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포 ) 미국에 내전을 일으킨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

[DDOG+]

작년 개봉한 영화 [시빌워: 분열의 시대]는, 모종의 사유로 미국이 찢어져 내전을 벌인다는 대체역사물이다.

마블 시빌워 아님.

암튼 대체역사물임 미래예지물 아님

왜 그런 개판이 터졌냐 하니, 저 세계관 대통령이란 분이...

임기 3번. 이거 미국 헌법에 금지된거임.

FBI 해체.

국민에게 공중 공습.

...을 갈기신, 트럼프 진화체 양반이셨다.

거기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부군은 언론인들을 처형하는 개막장 군대.

그 대통령 패거리의 패악질이 원채 심각했었는지, 혹은 수도를 먹고 대빵 행세를 할 각을 보겠다는건지, 아니면 저 지랄을 하니 전쟁을 잘 할 수 없던거였는지.

여러 세력으로 찢어진 미국 군대는 서부군을 주축으로 임시동맹을 맺고 정부군에게 승리,

워싱턴 앞 200킬로미터까지 진군해 사실상 승리가 목전인 상황이었다.

물론 대통령 새끼 죽이면 남은 파벌끼리 찢어져 서로 또 내전 벌이겠지만 알바인가, 짭 트럼프 새끼 죽일 수 있는데.

그렇다보니 워싱턴이 함락되면 대통령은 한달 내에 처형될게 확실했고

그 상황에서, 종군기자 '조엘'은 서부군보다 먼저 대통령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려 했다.

어차피 대통령은 곧 죽을 거이니 인터뷰라도 남겨야 한다는 의견.

이에 늙은 원로 기자 '새미'는 한 가지 충고를 해주는데...

"너무 기대하진 마."

"카다피, 차우세스쿠, 여러 독재자를 만나봤지만 다 똑같아."

"그저 우리 생각보다 더 못난 인간들일 뿐이야."

하지만 미국 전역이 내전으로 뒤집어진 만큼, 그들의 여정은 험난하기 그지없었다.

위의 충고를 남긴 새미가 먼저 일행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고

주역 4인방은 3명으로 줄어 워싱턴에 진입.

이미 수세에 몰린 정부군은 내부분열로 풍비박살난 상태였고,

서부군에 속절없이 밀리며 백악관까지 함락된다.

거기에 이젠 대통령은 생포 없는 무조건 사살명령이 내려온 상황.

하지만 백악관 탈환 중 조엘의 파트너이자, 주인공 '리'(샘스파 MJ 맞으심) 마저 후배를 구하고 사망.

그리고 서부군은 종군기자의 죽음 따윈 아랑곳않고, 집무실에서 버티는 대통령을 끌어내 총을 겨누는데...

"잠깐! 잠깐만요!"

"한 마디 하시죠."

그리고 이 모든 내전과 학살의 책임자,

미국을 끝장낸 독재자,

역대 최악의 미국 대통령이 남긴 말은...

"살, 살려주세요..."

"...그래요."

"그거면 되겠군요."

그렇게 영화는 끝난다.

[기계교 사제]

엄청난 비전 같은 게 있으면
책을 쓰지
독재를 안 해..

[izuminoa]

[기계교 사제]

독일은 좀 특이한 케이스고

[izuminoa]

[기계교 사제]

ㅋㅋㅋ 돌겠네

[맥스커피]

어떤 미국인이냐고

[DDOG+]

[풍사]

저 빨간안경 준내 인상깊었어...

[DDOG+]

저 빨간안경이 트럼프 극단주의자의 모든 걸 빨간색으로 보는 MAGA라는 썰이 있지.

그리고 저분 여주 배우 커스틴 던스트 남편분이기도 함ㅋㅋ

[강화인간]

자기가 저렇게 될거라고 절대 생각 안하고
행동하니 저런 일을 벌이는거

[너구리띠]

???:내 자유가 보장됐다고 니들 자유까지 신경써줘야 되겠나? 이 멍청이들아 ㅋㅋ
???:얘들 제네바 협약에 가입 안했으니까 소련 포로 사살해도 되죠?
???:아 ㅋㅋ 전쟁범죄 저질렀는데 뭐? 어~ 이기면 그만이야~ 역사는 승자가 쓰는 것! ㅋㅋ

(형편없이 졌어요)

[M.A. Kim]

근데 저 혁명군들도 서로 내전 벌어질 각이지.....

[DDOG+]

아직 캐나다 달러로 환전 안한 흑우들 없지?

[펜대굴림]

지폐는 뭔 지폐여 난 병뚜껑 모으려 간다 ㅂㅂ

[라이스샤워]

캘리포니아와 텍사스가 동맹한것이 제일 말이 안된다는 영화

[샐맨불도마뱀]

서로 지역 감정이 심한가??

[재입대다 아쎄이]

민주당 공화당 각각의 가장 큰 텃밭이고
공통점 찾는게 드문 주들임...

[기몐슈]

대체로 캘리포니아가 진보성향의 민주당 텃밭
텍사스는 보수성향의 공화당 텃밭
정치성향이 많이 다르다 카더만

[라인시에르]

텍사스쪽은 요새 주민 유입이 많아져서 민주당쪽 표가 올라간다고는 하더라고

[모쿠카카]

정확한 대사는 저들에게 저를 죽이지 말라 해주세요였나

[DDOG+]

Don't let them kill me 로 기억

저들에게 죽이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정도?

[베네치아의 약물상인]

미국 땅도 대통령 직위도 다 주겠다
살려만 다오야

[RussianFootball]

캄보디아 사람들을 그렇게 가축마냥 도살했던 인간 백정 폴 포트도 죽기 직전에는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간절히 빌었음.

독재한다고 사람 아닌건 아니라, 민낯이 드러나면 저런 나약한 사람이 어찌 그런 악마같은 짓을 벌였는가에 실소가 나오더라.

[DDOG+]

지금 미국 위에 있는 트럼프도 그렇고, 푸틴 새끼도 그렇고 요즘은 추종자들 빼면 다들 그런 민낯을 알고있긴 함.

어떤 의미에선 독재자 본인만큼 위험한게 추종자들이더라...

[죄수번호-1010101010]

(편-안)

[죄수번호-1010101010]

그나저나 몸이 아니라 아예 머리만 쏴갈겨서 ㅆㅊ냈나 보네

[야자와 니코니코]

정황상 카누잉했을 가능성이 큼

죽이고 몇발 더 쏘더만

[루리웹-6872363463]

ㄴㄴ 본문 보면 가슴을 쐈음

[죄수번호-1010101010]

ㅇㅎ 이제 봤다

[배신하고싶어라]

초라한 최후군

[코딩노예48]

무잔 생각나네

[한프런트]

주정부와 주방위군이 있는 나라에서 독재하려고 하면
진짜로 2차 시빌워 터지겠는데 ㅋㅋㅋ

[라인시에르]

연방군이 화력이 압도적으로 좋아서 좀 힘들지 주방위군은 거의 스트라이크 여단급 편성이라

[SaRas]

가정폭력 쓰는놈 치고 멀쩡한 사람 없다고 여가도 무ㅜ

[샐맨불도마뱀]

저 영화에서 북부주는 신마오주의라는 중국세려이 들어왔다는 설정이 있지

[샐맨불도마뱀]

아 신인민군이라는 중국 도움 받는 세력이네

[풍사]

의외로 꽤 재미나게 봄. 엔딩부가 좀 급하게 끝낸 느낌이 있긴하지만...

[G.en]

중간에 저 후배기자의 폭주가 맞물려서 좀 산만해진 감이 있는데, 그래도 저 마지막 장면은 좋았음.

[도망쳐!!!]

저 남주가 나르코스의 파블로 에스코바르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