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모드도 일단 5계층 뚫었겠다... 한 번 세계수의 미궁을 처음하는 사람을 위한 팁을 좀 써놓았습니다.
1. 이 게임은 ○○무쌍이 아니에요!
일단 코○사의 게임을 비난하려는 뜻은 없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죠. 세계수의 미궁이 쉬운 게임이 아니며, 중간 중간에 막히거나 잦은 전멸을 당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모든 시리즈를 한 저도 요번 작품 할 때도 꽤 전멸했으니까요. 이렇게 '전멸을 자주 당해서 진행할 수 없다!' 'FOE 때문에 진행할 수 없다!' 라는 이유로 레벨 노가다를 하는 건 그렇게 효율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첫 번째로 효율이 말그대로 좋은 편이 아니고, 두 번째로 레벨이 1, 2 오른다고 해서 무지막지하게 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한 계층에서 얻을 수 있는 장비가 한정되 있는 점도 레벨 업만으로 무작정 강해지지 못 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무작정 레벨 업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전문가 난이도에서도 일반 진행 (최대한 몬스터를 피하지 않으면서 진행), 퀘스트, 의뢰에서 얻는 경험치로 충분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레벨보다 더 중요한 건 전략을 짜는 겁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께요. 2계층부터 자주 출몰하는 꽃 같이 생긴 놈들이 있습니다. 얘네들은 전체 수면을 건 뒤 돌림빵을 치기 시작하는데, 잘못 걸리면 전멸당하기 쉬워서 악명이 높습니다. 하지만 수면 기술은 보통 첫 턴에 사용하고 사용할 때는 속도가 비교적 느려집니다. 따라서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이 꽃을 먼저 제거하면 쉽게 전투를 이길 수 있겠죠. 이렇게 각각의 몬스터는 행동 패턴과 약점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이용해서 진행하는 것이 단순 레벨 업 노가다 후 진행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FOE도 마찬가집니다. FOE는 일종의 기믹이에요.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함정이죠. 스토리 진행할 때 FOE는 안 싸우고 진행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봐도됩니다. 따라서 FOE의 행동 패턴을 자세히 관찰하고 회피하는 게 모험을 쉽게하는 방법입니다. 뭐, 경우에 따라서는 때려 잡는 게 편하긴 합니다만... 아무튼 FOE를 상대할 때 기본은 피하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이 게임은 레벨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의 행동을 이해하고 알맞은 전략으로 상대해나가며 미궁을 답파하는 게임입니다. '진짜로 막혀서 못 하겠다' '모든 맴버가 휴향을 했다' 라는 상황일 때만 약간의 레벨 노가다를 하도록 하세요.
1. 빠르게 스킬을 마스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스킬이 Lv 4에서 Lv 5 될 때 평소보다 더 강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TP 소모량도 증가하게 되죠. 전체 TP가 적은 초반에 강한 스킬을 마구 난사하다간 고질적인 TP 부족을 겪게 됩니다. 까닭에 필요에 따라서 스킬 레벨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로, 알케미스트 아서의 술식은 Lv 4까지는 5 TP를 소모하고, Lv 5부터는 10씩 소모하게 됩니다. 레벨 10 때 기본 59의 최대 TP보유량을 가지게 되는데, 10 TP를 소모하는 술식을 마구잡이로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만약 술식 레벨을 4로 맞춰 놓으면 스킬을 더 많이 쓸 수 있게 되겠죠.
다른 경우는 스킬이 Lv 9에서 Lv 10이 될 때입니다. 몇몇 스킬은 이 때 효과가 무지막지하게 좋아지는데, 하지만 TP 소모량도 꽤 증가합니다. 이런 경우도 심사숙고한 뒤 스킬 레벨을 올릴지 말지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팔라딘의 속성가드입니다. Lv 9 때는 8 TP로 데미지를 무효화하고, Lv 10 때는 12 TP로 공격을 무효화해 흡수합니다. 두 경우 다 공격을 막고, 부과효과를 방지하며, 한 번만 효과를 가집니다. 단순히 방어 효과만 생각하면 Lv 9를 유지해서 TP를 절약하는 게 좋겠죠.
2. 채집 스킬
요번 SSQ에서는 채집 스킬을 하나도 올리지 않을 경우 레어 아이템을 채집할 수 없습니다. 채집 안 해도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몇몇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고 몇몇 귀중한 소모품(암리타 등등)을 포기하는 건 뼈아픕니다.
일단 채집 스킬에 포인트 하나만 줘도 레어 아이템을 채집할 수 있으니, 한 두 명이 채집 스킬에 한 두 포인트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 두 포인트 채집 스킬에 투자한다고 해서 게임이 진행이 심각하게 더디어지지 않고, 퀘스트로 빠른 레벨 업과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니 손해도 금방 매꿀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은퇴나 휴향으로 초기화할 수도 있고요.
뭐, 그런 건 영 찝찝해서 싫다 하시는 분은 그리모어 노가다 (네이브 님의 팁: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tail/nds/read?articleId=5987042&bbsId=G001&itemId=81084&pageIndex=5) 등으로 스킬 포인트를 아낄 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퀘스트,의뢰를 적극 활용하자
엔딩을 보기 전까지 몬스터만 잡아서 레벨 업 하기 편한 게임은 아닙니다. 시간 소모도 크지만 상시 전멸 가능성이 있는 게임이니 몬스터만 잡아서 레벨 업 노가다는 위험 부담과 귀찮음이 동반됩니다. 퀘스트, 의뢰는 비교적 간단하면서 많은 경험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퀘스트와 의뢰를 병행하면 원활한 레벨 업이 가능하며, 또한 평소에 얻기 힘든 소모품(넥타르2, 암리타2 등등)을 제공하므로 퀘스트와 의뢰를 적극 활용하도록 합시다.
4. 소모품에 대해서...
소모품은 SQ 시리즈에서 의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입니다. 보스전 같은 장기전은 소모품 보급이 절실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 아이템을 사용해야 전멸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게임 안에서 좋은 소모품은 레어 아이템을 제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중하게 소모품을 소비해야 필요한 때에 아이템이 없어서 전멸당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겠죠. 또한 중요한 소모품 (메디카, 실, 텔리아카, 넥타르 등등)은 상시 구비해서 비상 사태에 대응하도록 합시다.
아래에 개인적으로 중요한 소모품을 써놓았습니다. 또한 엔딩 전(6계층 이전)에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은 ☆를 달아 놓았습니다.
※ 암리타: TP 50을 채워줍니다. 장기전에서 고질적인 문제인 TP 부족을 해결해 줍니다.
※ 암리타2: 이 놈은 TP 100을 회복시키는데, 5계층 전에는 상점에서 팔지 않으니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합시다.
※ 넥타르: 쓰려진 녀석을 부활시킵니다. 메딕이 쓰려지거나 메딕이 바쁠 경우 큰 역할을 합니다.
※ 넥타르2 (☆): 쓰려진 녀석을 최대 HP를 가진 상태로 부활시킵니다. 역시 엔딩 전에는 상점에서 구할 수 없으니 신중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 텔리아카 a, b: 봉인과 상태이상을 치유합니다.
※ 절내(絶耐) 미스트: 물리 방어, 속성 방어를 동시에 올려주기 때문에 강력한 전체 공격에서 버티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 라우다남: 적의 버프를 제거합니다. 체력 회복 버프를 두르는 몇몇 악질에게 필수품.
※ 폭음탄, 섬광탄: 몇몇 FOE를 상대하는데 유용합니다.
일단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뿐이네요. 추가적으로 적을 게 떠오르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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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팁 감사합니다. 체험판에서 했지만 본편에서 그냥 세이브 데이터 계승하지 않고 다시 처음부터 하려고 합니다. 공략 안보고 하는 편인데 그리모어라는 시스템이 애매해서 안보려고해도 안볼 수가 없네요; 그냥 그리모어 안쓰고 해볼까 하다가도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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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건 정말 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게임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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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팁 감사합니다. 체험판에서 했지만 본편에서 그냥 세이브 데이터 계승하지 않고 다시 처음부터 하려고 합니다. 공략 안보고 하는 편인데 그리모어라는 시스템이 애매해서 안보려고해도 안볼 수가 없네요; 그냥 그리모어 안쓰고 해볼까 하다가도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