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 젊은 독자가 라노벨 시장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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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 글은 주간문춘의 '라노베 시장은 망했고 그 이유는 아저씨 아줌마들이나 읽는 전생물 이세계물 추방물 악역영애물이 대세가 된 탓이다' 라는 기사에 영향받아 작성됨.


1. 오리콘 백서에 따르면 라노베 시장은 2016년의 302억엔에서 2020년에 244억엔으로 감소, 2023년 이후로는 150억엔 이하로 7년 전 대비 반감할 것으로 추정. 라노베 시장은 2003년에 230억엔 달성 이후 거의 답보상태였고, 2014년 이후의 이세계물 붐으로 2016년에 피크를 찍은 후 다시 2003년 수준으로 돌아감.
정액제 오디오북 앱 등의 출현으로 출판업계 자체가 위기를 맞고있는 것도 맞지만, 라노베 시장의 위축은 출판업계 전체의 위축보다도 훨씬 빠르게 진행중.

※오리콘 백서에서 라이트 노벨 통계는 2003년 이전 및 2021, 2022년 자료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원문에는 없지만 일본 출판시장(전자서적 포함)은 2016년 1조 6618억엔에서 2023년 1조 6305억엔으로 약 2% 정도 감소했습니다.



2. 라노베를 처음 읽기 시작하는 시기인 중학생 독자는 이제 라노베보다 파랑새 문고로 대표되는 아동문학쪽을 선호함. 작금의 라노베 주류인 (소위 소설가가 되자 계열의) 이세계물, 슬로우라이프물 등의 주제는 중학생 독자에게는 아무 매력이 없음.
아동문학쪽도 이런 니즈에 맞춰서 중학생에서 벗어나서 고등학생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아동문학의 틀을 벗어나 소위 '라이트 문예'작품으로 변신중.



3. 학생층이 라노베를 읽지 않는 것은 막연한 경향성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로 확인 가능함.
-여고생 인기서적 상위 10개에 라노베 없음
-남중생 인기서적 상위 10개중 라노베 1개(소드 아트 온라인), 아동문학 5개
즉 70년대 코발트 문고 시절부터 라노베의 주 소비층중 하나였던 여고생은 완전히 이탈, 남중생도 2009년에 시작된 세리즈인 소아온 정도나 읽는게 현실.
라노베 자리를 차지한 건 남은 인생 10년, 최애 타오르다 등의 작품이 포진한 라이트 문예.

※인기서적 랭킹은 2022년 10월 발표 일본 학교독서조사 기준
※※원문에는 없지만 남고생 상위 10개 작품에는 전생슬라임/소아온/실력지상주의 3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20위 안에는 86이랑 탐정은 이미 죽었다까지 포함.
※※※역시 원문에는 없지만 10년 전 남중생 인기서적 상위 10개에는 듀라라라, 바시소 2개의 라노베 작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남고생의 경우 상위 20개의 절반이 어마금, 바시소, 하루히, 비탄의 아리아, 로큐브 등의 라노베.


4. 조사에 대학생은 포함되지 않지만, 권내에는 물론 권외까지 확인할 때 순문학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지금의 중고생은 아동문학→라이트 문예→순문학, 대중문학 순으로 독서를 확장시켜간다. 라이트노벨은 이제 건너뛰는 대상일 뿐이다. 여기에 맞춰서 출판사들도 라이트 노벨 레이블을 라이트 문예 레이블로 바꾸거나 아예 새로운 레이블을 만드는 중.


5. 악역 영애물이 이렇게 붐인데 왜 여고생이 떠날까? 그야 악역 영애물은 30, 40대가 타겟인 장르지 여중생 여고생한테 어필할 요소가 없으니까. 남중생 남고생도 마찬가지.
남중생은 역시 라노베를 떠나버렸고, 그나마 남고생부터는 라노베 입문을 시작하긴 하지만 (위의 결과에 나오듯) 주인공이 고등학생이거나 전생, 슬로우라이프, NTR 등의 요소가 없는 작품 위주로 인기가 있지, 현재 라노베판 주류와는 거리가 있다.
즉 기존의 미성년 주 독자층 세 개(여고생, 남중생, 남고생) 중 두 개 계층이 이미 떠나버렸고, 남중생의 이탈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남고생의 이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6. 결국 지금의 라노베판은 쓰는 사람도 아저씨 아줌마고 읽는 사람도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버린 쇠퇴하는 시장. 하지만 아저씨 아줌마들의 독서량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게 현실이므로 현재 독자층이 유지될 수도 없다.

번역출처:

Pgr21 - [일반] 일본 젊은층은 더 이상 라노베를 읽지 않는가?

출처 : https://kakuyomu.jp/works/1681733065907186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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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라노벨 썼을 작가들이 지금 라이트 문예쪽으로 많이 이동한거 보임.

[팬텀페인]

라이트문예랑 라이트노벨이랑 다른 장르인가요?

[루리웹-1329491021]

노골적인 욕망의 표출,킬링타임 스낵컬쳐가 대부분인 라노벨과 다르게 문학성을 챙기지만 서브컬쳐 감성과 캐릭터를 유지하는게 라이트 문예로 알고 있음.
라노벨이 곰곰곰베어나 이세계 스마트폰 자판기 환생 이딴거라면 라문예는 빙과 유포니엄 같은거.
청춘돼지 시리즈가 요즘 나왔으면 라문예로 분류 되었을지도 모를일임.

[악어농장]

굳이 큰 차이는 없는데
노벨은 장기 시리즈물이라면 문예는 단기 시리즈로 좀더 심리적이나 인간관계 쪽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작품
굳이 차이점을 꼽으라면 문예는 삽화가 없음

[부옹이]

스마트폰 자판기 환생에서 어질어질 하다

[미열공간]

라문예가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바이올렛 에버가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울려라 유포니엄 쯔음... 다른것들도 많지만 순문학까진 아닌데 씹덕성도 있어서 저도 라문예가 취향에 맞네요

[눈놀]

옛날엔 소년만화같은 느낌이였다면 요센 특정 마니아들만 보는 느낌이 된거같긴해요

[똘마니a]

그냥 시장 크기가 커지면서 생긴 착각임. 청소년용 비율은 예나지금이나 비슷비슷한데
웹소설 시장이 커지면서 청소년이 아니라 2~40대 대상의 어른들용 작품이 엄청 늘어남
그리고 젊은 독자가 떠난다기보단 그냥 애들이 적어져서 생기는 문제같음

[양파양파]

일본이 고령화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옛날같은 급격한 대폭락은 진정되었고 본문에 예시로 나온 2016년부터 올해 2023년까지는 청소년 인구 10%도 안 줄었음

그런데도 시장은 반토막이 났다는거

애초에 심야애니메이션 시장도 그렇고 전통적인 오타쿠 상품들이 좀 아재들이 즐기는 컨텐츠라는 이미지가 강함 요새

[프림블루로즈]

영화화도 잘되고 있지만 라이트 문예쪽이 솔직히 훨씬 애들이 빠져들기도 쉽고(청춘 이야기가 많으니) 괜찮음.
이세계물이 옛날부터 없는게 아니었지만 지금은 뭔 치트질에 말도 안되는 환생질만 해대니 뭔재미가 있음 ㅋ

[이부키 스이카]

옛날 라노벨에 포진 되었던 장르물이 라문예로 빠지고 그 자리를 나로우계가 차지해 버린 듯 함
실제 원로 라노벨 작가들은 라문예 소설을 쓰고 있기도 하고 나로우에서 반짝 인기 있는 글들이 구분없이 라노벨로 출판되고 있으니 쇠퇴는 시간 문제였을 거임

[silfer]

라노벨은 이세계 무쌍이랑 악역영애에 대한 이미지소비가 극단적으로 심해서
비슷비슷함..
근래는 쓰레기 같은 작품도 너무 많고

[검은13월]

대놓고 이야기하면 노잼임 내가 한국 판소부터 일본 라노벨을 풀메탈 부터 봤는데
딱 한국 판소 정점기랑 똑같음 그나물에 그밥 수준의 망작소리 듣기 딱좋은게 막 나오는데 사서 보고
에이 ㅅㅂ 이딴게 나오냐 소리가 절로나옴

진짜 월 10권씩 사던게 지금은 반년에 한번가야 볼만한거 10권 살까말까임
만화책이 오히려 질이 더 좋아진 수준

[勇者ああああ]

10여년전만해도 그나마 소재가 폭넓은 편이라 이래저래 먹힐만한게 많았지
요즘은 대부분 어그로성 문장형제목에다 이세계물 아니면 학원배틀물만이 대세가 되니
다양한 독자층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은 어불성설

[루리웹-0988383099]

근대 지금 이세계물이나 카카페판은 뭐랄까...... 근본적으로 글로써 성립하지 않는게 많이 보임 나이 적은 애들 노리고 한거도 있는것 같은데 나이 많은 나는 읽다가 어지러워서 토할뻔한 적도 있다

[SUSY98]

떠나는 걸까, 아니면 세대가 바뀌면서 유입 자체가 안 되는 걸까...

[똘마니a]

나로우쪽 작품이 청소년 대상이 아니라 2~40대층을 겨냥하고 있다보니 애초에 애들이 읽을 작품이 별로 없음
청소년층의 유입 자체가 없는거

[똘마니a]

그리고 나로우계열 작품들이 유독 비싸서 대충 1천엔쯤으로 나오던게 요즘은 1600엔까지 올라간 가격 보니까 애들은 비싸서 못 사 읽는것도 있을듯

[이부키 스이카]

라노벨은 나로우계 똥글을 출판하는 업계 관행이 해당 시장의 수명을 줄여버린 것 같음
마치 2000년대 중반 범람하는 이고깽물 때문에 독자들이 판소에 학을 뗀 우리나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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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 러브코메디, 나는 친구가 적다 이런 재밌는 러브코미디 스토리가 일반 시장까지 침투했었는데

어느새 이런 작품은 사라져버렸다

[미열공간]

글 댓글 읽다보면 신기한게 나로우쪽에서 라노벨 서적화 되는것처럼
픽시브나 트위터에서 만화 나오는것도 있는데 이건 이거대로 재밌게 본게 꽤 있는데(물론 웹에서 단발성으로 했다가 연재로 되서 감당안되는 역량부족도 다수) 나로우쪽 소설은 최상위 일부말곤 진짜........

[큐티마크]

라이트문예니 라이트노벨이니 둘 다 똑같은 거 가지고
보면 이세계물을 기준으로 나누려는 거 같네

[큐티마크]

누군지 모르겠다만 급 나누려는 게 보임.
이렇게 해서 시장 나누려는 거야?

[루리웹-6327369958]

폐급 스킬이 실은 치트 스킬이였던 클리셰가 너무 많은거 같음

[키쥬]

예전보다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성인 연령대인 작품 예전보다 늘긴했죠. 왜 정신 기준이냐면, 껍데기는 고딩인데 정신은 30 40 아저씨인 캐릭터가 늘었기 때문이에요.
올드독자들이 이제 새파란 나이에 진지한 인생론 나누는 장면 나오면 괴리감 느끼는 것에 나온 반동인건지;

[흥미롭네요!]

[라노벨] 젊은 독자가 라노벨 시장을 떠나고 있다. /// 라이트 문학

[Laucilos]

아저씨 아줌마들이나 읽는 전생물 이세계물 추방물 악역영애물이 대세가 된 탓이다 ㅋㅋㅋㅋ

[2konomi]

그나마 요즘에 읽은 라노베가 내청코 정도인데 그거보다 더 라이트 하다는건가...;;

[루리웹-6597698227]

이세계물은 유튜브 쇼츠같은느낌임
뇌없이 걍 봐 ㅋㅋ

[Saphir Dunois]

오타쿠 업계 자체가 늙어가는구나...

[DRXBMBR]

10대가 모두 유료로 읽어 통계에 잡힌다고 상정한 뒤 의견을 개진하면 낼 만한 결론. 실제 그들은 돈이 없어요.

[프림블루로즈]

그럼 과거 데이터 자료들은 어디서 났는데 ㅋㅋ 나도 친구들도 10대 때 산 라이트 노벨 양이 2,30대 때 보다 훨씬 많은데 뭔 소리ㅋㅋ

[DRXBMBR]

니가 찾아봐 ㅋㅋ

[세피롱]

사회생활을 해보고 이런저런 타 직종에 종사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 뒤에
데뷔하는 경우가 제법 많았던 한세대 전의 라노베 작가들에 비해서
요즘 작가들은 웹에 습작부터 써서 올리다 바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놓는 작품의 깊이가 예전에 비해 많이 얄팍해진 탓도 있을겁니다.
이런 불쏘시개 찌끄러기도 출판을 하나 싶은 작품이 너무 많아졌던데...

[앍혀]

아재들이 이세계 건너가서 쌀밥최고 온천최고 이 난리 떠는 라노벨이 9할인거 생각하면 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