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로그라이크 게임을 소개하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소개해왔던 게임 중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엄청난 명작들이라고 불리는 게임들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명작들을 왜 제일 마지막에 소개하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카테고리 별로 소개를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는 핑계와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이상하리만치 제 취향에는 그리 맞지 않았다는 사소한(?) 핑계를 대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작은 역시 명작이라는 말과 '투 썸즈 업'이라는 존경을 담아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하데스
사실 말이 필요없는 게임입니다. 로그라이크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원탑'으로 꼽는 게임 중 하나이며 굳이 '로그라이크'라는 장르 밖에서도 게임 역사상 인디게임의 커다란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이죠. 이 게임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게임자체보다는 이 게임의 제작사인 '슈퍼자이언트 게임즈'에 대해 좀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하데스'는 취향에 안맞았지만 상당히 게임을 만들때마다 기대하고 있는 게임사입니다. 이전부터 '베스천','트랜지스터', '파이어' 등의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고 있으며 인디게임에서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하면서도 유려한 아트와 배경, 그리고 몽환적이면서도 현실과 판타지 세계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걷고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의 음악과 화려하면서도 묵직한 액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게임들을 만들어냈던 게임사입니다. 개인적으로 '베스천'을 상당히 좋아했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게임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게임사에서 만든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추천하고 싶네요.
-쿼터뷰 시점의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2375275747
2. 다키스트 던전
제목과 게임의 분위기처럼 유저들을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세우면서 극도의 좌절감에 무릎꿇게 만들었던 게임이죠. 이 게임의 정말 못된 점은 난이도와 게임의 분위기로 유저를 압도하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지만 거기서 좌절하게 만들지 않고 일말의 빛줄기를 비추며 다음에는 할 수 있다는 헛된 희망을 준다는 것입니다.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 같다는 인간의 헛된 심리를 자극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전 안했습니다. (ㅋㅋ) 정말 밖에서 볼 때는 이 게임의 아트워크와 분위기가 취향에 쏙 와 닿았지만 어려운 게임을 극도로 싫어하는지라 지레 겁먹고 후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로그라이크와 덱빌딩 게임장르에서는 상당한 명작으로 인정받는 게임이라는 것에는 인정합니다. (추천은 못합니다, 제가 안해봤으니까...ㅋㅋ)
-의미있는 성고를 거둔 한국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2028722063
3. 로그레거시2
앞서 소개한 게임들이 너무 지옥의 난이도를 자랑했던 헬보이게임들이라면 이번에는 조금 순한 맛의 게임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그레거시2'는 2013년에 출시했던 '로그레거시'의 후속작으로 근 10년만에 돌아온 명작으로 평가받는 액션 플랫포머 로그라이트게임입니다. 사실 게임 자체는 뭔가 익숙한 던전, 타 게임 속 주인공들이 취해봤을 액션과 동작, 그리고 어디선가 본 듯한 몬스터와 분위기 등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들이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의 게임들에 바치는 일종의 오마주이면서 고전 게임의 향수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로그라이크'치고는 쉬운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 순한맛 로그라이크라고 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꽤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입니다. 그만큼 접근성도 좋고 가볍게 즐기기도 나쁘지 않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편은 10년이나 걸리지 말고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