었습니다. 우리가 의도한 것이 제대로 구현되었다면 그렇게 될 겁니다."
이 버전의 피노키오는 우리가 본 다른 것들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저는 다른 피노키오 이야기들이 대부분 복종에 관한 것이고 우리의 이야기는 불복종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불복종은 인간이 되는 주요 요소이며, 인간이 되는 방법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의식과 영혼을 향한 첫걸음은 불복종입니다. 그것은 관념과 이데올로기의 차이입니다. 관념은 경험과 연민 그리고 이해로부터 구축됩니다. 이데올로기는 주어지는 것이며 맹목적으로 따르도록 요구됩니다. 또한 다른 유형의 부성 구조를 비추는 시대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전쟁 기간, 무솔리니 부상 기간이라는 겁니다. 그것은 매우 치명적인 형태의 자식 통제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깊이와 울림, 아픔을 갖게 될 것입니다. 피노키오는 보통 복종하는 법을 배우면서 착한 소년이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살과 피를 갖게 됩니다. 제가 정말 원했던 것은 모두가 피노키오에게 배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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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감독이라고 하니.. 이것도 예고편하고는 다르게 실제 영화 분위기가 호러블할까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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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감독이라고 하니.. 이것도 예고편하고는 다르게 실제 영화 분위기가 호러블할까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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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면 일단은 기괴하긴 할겁니다 ㅋㅋ | 22.10.14 09: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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