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보니 눈이 아파서, 그리고 이미 불법판으로 10번도 넘게 플레이한 적이 있는 게임이라 잠깐 잠깐 쉬면서 하느라 원래같았으면 일요일에 끝냈을텐데 월요일 새벽까지 플레이하고 말았네요. 눈 아파라.
이곳저곳 오탈자가 눈에 띄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번역팀이 하나서 한게 아니거나 검수를 할 틈이 없었는지 통일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더군요. 그래도 등장인물의 말투는 일관되어있는 편이라 괜찮은 느낌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역시 명작이네요, 이 게임 시리즈.
그리고 도트에서 선그림으로 변하니 이곳저곳 자세하게 표현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표정의 과장은 조금 약해졌네요. 아마 도트버젼에서는 표현의 한계 때문에 표정 하나하나를 제대로 찍어낼 수 없다보니 과장된 표정을 내야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1편에 이어서 2편에서도 나루호도의 손가락 흔들기가 없어서 아쉽네요.
그리고 이 게임에서 말하길, '법정은 승패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자리'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고민되네요.
이제부터는 마음에 든 스샷들입니다.
셀프 교수형
크고 작은 자매.(물론, 저는 키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건 야구공의 말도 들어봐야한다.
이 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옳은 소리만 하고 계신 미츠루기 검사님.
이 장면은 너무 감동적이어서 자막이 나오기 전에 F12를 누를 수 있음에도 실패함.
생각보다 속이기 쉬웠던 킬러아조씨
유죄를 울부짖으며 걸레면상이 되어버린 잘생긴 쓰레기
평범한 개그캐릭터 같은데 묘하게 네타캐릭터인 (가짜)훗타 원장.
나루호도의 생각을 읽는다던가, 조사하기를 누르면 나루호도가 하려던 묘사를 이 영감이 대신한다던가
촤악!
우는 얼굴의 표현은 정확해졌는데 도트판보다는 살짝 심심해진 느낌. 그래도 좋네요, 이거
역전가족
나루호도의 머리 속에 똥이 들어있다는 것처럼 보이는건 저 뿐인가요.
이제 내일부터 3편을 플레이하렵니다. 이번에는 빨리빨리 진행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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