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를 먹으러가면 스시의 마무리 단계에 교꾸를 내어주는 집이 많습니다.
그런데 늘 한 조각만 먹고 더 먹고 싶어서 아쉬울 때가 많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교꾸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20년전쯤에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교꾸를 일본에서 배우긴 했었습니다만
이 방식은 교꾸용 사각팬도 있어야 하고
약불에 오랜시간 동안 바닥은 태우지 않으면서 속은 너무 익지 않게 조절도 해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등,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오븐을 이용할 생각을 해봤습니다.
거기에 교꾸는 푸딩느낌의 교꾸와 카스테라느낌의 교꾸 두 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저는 두가지 느낌을 다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이번 작업에는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봤습니다.
그럼 바로 작업 갑니다.
우선은 니키리 미림을 준비해둡니다.
니키리 미림은 미림의 알콜을 전부 날려버린 미림입니다.
그래서 실 사용할 양보다 거진 2배 이상의 무게로 작업을 시작해야 사용량이 맞습니다.
알콜을 다 날린 니키리미림은 적절하게 식혀둡니다.
마침 요즘 날씨가 시원해서 베란다에 둬서 식혀둘 겁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재료인 마의 등장입니다.
가격만 아니면 자주 먹을텐데 가격이 너무 사악합니다.
마는 핸드블렌더로 갈아줄 예정이라 껍질만 제거하고 가볍게 잘라서
블렌더용 통에 넣어둡니다.
거기에 결혼한 사람의 필수품 새우가 빠질 수가 없지요.
저는 새우를 좋아하니 많이 넣는 대신,
새우의 비린내는 확실히 잡아주기 위해 니키리미림의 양도 조절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간장이나 설탕 등 각종 재료들을 첨가하고
계란은 다른 블렌더 통에 넣어주고 각각 갈아줍니다.
어짜피 둘 다 섞을 거긴 해서 핸드블렌더는 세척 없이
두 곳에 사용해주었습니다.
블렌더로 갈아준 재료들의 덩어리 진 재료나
거품을 어느정도 제거해 주기 위해 체로 한 번 걸러줍니다.
그러면 이제 반죽의 완성입니다.
바닥을 쳐주어 위에 떠오르는 거품을 최대한 제거해줍니다.
반죽 준비가 다 되었으면 오븐에 넣을 팬을 준비해서
종이호일을 깔아준 뒤, 반죽을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최대한 거품을 제거해줍니다.
이제 알루미늄호일로 뚜껑을 만들어 덮어주고
뜨거운 물로 중탕을 해 준 뒤에 오븐에 넣을 준비를 끝내놓습니다.
오븐에서 열심히 익혀줍니다.
표면에 어느정도 색을 내주기 위해 중간에 뚜껑을 빼고
온도를 살짝 높여서 더 익혀주었습니다.
그러고나면....
짜잔! 드디어 완성입니다.
한 조각씩 먹던 감질나는 때와 다르게
듬직한 양이 만들어 졌습니다.
잘라보면 단면은 이렇습니다.
딱 제가 원했던 푸딩부분과 카스테라 부분이 적절히 나뉘어 있는 모습이
아주 아름답게 잘 나왔습니다.
이제 먹는 일만 남았죠.
맛도 어느 오마카세도 지지 않게 매우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더 달라고 눈치 볼 필요 없이 잔뜩 먹어도 먹어도 많이 있습니다 ㅋㅋㅋ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니
집에 오븐이 있으면 만들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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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븐으로 하는지라 작업 자체는 정말 쉽고 설거지도 얼마 안나옵니다! ㅋㅋㅋ | 26.03.07 1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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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이 이쁘게 잘 나눠져서 너무 좋았어요. 일본에서는 가스불 위에서 교꾸용 사각프라이팬으로 만듭니다. 오믈렛을 아직도 논코팅 철팬으로 연습시키는 일본이니 보수적인 요리사중에는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ㅋㅋ | 26.03.07 14: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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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블렌더로 갈고 섞고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니 엄청 쉽습니다! | 26.03.07 1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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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바로 쓰기는 조금 힘들고 제가 활동하고 있는 요리채팅방에 오시면 레시피용량과 작업순서까지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s://open.kakao.com/o/gDhv5kEc | 26.03.07 16: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