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워치 2 원조/본가' 디렉터 모토무라 켄 (本村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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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워치 2'의 키 퍼슨인 디렉터 모토무라 켄씨에게 인터뷰.
개발의 심장부에서 본 '요괴 워치'는?
- '요괴 워치' 가 현재 거대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심정을 들려주십시오.
모토무라 : '감사하다'는 한마디로 정리됩니다만, 어찌 되었든 놀라고 있습니다. 이건, 요괴의 짓일지도 모르겠군요 (웃음).
- 이렇게 대히트할 것을 상정하셨는지요.
모토무라 : 게임을 만들고 있는 입장에선, 물론 히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요괴를 찾고 있었던 것인가, 시대가 맞은 것인가, 아니면 요괴가 애초에 모두에게 사랑받을 포텐셜을 감추고 있었던 것인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하여 기쁩니다.
- 게임 속에서 유저를 가장 매료하는 요소는 어떤 부분이라 분석하시는지요?
모토무라 :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인기가 굉장히 높아진 캐릭터의 존재일까요. 또한, 사쿠라 뉴타운이라는 무대를 현대풍을 설정한 점이군요. 현대풍의 무대는 최근 게임에서는 그다지 찾아볼 수 없기에, 그런 점이 어린이들에게 신선하게 비춰졌을 것이라 생각ㅎ바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오픈월드 RPG를 만든다는 컨셉이, 그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 본 작품의 개발을 진행하는 도중, 신경을 쓴 포인트는?
모토무라 : 애니메이션의 세계관과 게임의 거리감에 꽤나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은 각자 표현방법이 달라서, 전혀 똑같게 할 수는 없습니다만, 게임을 즐길 때 애니메이션과 같은 세계임을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을 부여했습니다.
- 그렇다면, 본 작품에서 특히나 신경을 쓴 부분을 들려주십시오.
모토무라 : "일상감"이군요. 주인공이 신발을 신고 벗고, 횡단보도의 신호를 누르는 요소가 전작에도 있었습니다. 본 작품에서는, 일상감을 더욱이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신발을 현관에서 보고, "아, 아빠가 집에 돌아오셨구나!"하는 듯이 (웃음). 게임의 재미에 직접적인 관계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굉장히 신경을 썼습니다.
- 애니메이션에서 게임으로 이어진 요소가 있는지요.
모토무라 : 요괴의 소환 방법이 애니메이션과 동일해졌고, 위스퍼가 갖고 있는 요괴 패드도 게임중에 등장합니다.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에서 재밌었던 요소는 게임에도 가능한한 집어넣었습니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지요.
- 애니메이션은 개그 요소가 강합니다만, 게임 쪽은?
모토무라 : 개그 요소는 상당히 강합니다. 역시 '요괴 워치'의 세계관에서 개그는 뺄 수 없는 요소. 틈만 나면 덜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죠 (웃음). 그것이 '요괴 워치'라는 작품의 개성이고, 요괴와 재밌게, 특별한 일상생활을 즐기는 것을 테마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개그를 넣도록 했습니다.
- 본 작품에서는, 케마모토 마을과 나기사키와 같은, 큐슈의 현들과 닮은 지명들이 새로이 등장했습니다.
모토무라 : 케마모토는 히노씨의 제안이기 때문에, 네이밍의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웃음). 지명은 아닙니다만, 사실 전작에 이미 하카타벤이 유래인 단어는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요카 콜라"라는 아이템의 "요카"는 하카타벤입니다. "요이(良い, 좋다)"라는 의미죠. "다라케토우"라는 요괴의 이름도, 유래는 하카타벤 "다라케토우(だらけとう, ~뿐)"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제작하는 게임이기에, 자연스레 하카타벤이 들어갔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아빠가 일하는 빌딩은, 레벨파이브 빌딩을 쏙 닮았기도 합니다. 효탄 연못의 모티브는, 레벨파이브 옆에 있는 커다란 연못이 있는 공원. 오오모리 산은, 제 집 뒷산의 이이모리산이 모티브입니다 (웃음). '요괴 워치'는 일상감을 중시하며 만드는 작품이기 때문에, 가까이 있는 소재, 눈에 보이는 범위의 것들을 참고하면서 자연스레 그렇게 된 느낌입니다.
- 본 작품에서는 타임슬립하여 과거의 사쿠라 뉴타운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만, 과거 요소를 넣은 이유는?
모토무라 : 전작에서 사쿠라 뉴타운을 만들 때, 사쿠라마치라는 키워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사쿠라 뉴타운은 60년 전에 사쿠라마치라 불리웠다는 설정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여, 히노씨와 상담하여 구체적으로 굳혀갔습니다.
- 오래 전부터 전해지는 "고전요괴"도 본 작품 첫 등장입니다.
모토무라 : 요괴 매니아로서, 알고 있는 요괴를 게임 중에 넣고 싶었습니다 (웃음). 전작은, 오리지널의 현대요괴를 만든다는 컨셉이 있었습니다. '2'에서는 오리지널 요괴도 물론 등장하지만, "로쿠로쿠비(ろくろ首)"나 "카라카사오바케(から傘お化け)"와 같은 익숙한 요괴도, '요괴 워치' 나름의 어레인지를 거쳐 등장시키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본 작품을 통해 요괴를 좋아하시게 된 분들이 옛날 요괴들을 조사할 일이 생기며느 '아, 이거 "요괴 워치"에서 본 적 있어!' 하고 생각해주신다면, 요괴 매니아로선 더 이상 기쁠수가 없습니다.
- '요괴 워치' 붐이 전세계로 퍼져나가면, 그것을 계기로 "요우카이(妖怪)"라는 단어가 세계 공통어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모토무라 : 그렇게 되면 기쁘겠군요! 요괴는 정말 재미난 존재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받아들여진다면 기쁠 것입니다.
- 통신대전이 인터넷 대응이 되어, 더욱 분위기가 달아오를 듯 합니다만, 대전 모드를 인터넷 대응으로 한 노림수는 무엇인지 들려주십시오.
모토무라 : 전작의 대전은 재미있었습니다만, 친구들끼리 얼굴을 마주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래서 '2'는 초기단계부터 인터넷 대응이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요괴 종류도 늘어났기 때무넹, 필승 패턴과 마음에 드는 멤버는, 사람에 따라 다른 차이가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있는 멤버를 가볍게 자랑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으니, 여러분의 여러 전술을 뽐내며 대전해주셨으면 합니다.
- 랜덤 대전은 원조군과 본가군의 승률도 기록되는군요.
모토무라 : 두 버전의 이름이 '원조'와 '본가'이기 때문에, 이왕이니 그걸로 대립을 시켜보는 것도 재밌다고 생각하여 실현했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버전마다의 군세에 소속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대전 결과를 바탕으로, 홍백가합전과 같이 모두가 경쟁할만한 점이 있으면 재밌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공식대회가 실시되면 더더욱 분위기가 달아오를 터입니다만, 이벤트 등의 예정은 있는지요.
모토무라 : 아직 미정이지만, 개최하고 싶습니다. 대전 공식 룰로는, 레어리티의 제한 등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저 센 요괴를 모으는 것만으론 이길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유저 여러분들이 어떤 덱을 짜는가는 제작 스탭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요괴 워치' 팬 여러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모토무라 : 일단 게임의 얘기는 접어두고... (웃음), 요괴 팬으로서 실제 요괴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일상생활이 살짝 재밌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서점에 들어가면 왠지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 적은 없으신지요? 그것도, 요괴의 짓이라 생각하면 살짝 웃음이 지어집니다. 그런 것을 계기로 요괴에 흥미를 가져주시고, '요괴 워치 2'를 손에 집어 즐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좀 더, 게임 얘기를 해주셨으면.. (웃음)
모토무라 : 그렇군요. 오픈월드 rpg를 착실하게 만들어냈습니다. 잠시 마을을 걷는 것만으로도, 무언가의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기일회(一期一会)의 추억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할머니에게 갑자기 붙잡혀 길 안내를 하게 된다든지, 그러한 우연성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원조'와 '본가'의 어느 버전을 즐기느냐의 선택처럼, 게임 내에서도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요소를 한가득 넣었습니다. 아이템을 어떤 것을 얻을 지도 두가지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개냐 고양이냐?"하는, 정답이 없는 두가지 선택지도 준비했습니다 (웃음). 그렇게 고민스런 두가지 선택지를 다수 넣었기에, 즐겁게 고민해주십시오. 이런 얘기보단 요괴의 매력을 좀 더 알려드리고 싶은데.. (웃음)
- 모토무라씨는, 정말 요괴를 좋아하시는군요. (웃음)
모토무라 : 예전부터 좋아해서요. 요괴는 "즐거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호러 요소도 있지만, 살짝 귀엽다든가, 코미컬한 요소가 포함된 존재입니다. 게임 '요괴 워치'를 플레이하지 않아도, 현실 세계의 요괴를 "워치"해주셨으면 좋겠군요. 저는 게임을 밀기보다는 요괴를 밀고 싶다 생각합니다 (웃음). 물론, 그 결과 '요괴 워치'가 유행해준다면 기쁜 일입니다만... (이후 요괴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 감사합니다!
[패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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