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필로소픽에서 소설 《미래부》(The Ministry for the Future)를 계약했다는 소식이다
국내에서도 《붉은 화성》이나 《쌀과 소금의 시대》 등으로 유명한 킴 스탠리 로빈슨의 2020년작 소설로, 충격적인 도입부와 빌 게이츠의 추전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이다. 기후변화를 다루는 SF인 기후소설(Cli-Fi) 장르의 최고봉으로 꼽히며, 버락 오바마의 추천 도서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출판사의 내용 소개:
습구효과를 동반한 일주일간의 열파로 수백만 명이 서서히 쪄죽는 끔찍한 대재앙이 인도에 닥치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합니다. 인도 정부는 비행기를 띄워 이산화황을 대기 중에 살포해 기온을 낮추는 군사작전을 수행하는데, 이는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킵니다. 한편 탄소배출량 조절 실패에 대처하기 위한 파리 기후 협정 당사국 회의에서는 “자신을 대변할 수 없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생명체의 법적 지위와 물리적 보호를 촉진함으로써 그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받는” 조직을 유엔 산하에 설립할 것을 결의합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취리히에 아일랜드의 여성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메리 머피를 수장으로 하는 “미래부(Ministry for the Future)”라는 기후협약 이행 촉진 보조기구가 설립됩니다.
《미래부》는 일반 SF소설의 수준을 넘어 과학 외에 정치학, 철학, 경제학, 외교 및 법학 지식과 상상력을 총망라한 지식소설로, 자본주의 너머의 체제를 구상하는 작가 킴 스탠리 로빈슨의 공포와 희망이 뒤섞인 기후위기 해법이 담긴 묵직한 걸작입니다. 필로소픽이 소설 전문 출판사는 아니지만 주로 주제의식이 강한 문제적 소설들을 독자분들께 소개하는 만큼, 고급(?) 독자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ㅂ•́)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